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4. 09:12

아빠 어디가 성동일 눈물 속에 담은 가족애, 진정성에 시청자도 울었다

위기에 처했던 '아빠 어디가'의 반전은 가능할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언제나 반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당연합니다. 오늘 방송에서 나온 성동일의 눈물은 시청자들마저 울게 만들 정도로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아빠와 함께 어디로 여행을 갈지 스스로 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한 팀이 빠져나가면서 다섯 팀이 된 그들은 서로 원하는 방식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좀 더 모험을 원하는 류진은 동갑내기 친구인 김성주와 함께 여행을 원했고, 안정환은 곱게만 자란 아들에게 보다 건강해지기를 바라며 윤민수와 함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무인도도 마다하지 않는 류진은 아들보다 더욱 이번 여행을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여행에 들떠있던 류진과 달리, 김성주에게 류진과의 여행은 부담스럽기만 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류진으로 인해 고생을 할 수밖에 없음은 당연한 일이었으니 말이지요. 그런 불안함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배를 타고 나가 문어를 잡는 일은 그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빠들이 문어 낚시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옆에서 돕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그들에게는 배를 타고 파도가 높은 바다로 나가는 것이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김성주는 배멀미를 시작과 함께 그로기 상태에 빠졌고, 류진은 열심히 문어 잡이를 돕는데 집중했습니다. 아들에게 문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 만져보며 느껴보도록 하는 산 경험의 중요성을 전해주는 과정은 좋았습니다.

 

 

안정환은 윤민수와 함께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는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바위를 망치로 두들겨 낚시를 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라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아들과 함께 그런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아빠들의 행복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배 위에서 힘들게 문어를 체험하고,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아들과 함께 물고기 이름을 찾아보는 과정은 그 자체로 아빠와 아들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서 경험을 하고 이런 체험은 결국 평생을 함께 하는 추억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이들의 여행이 가져온 축복이었습니다.

 

다른 아빠들과 달리 성동일은 딸과 함께 추억의 장소를 찾았습니다. 작은 국밥집을 찾아 나선 성동일에게 그곳은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자신의 부인을 처음 만난 곳인 그곳에서 딸과 함께 다시 찾은 성동일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기억의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어린 딸을 바라보며 부인을 생각하던 성동일이 국밥을 먹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시청자들도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린 딸은 왜 아빠가 우는지 몰라 당황하기는 했지만, 성동일에게는 이런 모든 것이 큰 기쁨이자 감동이기도 했을 겁니다. 과거 사업을 하다 사기까지 당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성동일에게 희망은 곧 그의 부인이었습니다. 지독한 고통 속에서도 자존심은 있어 연기자가 아니라면 그 무엇도 하고 싶지 않았던 동일은 누나와의 술자리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인이 힘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아무도 몰래 식당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었다고 하지요. 아침방송에 출연해 얼굴이 알려진 상황에서 홀 서빙은 엄두도 못 내고 설겆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림에 보탬이 되려 노력한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성동일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당연했습니다. 자신은 자존심을 세우며 힘든 가정을 방치하고 있는 사이, 부인은 아무런 말도 없이 홀로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힘든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 감동 그 이상이었을 겁니다.

 

예능 출연은 배신 정도로 생각했던 그에게 아내의 사연은 곧 예능만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이유와 동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성동일은 예능과 영화, 드라마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만약 당시 부인이 돈 벌어오지 못한다고 구박을 하거나 그랬다면 현재의 성동일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부인의 모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감동 그 이상이었을 듯합니다.

 

어린 딸을 보며 부인을 생각하고, 과거를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성동일의 모습은 '아빠 어디가'가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동일의 진정성은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전해주었고, 이는 곧 '아빠 어디가'가 새로운 반전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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