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7 14:18

아이유 김수현 프로듀사 기승전수현은 변할 수 있나?

김수현을 위한 드라마라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것 같은 '프로듀사'입니다. 신입 피디인 백승찬이 경험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선배 피디인 탁예진과 라준모 사이에서 예진을 짝사랑하는 승찬의 모습이 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톱스타인 가수 신디가 승찬을 좋아하면서 본격적인 다각관계는 시작되었습니다. 

놀이공원에 함께 간 신디와 승찬은 의외의 고백을 듣게 됩니다. 신디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촬영지 섭외를 위해 찾은 놀이공원에서 일은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품고 있었던 신디는 승찬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너무나 당돌한 신디의 행동에 승찬은 당혹스럽기만 했습니다.

 

선배인 탁예진을 좋아하지만 쉽게 그 옆으로 다가설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충격적인 고백을 한 신디의 행동은 당황스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승찬에게 신디의 행동은 일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예진에게 승찬 역시 동일함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대학교 시절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선배가 좋아서 직업까지 택한 게 승찬이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방송국까지 들어왔던 승찬은 자신이 좋아하던 선배가 준모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합니다. 그 절망 속에서 그에게 다가온 존재가 바로 탁예진이었습니다. 문콕 사고로 악연으로 연결된 그들이지만 이는 필연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신이 좋아했던 선배를 뒤로하고 예진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승찬이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은 그녀도 준모를 좋아한다는 사실입니다.

 

준모는 승찬이 좋아하는 두 명의 여성이 모두 좋아하는 남자라는 점에서 당혹스러웠습니다. 예진 역시 승찬에게 준모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보다 친근해지기는 했지만, 건널 수 없는 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분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예진에게 마음을 빼앗긴 승찬에게 신디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처럼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프로듀서들의 애환이나 재미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통상적인 삼각관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승찬과 두 여자의 사리에 준모가 존재하고 이런 그들이 펼치는 러브라인이 '프로듀사'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소소한 재미를 불어넣어 웃기는 요소들을 담아낸 것은 당연했습니다.

 

분명 재미는 있는데 딱히 환호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은 아쉽습니다. 시청률이 이야기를 하듯 재미있는 드라마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김수현을 위한 드라마라는 표현이 딱 맞을 듯합니다. 드라마 자체가 김수현이 아니면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작가의 몫인지, 김수현의 독보적인 존재감 때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김수현의 존재감이 탁월하다는 것 하나만은 분명합니다. 김수현이 보여주는 백승찬이라는 존재는 그가 아니라면 이렇게 풀어낼 수가 없습니다. 김수현이 보여주는 백승찬은 결코 쉽지 않은 어리바리한 인물을 이렇게 탁월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프로듀사'는 오직 김수현을 위한 드라마라는 사실은 회를 거듭할 수록 더욱 명확해집니다. 이렇게 뛰어난 배우였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할 정도로 김수현의 김수현을 위한 김수현의 '프로듀사'라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김수현이 신디와 예진 사이 누구와 짝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부수적인 궁금증일 뿐입니다.

 

둘 사이의 엇갈리는 관계가 드라마로서 재미로 다가오기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 이런 식의 이야기는 너무나 자주 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일면 식상하기도 합니다. 궁금증보다는 누군가는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승찬이 벌이는 러브라인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특별하게 다가오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둘 중 누구에서 신디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둘 중 하나라는 딜레마는 마지막 회까지 이어질 듯합니다.

까칠녀들인 신디와 탁예진이 툭툭 던지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모습은 재미있었습니다. 여기에 친구가 없는 아이돌들인 신디와 고아라의 친한 친구 코스프레는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삼각관계 속에서 여자들끼리 이어지는 관계에서 벌어지는 여여 커플들의 관계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방송국에서 일어나는 방송인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흥미롭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풀어내는 이야기의 핵심은 역시 삼각관계입니다. 그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다시 원점은 김수현입니다. 김수현이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에 고전적인 삼각관계마저도 흥미롭게 만듭니다. 김수현의 드라마가 과연 어떤 이야기를 이끌어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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