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9. 07:04

조혜련 이병헌 삶 추구, 비호감을 더욱 비호감으로 만드는 한심한 발언

조혜련이 방송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자신은 이병헌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녹화 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생각해보면 의외의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산 이병헌의 삶을 동경한다는 그녀의 발언은 많은 이들의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생각은 그저 개인의 몫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개인적 생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순간 그건 개인의 몫만은 아닌게 됩니다. 방송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 전달되는 순간 그 모든 것은 개인의 몫이 아닌 공공의 것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술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를 누군가 듣고 이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은 결국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그리고 현재 많은 이들은 조혜련의 발언에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그녀가 보여준 행동과 이병헌의 현재의 모습이 비난을 하기에는 너무 적합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병헌의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협박을 한 두 여성을 옹호해서는 안 됩니다. 이병헌이 밉다고 범죄를 저지른 여성들을 옹호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성적인 농담이 어느 수준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드러나고 판결이 될 부분일 겁니다. 구속된 그녀들의 벌인 행위 자체가 옹호되고 그 이유가 그저 이병헌에 대한 비난을 위함이라면 그건 분명 잘못된 것일 겁니다.

 

그렇다고 이병헌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법적인 처벌을 교묘하게 넘어가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우월적 지위를 활용하고 있다는 대중들의 생각은 모두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소문들 중 무엇이 옳고 그른지 확실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해도, 그에게 쏟아지는 비난들을 부정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병헌이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나름의 성과들을 얻어내고 있음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그가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들이 큰 성공을 거두었고, 현재 시점에서 이병헌이라는 존재를 넘어서는 남자 배우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많은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이민정과 결혼까지 한 그는 어쩌면 남자들에게는 공공의 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선망과 질투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비난은 어쩌면 가지지 못한 이들의 권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병헌에 대한 비난은 그가 살아왔던 인생이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다를 겁니다. 사과글이 몇 차례 이어지고 이런 과정의 반복에서 공통적으로 다가오는 문제가 바로 문제입니다.

 

이병헌의 논란 속에는 항상 여성이 등장하고, 쉽게 끝나지 않는 문제들은 사회적 논란처럼 불거지고는 합니다. 그 과정에서 송사들이 이어지고, 이런 문제는 결과적으로 이병헌의 현재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결국 그의 몫일 수밖에 없습니다.

 

조혜련의 경우도 이병헌 못지않게 다양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는 했습니다. 그녀가 개그우먼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누구도 하지 못한 일본 진출도 하는 등 다양한 성취를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취와 별개로 그녀에게는 항상 비난이 따라다니고는 합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일련의 문제들은 시간이 흘러 자신이 무지해서 했던 잘못이라고 반성을 했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게 조혜련과 함께 기억하게 하는 관련검색어 같은 존재입니다. 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는 말이 있듯 말로 현재의 명성을 얻은 그녀는 항상 말이 문제가 되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는 했습니다.

 

이혼과 함께 이제는 재혼해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그녀가 JTBC 추석 특집 파일럿인 '동갑내기'에 출연해 다시 한 번 비난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그녀의 발언들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점에 있었다는 점에서 고질적인 병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연애 경험도 많으시고 할리우드도 진출하셨다. 그리고 연기도 잘 하지 않냐"

 

누구의 삶을 살고 싶으냐는 질문에 조혜련은 동갑내기인 이병헌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가족사에서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야기들도 존재하지만 그녀가 고른 인물이 왜 하필이면 이병헌이어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추석 특집이라면 녹화된 시기가 그리 오래지 않았고, 현재 이병헌 사건을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그가 이병헌이 되고 싶은 이유가 연애 경험이 많다는 것이라는 점에서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자유분방하게 다양한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 개인적 갈망이 그렇게 나온 것이겠지만, 대중들이 바라보기에 조혜련이란 인물이 건네는 이런 포부는 한심하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성과나 성취에만 집착한 채 어떤 과정으로 살아왔는지가 중요하지 않은 조혜련의 이런 발언은 비호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저 목표만 달성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사고방식이 결국 현재의 조혜련을 만들어냈습니다. 긍정적인 성취와 부정적인 인식이 공존하는 조혜련은 이병헌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이 왜 비호감의 핵심에 머물 수밖에 없는지를 다시 증명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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