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8. 08:46

JYJ 공중파 10억 광고가 허탈하고 안타까운 이유

공중파 방송에서 JYJ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그들은 특단의 조처를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별 활동으로 열심히 자신들의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가수들인 이들이 JYJ라는 이름으로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현실은 광고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JYJ가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SM를 중심으로 한 기획사 모임이 방송사를 대상으로 하는 악랄함은 모두를 경악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법적으로도 JYJ가 완승을 거뒀음에도 현실에서는 여전히 이들 조직에 의해 JYJ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한심함으로 다가옵니다.

 

JYJ에 대해 '썰전'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를 하는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들이 새롭거나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JYJ가 왜 제대로 음악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울 정도입니다.

 

침묵의 카르텔이라는 단어는 익숙함으로 다가옵니다. 법을 뛰어넘는 그들만의 카르텔은 방송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이 거느리고 있는 아이돌들을 앞세워 JYJ의 방송 출연을 막는 행위는 부당하지만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는 이들의 행동은 조폭들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김구라가 이야기를 하듯, JYJ 3명을 쓰는 것보다는 엑소,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을 출연시키는 것이 방송사에서 이득이라는 셈법은 자연스럽게 부당함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방송사로서는 거대 기획사들의 눈치를 봐야 하고 이런 상황에서 JYJ를 마음대로 부르지 못하는 현실은 명확함으로 다가오니 말이지요. SM만이 아니라 SM과 같은 분쟁을 염려하는 다른 기획사들 역시 연합해서 보이지 않는 압박을 자행하는 현실 속에서 JYJ의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은 여전히 힘겹기만 합니다.

 

JYJ의 투쟁으로 인해 SM 소속 연예인들이 인간다운 대접을 그나마 받을 수 있었고, 이런 여파는 다른 기획사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법적인 투쟁을 통해 정당한 권리를 찾은 JYJ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그들은 노예계약을 당연함으로 포장하고 있었을 테니 말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JYJ가 음악방송에서 왕성한 활동까지 하게 된다면 거대 기획사들은 존립자체를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듯합니다.

 

거대 기획사의 오래된 관행마저 무너트리고, 합리적인 계약을 이끌어낸 JYJ. 그들이 음악방송까지 마음대로 출연하게 된다면 거대 기획사는 수많은 소속 연예인들의 이탈을 맞이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소송에서도 지고, 방송까지 빼앗기게 된다면 거대 기획사들은 자신들의 위상을 드러낼 방법조차 빼앗기게 될 테니 말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JYJ를 음악방송에 세우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발악일 겁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생길 수밖에 없는 이탈자들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너희들이 우리 곁을 떠나면 JYJ처럼 음악은 할 수 없게 된다는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JYJ를 내세워 자신들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들인지 드러내고 있는 기획사들의 횡포는 역시 조폭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 21일부터 JYJ의 브랜드 광고가 시작 됐다. 이번 광고는 각 방송국의 골든 타임대 광고 시간에 편성 되었으며 3주간 매체비 10억을 들여 대기업 광고 분량의 횟수로 전파를 탄다. 광고가 시작 후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 광고는 JYJ의 음반이나 투어에 대한 광고가 아니라 JYJ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다. 정기적으로 JYJ가 아티스트로서 가지는 역량과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광고 제작을 할 예정이며 이는 엔터 업계의 유래 없는 아티스트 브랜드 광고로 엔터 마케팅의 또 다른 지평을 열 수 있다고 기대한다"

 

JYJ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지상파에 광고를 내보내는 이유와 의미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방송국의 골든 타임대 광고 시간에 편성 되어 3주간 10억을 들인 JYJ의 광고는 대기업 광고 분량 횟수로 전파를 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대 기업의 광고처럼 JYJ가 광고를 해야만 하는 상황은 역시 아이러니합니다.

 

2집 앨범 광고도 아니고 오직 JYJ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를 10억이나 들여 해야만 하는 현실이 바로 JYJ가 직면한 현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현재 그들이 겪는 어려움과 아픔, 그리고 지독한 기획사들의 카르텔이 얼마나 비겁하고 노골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증거라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음악을 하는 이들이 음악방송에 출연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10억을 들여 광고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별 활동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음악인들인 JYJ가 정작 중요한 음악방송에 출연할 수 없다는 현실 속에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팬들에게 여전히 JYJ가 존재하고 있고 그들이 음악에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광고는 그래서 슬프기까지 합니다.

 

"JYJ는 4년동안 활동 하면서 드라마, 영화, 뮤지컬, 솔로 앨범 등을 통해 개개인의 커리어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들의 열정과 자존감을 나타내면서 셋이 함께 할 때 내뿜는 시너지를 표현 하고 싶었다"

 

'원 포 올'에서 '올 포 원'으로 변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만든 광고 제작팀은 JYJ가 함께 했을 때 뿜어낼 수 있는 시너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4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솔로 앨범 등을 통해 최고의 커리어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들이 단순히 개별 활동만의 존재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개별 활동만으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이들이 함께 모였을 때 보다 큰 힘을 보여줄 수 있음은 광고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드러났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팬들도 원하고 JYJ도 간절히 바라는 그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은 그래서 절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JYJ 멤버들. 그들이 JYJ라는 이름으로 지상파 음악방송에 자유롭게 출연할 수 있는 날이 곧 대한민국이 자유롭게 음악을 할 수 있는 날일 겁니다. 거대 기획사들의 횡포로 자유마저 빼앗긴 JYJ는 자비 10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들여 이미지 광고를 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허탈하고 안타까운 상황이 사라져야만 거대 기획사들의 착취와 횡포도 함께 사라질 겁니다. 방송사들의 용기와 특단의 조처가 필요한 이유를 JYJ는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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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넬리야뭐해 2014.08.10 00: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광고 봤는데 광고비가 10억이라니 엄청 나네요.

    • 디샤워 디샤워's 2014.08.12 15:43 신고 address edit & del

      엄청난 비용이지요. 다른 이들은 그런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