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3. 12:07

추성훈 페라리 논란에서 증명된 여전한 기레기 본능이 한심하다

추성훈이 올린 사진 한 장에 기레기가 되어버린 국내 언론. 그런 모습을 보며 비난을 퍼붓는 것으로 여전한 기레기를 탓하는 대중들의 모습도 이제는 익숙해져 보이기만 합니다. 아는 사람들은 알듯 자동차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추성훈이 올린 고가의 람보르기니 한 대가 화제였습니다. 

우리에게는 파이터 추성훈보다는 이제는 사랑이 아빠로 더 널리 알려진 그는 지난 연말에도 큰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일본 최고의 모델 야노 시호와 국민적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어린 사랑이의 아빠이기도 한 추성훈은 수많은 이들의 워너비이기도 합니다.

 

부상 복귀를 이겨내고 화려한 복귀전을 치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던 추성훈. 그는 일과 사랑, 그리고 가정에서도 모두 성공한 몇 안 되는 특별한 존재로 우리에게 각인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재일교포로 힘든 삶을 살아야만 했던 그의 인생사는 많은 이들에게 화제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포라는 이유로 일본에서 조센징으로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야 했고, 고국인 한국을 찾아 유도 대표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추성훈은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외면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고국에서 이루지 못한 꿈은 결국 일본 대표가 되어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유도 대표로 금메달을 따내는 과정으로 일그러진 한심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잘 드러내 보인 사건이었습니다.

 

한국인이지만 언제나 이방인으로 살아야만 했던 추성훈의 인생 역전은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이라는 국적을 포기하면서 새롭게 시작되었지요. 유도 금메달리스트에서 격투가로 변신해 최고의 자리까지도 올랐던 추성훈은 최고의 격전지인 미국 UFC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연패를 당하고 부상까지 입으며 추락하는 듯한 그의 인생은 다시 한 번 화려하게 비상했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사랑이와 출연하며 그의 대중적인 인지도와 관심은 크게 늘었습니다. 파이터 추성훈에서 사랑이 아빠 추성훈으로 바뀌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링 위에 서 있던 그의 모습만 봤던 추성훈에게 드러난 가정적인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호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링 위에서는 누구나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파이터이지만 집에서는 딸바보인 추성훈. 그리고 그의 딸 사랑이로 인해 현재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 부녀의 공헌도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지요. 그렇게 높아진 인지도는 결국 현재의 사건을 만들어낸 이유가 되었을 겁니다. 긴 시간 준비를 했던 추성훈은 지난 해 화려하게 복귀전을 치러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복귀전에서 화려한 기술과 체력으로 여전히 자신이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추성훈에 대한 열광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이런 그가 새해 뜨거운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지난 연말 24일 올린 사진 한 장이 뒤늦게 기사화되면서 나온 결과 때문이었습니다.

 

"드디어 왔다. 라페라리. 너무 흥분해서 목이 바짝 마르고 빈혈 기운이 있을 정도"

 

추성훈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꿈의 차라고 불리는 페라리를 올렸습니다. 사진 속에 등장한 라페라리는 꿈의 자동차 중에서도 최고라고 불리는 차 중 하나였습니다. 추성훈이 찍은 사진 속 라페라리는 이탈리아 페라리가 499대만 한정 판매한 최고가 슈퍼카였기 때문이지요.

 

130만 유로 한화로 약 18억 9천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도 놀랍지만, 전 세계적으로 499대만이 판매되고 있다는 한정성이 더욱 큰 주목을 받게 했습니다. 남자들이 열광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라고 하지요. 그리고 그런 자동차들 중에서도 최고라는 슈퍼카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사랑이 아빠 추성훈이 그 유명한 슈퍼카 라페라리를 앞에 두고 인증샷을 올렸다는 상황 자체는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사진만 보고 추성훈이 이 엄청난 슈퍼카를 구매했다고 서둘러 보도하는 기사들로 인해 많은 이들은 설왕설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인도 많은 돈을 벌고 있고, 그가 사는 곳 역시 엄청나게 비싼 주택이라는 점에서 이 정도의 슈퍼카도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언론인이 기사를 쓰는 원칙은 사실 확인이라는 점입니다. 추성훈의 소속사에 연락을 해서 구매한 것이 사실인지 확인 작업을 했다면 오보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부러워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당연하게도 말도 안 되는 비난을 퍼붓는 한심한 악플러들도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추성훈이 일본으로 귀화해야만 했던 사실은 외면한 채 그가 귀화를 했다는 사실에 비난을 하는 것까지는 그가 감수해야할 몫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추성훈의 딸인 사랑이와 부인인 야노 시호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모습을 보면 끔찍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오보를 낸 언론의 몫이라는 사실은 자명합니다.

"원래 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오늘부터 타격연습도 시작한다. 올해로 40세지만 아직도 간다"

"그런데 얼마 전 라 페라리와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더라. (페라리는)내게도 드림카다. 아는 사람이 살 때 기념 사진을 찍어주었다. 더 열심히 해서 언젠다 타고 싶다"


논란이 불거지자 추성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시합이 끝났지만 여전히 운동에 전념하고 있는 추성훈의 모습은 멋있기만 했습니다. 완벽한 복귀전을 보여주었지만 그게 끝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중임을 보여주는 그의 운동 모습은 반가웠으니 말이지요.

 

과거 올렸던 사진과 글이 뒤늦게 논란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추성훈은 그에 대한 해명글도 함께 올렸습니다. 자신이 얼마 전 찍은 라페라리 사진을 언급하며 아는 사람이 살 때 기념사진을 찍어준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신도 열심히 해서 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모든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추성훈 페라리는 단 하루 만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하루 동안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우리가 목격한 것은 한심한 기레기의 여전함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확인되지도 않은 실체를 들어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는 악플러들 역시 여전히 득실하다는 사실만 재확인한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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