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5. 18:33

톡투유 김제동 슬럼프 이기게 만든 유재석의 진짜 존재감

김제동이 새롭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의 장기가 그대로 드러난 '독투유'가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여전히 강력한 김제동의 존재감은 '역시'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단순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김제동의 힘은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것에서 그 진가가 발휘되고는 합니다.

매주 다른 주제를 가지고 서로 소통하는 '김제동의 톡투유'의 이번 주 이야기의 중심은 '선택'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항상 수많은 선택 앞에 나서야 하는 우리에게 이 선택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선택이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기도 실패로 무너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수많은 선택은 당연하게도 고민을 하게 합니다. 그 고민은 항상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무엇이 정답인지 몰라 힘겨워하는 것은 모두의 생각이기도 하지요. 이런 고통스러운 선택들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만의 고민이 아니라 모두의 고민이라는 사실은 이번 방송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부족하고 남들은 다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는 방청객의 말을 들으며 김제동은 즉석에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는 이들은 손을 들어보라 합니다. 당연하게도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고 살아가는 이들은 극소수라는 점에서 답은 당연했습니다.

 

고민하던 방청객만이 아니라 그곳에 있던 모든 이들이 다 힘들어하고 있음을 아는 순간 그의 고민은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는 너무 크게 다가올지 모르지만 사실 그렇게 큰 고민을 할 이유가 없음을 알게 해주는 이 단순하지만 명확한 해법이 바로 김제동 톡투유의 재미이자 장점입니다.

 

이 방송을 더욱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는 바로 인문학자이자 최고 스타 강사이기도 한 최진기입니다. 수많은 자료와 지표들을 가지고 문제를 사회학적으로 풀어내는 최진기의 존재감은 강렬합니다. 최진기가 전문적이고 해박한 지식으로 모든 것을 풀어내는 그의 능력은 볼 때마다 대단함으로 다가오고는 했습니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방송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창 고민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친한 형이 나에게 해 준 얘기가 있다. 누군지는 말하지 않겠다. 그 사람이 성인처럼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 분이 '네가 무언가를 원하는 것엔 다 이유가 있다. 만약 그래도 방송을 정 하기 싫다면 그만 둬'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들은 후 역설적으로 그 프로그램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연구원이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했다는 방청객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그는 누구를 특징하지 않고 자신을 도와준 이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당연히 방송에서 누구나 알 수 있게 그가 유재석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제동은 한 때 방송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때 친한 형(유재석)이 해준 말은 단순히 김제동을 위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김제동이 위트 있게 그 사람이 누군지 말하면 성인처럼 되는 것 같아 말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힘겨워하던 김제동을 일으켜 세운 유재석의 한 마디는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네가 원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만약 그래도 방송을 정 하기 싫으면 그만 둬"라고 했다고 합니다. 물론 유재석은 자신은 여전히 김제동이 방송 활동을 하기를 바라지만 당사자가 하기 싫다면 그만 두는게 답이라는 말은 결코 쉽게 건넬 수 있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유재석의 말 중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네가 원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만 두던지 아니면 다시 심기일전해 다시 열심히 하던지 그건 모두 개인의 몫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선택에는 모두 그만한 이유가 존재한다는 말에서 유재석의 진짜 존재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김제동이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했던 것은 바로 유재석의 이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유재석의 그 한 마디는 역설적으로 자신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각을 하게 했다 합니다. 가려운 부분을 누군가 명확하게 긁어준다는 것. 그건 쉬운 듯 하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유재석이 김제동에게 해준 이 발언은 정말 대단한 한 마디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유재석이 왜 수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을 수밖에 없는지 김제동을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게 했습니다. '힐링캠프'에서 그저 리액션이나 하는 존재로 전락해버린 상황에서 김제동을 깨워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준 유재석. 그의 진짜 힘은 바로 이런 진정성 있는 조언 속에서 진가로 드러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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