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3 07:04

현빈 중국 의전 차량 거부한 일은 왜 화제가 될까?

현빈이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물론 탕웨이의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중국에서 있었던 한 상황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해병대를 자원해서 갔다왔던 현빈의 행동이 다시 한 번 화제입니다. 당당한 남자로서 멋진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현빈의 이번 처신은 백두산과 관련된 논란 속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백두산 논란이 있기 전까지 최고의 존재감은 김수현과 전지현이었습니다. 드라마 하나로 한국과 중국을 완전히 사로잡은 그들은 드라마 종영 후 6개월 동안 수백억을 광고로 벌어들이며 대중들에게 신세계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런 호쾌한 신화도 장백산 생수와 함께 끝이 났습니다.

 

김수현과 전지현은 여전히 다양한 광고를 찍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들의 광고 시장 장악은 한동안 꾸준하게 이어질 수밖에 없겠지만, 많은 이들은 이들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소속사의 실수가 만든 결과이기는 하지만, 결국 되돌릴 수 없는 길을 선택한 이들에 대한 평가는 상황에 따라서는 최악의 존재로 영원히 기억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백두산은 장백산이 되었고, 그 장백산 물을 파는 회사의 광고에 국내 배우들인 김수현과 전지현이 나섰다는 사실만으로도 논란은 당연합니다. 더욱 소속사들은 논란이 불거지자 마치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광고는 하지 않겠다는 등 언론플레이를 했지만, 이 모든 것이 그저 대중들의 분노를 잠시 잠재우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위약금이 무서워 그대로 광고에 출연했고, 이들을 사랑하는 팬들은 동북공정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을 감싸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지난 이야기인데 왜 꺼내느냐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들과는 전혀 다른 스타도 있다는 사실이 반갑기 때문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중국의 동북공정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될 수도 있는 광고에 출연해 웃음을 파는 스타들이 있는 반면, 중국에서 자신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스타도 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의전차량과 관련된 단순한 행동일 수 있지만, 이런 단순함이 곧 모든 것을 좌우하는 중요한 가치로 다가올 수 있음을 현빈은 잘 보여주었습니다.

 

현빈이 지난 16일(현지시각)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9월 개막을 하는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를 위해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현빈에게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의 A8이 의전차량으로 제공됐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일상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중국은 최대한 현빈을 위한 의전 차량을 준비했고, 이 정도 차량이라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현빈은 의외의 선택을 했습니다. 국내에서 급속도로 늘고 있는 외제차를 마다하고 한국 차량에 탑승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현빈의 요구로 인해 급하게 중국 측은 제네시스를 마련했고, 현빈은 국산 차량을 의전 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일도 아니고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중국을 찾았다면 큰 의미에서는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한 일 아닌가. 주최 측에서 외국 자동차를 준비해 뒀기에 기왕이면 국산 자동차를 이용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이에 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했다. 짧게 지나간 일 이었다"

 

이 일이 알려지자 현빈 측은 특별한 일도 아니라는 식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른 것도 아닌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홍보하는 홍보대사로 참석했는데 외국 자동차보다는 국산 자동차를 이용하고 싶다고 요청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밝힌 것은 그래서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현실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상으로 일어나지는 않으니 말이지요.

 

인천아시안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상황에서 기왕이면 한국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이치에 맞을 것 같았다는 현빈의 선택은 아무것도 아닌 듯하지만 현명함이었습니다. 이런 그의 선택은 중국 측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겁니다. 그저 단순한 애국심의 발로가 아니라 최소한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이 작은 에피소드는 현빈이라는 배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개념이란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임을 현빈은 잘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이런 사소한 행동 하나가 그 사람의 근본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자신의 무슨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했고,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그에 걸맞게 행동하는 현빈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당연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그 당연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현실 속에서 현빈의 이런 소소하지만 당연한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큰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현빈과 같은 이들만 있다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당당해질 수 있을 듯합니다. 돈보다는 기본에 더욱 충실하려는 현빈이 진정한 배우로 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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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김배당 2014.07.25 11: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오... 우리나라 차를 이용하겠다고 생각한 마음이 좋네요! 현빈 원래도 좋게 생각했는데 다시 보게 됩니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