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 13:42

신의선물 노민우 범인이 아닌 이보영을 돕는 역할인 이유

그동안 잠깐 등장했던 노민우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네이크의 리더인 테오가 추병호 회장과 만나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충격이었습니다. 노숙자의 모습으로 동찬의 집에서 기거하고 있는 추 회장이 테오를 찾은 것도 이상했지만,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정보를 준 듯합니다. 

 

 

수현이와 샛별이가 오히려 안티가 되어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신의선물'은 하지만 분명 재미있습니다.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막연하지 그 가능성들이 보다 강력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범인일 가능성이 높았던 테오가 정체를 드러냈지만, 결과적으로 범인 후보라기보다는 수현이와 샛별이를 돕는 역할을 할 가능성만 커졌습니다.

 

지난 번 수현이 납치되며 동찬에게 폐 건물로 오라는 연락을 남겼지요. 그리고 비가 오는 날 그렇게 범인이 알려준 장소로 향한 동찬은 아슬아슬한 지붕 위에서 범인과 격투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붕 위에 묵인 수현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동찬에게도 범인은 강했습니다. 수현이 납치되고 동찬이 위기에 처한 순간 정작 샛별이는 영규와 함께 스네이크 공연을 보는데 열중할 뿐이었지요.

 

납치가 임박한 상황에서 중요한 샛별이는 무방비 상태로 야밤에 스네이크 공연을 보고 있는 상황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지요. 아무리 급한 일들이 있다고는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이 샛별이를 보호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수현과 동찬의 행동은 아쉽기만 했으니 말이지요. 어찌되었든 수현과 샛별이의 이런 행동이 다음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재미있기는 했습니다.

 

 

특공무술로 단련된 범인을 제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죽음의 위기까지 몰린 동찬은 범인에게 경고만 받습니다. 결국 범인이 원하는 것은 이들의 죽음이 아니라 경고였다는 점은 수현이 묶인 팔을 풀어주고 사라지는 것에서 잘 드러났지요. 어차피 중요한 것은 이들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추 회장이 스네이크 공연장을 찾은 것은 의외였습니다. 추 회장이 왜 스네이크 공연장을 찾았는지는 그의 집에서 확인이 되었습니다. 스태프를 피해 스태프 차량까지 숨어든 샛별이와 영규는 잠이 들어 테오의 집까지 들어가게 되었지요. 그렇게 테오의 방으로 숨어든 이들은 그곳에서 중요한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10년 전 무진부녀자살인사건의 희생자인 수정이 사진이 그곳에 있었지요.

 

영규가 어린 시절 편지 심부름을 많이 해서 잘 알고 있는 수정의 얼굴을 확인한 그는 자연스럽게 사진을 가져가게 됩니다. 문제는 테오의 물건을 만지던 샛별이로 인해 그들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지요. 문제는 그곳에서 이야기를 하던 추 회장이 샛별이를 보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샛별이와 안면이 있던 추 회장이 슬그머니 빠져나가며 바라보는 눈길은 그가 납치를 사주한 범인이라는 확신으로 다가왔습니다. 

 

 


테오와 추 회장이 나눈 대화는 빗길 교통사고로 숨진 형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교통사고라고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죽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는 테오에게 협박을 하는 추 회장의 모습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찬에게 좋은 일을 하라고 강요하고, 그러면 100억을 주겠다는 말까지 한 추 회장이 잔인한 존재였다는 사실은 당황스러웠으니 말이지요. 편하고 조용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섬뜩하게 다가오는 경고는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형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알려고 노력하는 테오와 진실을 알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은 죽게 될 것이라는 추 회장의 경고는 이번 사건의 핵심에 누가 있는지가 명확해지는 듯했습니다. 사진 속의 수정과 테오의 형, 그리고 동찬까지 연결된 이번 사건은 그래서 흥미로울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추 회장이 과거 사건의 진실을 더는 알아내려 노력하지 말라고 다양하게 경고하는 것 역시 그 안에 진실이 숨겨져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샛별이의 비밀 박스에 숨겨져 있던 사진을 본 동찬은 놀랄 수밖에는 없었지요. 동찬의 첫 사랑이자 자신의 형을 사형수로 만든 수정이의 죽음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복잡하고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수현의 남편인 한지훈이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고, 계속 협박을 한다면 자신도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를 하는 장면에서 이미 10년 전 사건과 관련해 그가 위기에 처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훈을 협박하던 무리가 바로 동찬을 병원에 실려 가게 하고 수현을 납치했던 범인이라는 점은 중요합니다. 죽이거나 하는 극단적인 모습이 아니라 더 이상 자신들을 알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는 장면은 중요하니 말입니다. 샛별이가 시체로 발견된 장소가 수정이가 찍힌 사진 속 장소라는 점은 흥미롭지요. 그 모든 사건의 중심에 그 사진 속에 답이 있다는 점과 테오와 추 회장의 만남은 결국 이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고합니다.

 

수현의 첫사랑이자 동찬의 친구이기도 했던 현우진이 사실은 범인을 돕는 X맨 이었다는 사실도 충격이었습니다. 언제나 수현의 뒤에서 그녀를 돕는 듯했던 우진이 사실은 범인을 도와주는 충실한 존재였다는 사실은 대단한 반전이었기 때문이지요. 누가 범인이고, 누가 그 범인을 잡기 위해 도움을 주는지 알 수 없게 된 상황에서 테오의 등장은 그래서 더욱 흥겹고 즐거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테오가 범인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테오는 범인이라기보다는 피해자라고 보는 것이 현명할 겁니다. 피해자인 테오가 수현을 도와 샛별이를 구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맞을 테니 말이지요. 추 회장이 엄청난 재산을 이용해 진실을 막으려 하고 이런 상황에서 억울함을 풀고 싶은 테오가 위기에 놓인 수현이 함께 적에 맞서 싸우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지요. 수현과 테오, 그리고 동찬이 합세해 샛별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들은 '신의선물'을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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