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9. 15:11

성현아 유죄판결이 정말 충격적인 이유는 풍문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성현아가 성매매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었습니다. 자신은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고 다른 이들과 달리 공개적으로 법적인 투쟁에 나선 성현아였지만, 결국 그녀가 성매매를 했다고 법원 판결이 나면서 그녀의 향후 연예인으로서의 삶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로 나름의 연기 영역을 개척하며 큰 성공을 했던 성현아가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그 액수도 3회에 걸쳐 5, 0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유명 연예인이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은 그저 풍문으로만 있어왔던 이야기들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지난 8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산시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형사 8단독 404호 법정에서는 성현아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성현아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선고 공판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성현아가 꾸준하게 법정에 출두해 자신을 방어하고 무죄를 받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과 달리, 선고 공판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미 판결이 어떻게 날지 알았다고 보입니다.

 

"피의자 성현아는 유일하게 검찰 기소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증인 강 씨의 알선에 따라 증인 채 씨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가 입증됐다"

 

재판부는 당사자인 성현아가 출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혐의가 입증되었다며 유죄를 판결하고 벌금 200만 원형을 선고했습니다. 성현아가 그동안 다른 이들과 달리 공개적으로 나서 자신은 성매매를 한 사실이 없다고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과는 달리, 결과가 너무 달랐다는 점에서 충격파는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성현아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구속된 B씨는 2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고, 성현아와 B씨의 성매매를 알선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는 징역 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고 합니다. 알선 혐의를 받은 A씨는 벌금이 아닌 이 보다 강력한 징역형을 선고 받으며 이번 사건은 모두 정리가 되가는 분위기입니다.

 

"A씨는 여성성상품화 등 죄질이 좋지 않다. 또한 성매매 알선 횟수가 높다. 다만 이전에 전과가 없는 것을 고려해 징역 6개월을 선고한다"

 

직접 성매매를 한 당사자들은 벌금 200만 원씩을 선고 받았지만 이를 알선 했던 당사자에게는 여성의 성을 상품화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아 벌금이 아닌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재판부는 밝혔습니다. 징역 6월에 추징금 3280만 원도 선고하며 이번 사건은 종료되었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성매매혐의를 받았던 성현아는 지난 2010년 2월부터 3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은 뒤 5, 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해 12월 약식 기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기사화되면서 연루되었다는 다른 이들과 달리, 성현아는 무죄를 주장하며 직접 법정에 출두하기까지 했습니다.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할 경우 공판 1주일 안에 항소를 제기하면 되지만, 선고 받는 과정에서 그녀가 출석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이대로 사건을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혼한 남편과는 이미 오래 전부터 별거 중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들 부부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입니다. 이혼과 재혼 과정에서 그리고 사건이 터지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성현아로서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성현아를 마지막까지 믿는다고 밝혔던 시어머니의 고백이 애처롭게 다가올 정도로 허탈해지는 이번 판결은 성현아 혼자의 문제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저 풍문으로만 있어왔던 연예인들의 성매매가 더 이상 소문이 아니라는 것은 문제입니다. 일반 대중들은 여성 연예인들을 암묵적인 성매매범으로 오해하거나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사실이 아닌 그저 소문으로만 나돌던 이야기들마저 그저 사실로 믿고 그렇다고 확정해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한 두 명의 잘못을 전체의 문제로 확대한다면 억울한 피해자들이 양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성현아 유죄 판결은 그녀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같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많은 이들이 도매급으로 넘겨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도 함께 듭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공감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