2014. 4. 4. 07:43

쓰리데이즈 박유천과 손현주 황금콤비가 기대되는 이유

한태경 경호관과 이동휘 대통령이 손을 잡고 거대한 힘인 김도진 회장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변수들이 나오는 '쓰리데이즈'의 핵심은 결국 한태경과 이동휘, 즉 박유천과 손현주의 황금콤비가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느냐가 결정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동안 박유천이 홀로 움직이던 것과 달리, 오늘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본격적으로 이동휘가 전면에 나서며 이들의 조합이 황금색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음모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과연 어떤 방법으로 김도진 회장을 막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16년 전 양진리 사건을 지위했던 리철규 소좌가 남한으로 내려왔고, 이를 기자회견장에 세우는 것까지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순간 정전 사태가 벌어지고, 납치된 리철규는 허망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모든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리철규의 죽음은 허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그가 그렇게 자신을 드러낸 채 아무런 것도 하지 못하고 죽었는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의문만 가득한 리철규는 죽으면서까지 한태경에게 사진 한 장을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사진은 16년 전과 유사한 남과 북의 비밀회담 사진이었습니다. 그 사진의 의미는 결국 16년 전 양진리 사건과 유사한 조작 사건이 다시 벌어질 수도 있음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중요했지요. 그리고 그 사진을 보고 본격적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 이들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네요.

 

 

김도진 회장의 펜트하우스에 침입해 송금과 관련된 내역을 알아보기 위한 한태경과 윤보원의 행동은 철저하게 이동휘 대통령과 합의하에 진행된 일이었습니다. 이동휘가 김도진을 불러낸 상황에서 펜트하우스에 침입한 그들은 송금 내역을 알아내지만 보완이 철저한 그곳에서 그 증거를 모두 가져올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 16년 전 천만 불이 현재는 1억불이라는 거대한 금액으로 바뀌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과거 사건보다 더욱 큰 무모한 행위가 곧 벌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섬뜩하게 다가오네요.

 

이 상황에서 김도진과 함께 들어서는 이차영의 모습을 보며 경악하는 태경은 안쓰럽기까지 했네요. 가장 친했던 친구가 지켜야 하는 대통령을 배신하고 김도진 편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이었으니 말이지요. 이차영도 놀랐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펜트하우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숨어있던 윤보원을 몰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 태경의 모습이 더욱 대단했네요.

 

이차영은 결국 이중스파이였지요. 이동휘 대통령에게 직접 자신이 조사하고 있던 증거들을 내놨고, 그 자료를 찾기 위해 직접 신규진 비서실장에 접근을 시도했지요. 그렇게 신 비서실장이 가져간 '비밀서류 98' 복사본을 찾으려는 이차영은 하지만 모든 것을 알아차린 김도진 회장에 의해 사경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신 비서실장이 김 회장을 만나러 가는 순간 차 안으로 들어가 글러브박스에 숨겨진 서류를 가지고 나오던 차영은 김 회장의 보디가드에 의해 당하고 맙니다.

 

 

차영이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증거는 사라져버렸고, 그녀는 혼수상태에 빠진 채 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 태경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대통령 집무실에서 소동을 피우는 태경과 다시 독대를 한 이동휘는 진짜 힘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분노를 표출한다고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이동휘 대통령의 묵직한 한마디는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김도진을 잡는 방법은 이런 방식으로는 힘들다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용하지만 그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동휘 대통령은 그 중요한 자료인 '기밀서류 98'이 담긴 USB를 가지고 특검이 아닌, 김도진 회장을 찾아갑니다.

 

김도진 회장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도 있는 이 중요한 USB를 특검에 넘기지 않고 김도진 회장에게 넘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스스로 김도진의 개가 되겠다고 발언한 이동휘 대통령의 진위가 무엇인지도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동휘의 이런 선택은 '쓰리데이즈'에서 그의 역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한태경이 동분서주하며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이동휘도 전면에 나서게 되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반가웠습니다.

 

 

 

일각에서는 100억대 드라마인 '쓰리데이즈'가 왜 이렇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느냐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박유천이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비난만 일삼는 존재라는 확신만 들게 합니다.

 

장르드라마의 특성상 로맨틱 코미디나 막장 드라마처럼 높은 시청률을 보일 수는 없습니다. 10%가 넘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꾸준하게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한 겁니다. 그동안 보여 왔던 시청률 패턴을 보면 이런 장르드라마는 7, 8%대가 나오면 다행일 정도로 결코 환영받지 못하는 장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인 것은 그만큼 '쓰리데이즈'가 성공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시청 패턴은 과거와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TV만이 아니라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시청하게 되었다는 사실이지요, 더욱 장르드라마를 선택하는 젊은 시청자들이 고전적인 TV가 아닌 다른 행태를 통해 방송을 보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당장 투자에 나선 중국에서는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쓰리데이즈'를 단순히 12%대 시청률의 망한 드라마라고 평가절하 할 수는 없는 이유입니다.

 

 

박유천과 손현주가 본격적으로 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존재는 점점 대단한 힘을 발휘하며 최고의 조합으로 다가서기 시작했습니다. 박유천의 표정이 하나라고 지적하던 이들은 전체 분위가 어디로 흘러가기 시작했는지를 알면 왜 그런 연기를 할 수밖에 없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지독한 상황 속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박유천의 고군부투에 이어 이제는 손현주가 조용하지만 강력함으로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들 황금콤비는 '쓰리데이즈'의 마무리를 위해 가장 완벽한 조합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둘의 조합만으로도 충분한 '쓰리데이즈'가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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