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6. 07:27

송일국 슈퍼맨 합류 세쌍둥이 출연 기대보다 우려가 큰 이유

장현성이 '슈펴맨이 돌아왔다' 하차가 결정되자마자 송일국이 새로운 멤버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촬영을 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방송을 통해 세쌍둥이 아빠인 송일국의 적응기가 잘 드러날 듯합니다. 하지만 송일국 역시 기존 시청자들에게는 마냥 반가운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담당 피디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장현성의 하차는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정적인 모습으로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던 장현성의 하차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가치 중 하나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뛰어난 연기력에 방송을 통해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아빠 장현성의 모습은 대단함 그 이상이었습니다. 많은 예비 아빠들이 닮고 싶어 하는 롤모델 중 하나가 장현성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큽니다. 이미 성장한 아이들이 연예인도 아닌 상황에서 지금보다 더 노출된다는 사실을 부담스러워 한 부모의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선택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낸 것은 떠날 때를 알고 떠난 그에게 찬사는 당연해 보였습니다.

 

최근 쫓기듯 하차한 김정태의 경우도 담당 피디가 급조하듯 출연을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최악의 상황을 만들고 여론에 밀려 하차를 선택한 사안은 결정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이 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김정태를 급하게 섭외하고 곧바로 출연을 성사시킨 제작진들의 선택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그 심각했던 논란만큼이나 심란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김정태가 그랬듯, 송일국 역시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당혹스럽게 다가올 뿐입니다. 연예인이고 아이를 둔 아빠라는 점에서 그가 출연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출연과 관련해서는 제작진들의 선택이지 시청자들이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송일국 출연을 문제 삼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결정권은 제작진에게 있지만, 그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이 어떤 출연자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송일국 출연도 논란을 안고 출발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송일국 개인에 대한 호불호와 함께 그의 어머니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은 마이너스 요소로 다가옵니다. 김을동에 대해 아는 분들은 많을 겁니다. 한때 연기자로 활동하다 자신의 부친을 앞세워 정치판에 끼어들고 현재는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인정하고 존경하는 정치인이라면 상관없지만, 논란을 안고 있는 그녀가 방송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원하지 않는 조건들을 고루 갖추고 있는 송일국은 그래서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옵니다. 필연적으로 김을동이 출연할 수밖에 없고, 방송에 나올 때부터 논란은 게시판을 장식할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이런 반복적인 논란은 결과적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 전체를 흔드는 문제로 다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김정태 논란이 이를 잘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송일국은 오랫동안 공들인 출연자다. 지난해 가을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부터 설득했다. 거의 1년 만에 지난달 출연을 합의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PD는 송일국에 대해 긴 시간 공을 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가을 파일럿을 만드는 당시부터 출연을 부탁했던 존재라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송일국에 대한 출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는 의미입니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세쌍둥이의 거친 이미지의 남자 배우의 조합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 했을 듯합니다.

 

상남자가 세쌍둥이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 상상은 흥미로울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흔하지 않은 세쌍둥이라는 점만으로도 많이 탐이 났을 존재인 것은 분명합니다. 송일국 소속사에서도 지난 16일 이미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7월 6일 첫 방송이 될 거라고 밝힌 소속사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아이들이 너무 어려 망설였고, 이후 제작진에게 재차 연락이 와서 이번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적인 시청률과 함께 다양한 이슈들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송일국 측에서도 출연을 반대할 이유는 없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송일국은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한동안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송일국과 세쌍둥이의 등장이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을동이라는 인물의 등장은 논란을 예고하며 시작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등장과 함께 수없이 반복적으로 김좌진 장군의 후손이라는 말과 김두한이 끊임없이 등장할 예정이라는 점에서도 벌써부터 시청 자체가 피곤하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순수하게 세쌍둥이를 키우는 배우 아빠 송일국에만 집중한다면 일상적이지 않은 조합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송일국의 어머니인 김을동이 자주 등장하면 할수록 논란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대보다는 우려가 커 보입니다. 이미 정치적인 논란과 함께 거짓 해명 등으로 김정태가 하차를 한 상황에서 정치인 아들의 등장은 그만큼 불안하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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