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6. 19:29

진중권 트위터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이유

진중권 교수의 트위터가 연일 화제입니다. 대단한 논객으로 적수가 없는 진중권 교수의 모습은 언제나 대단하고 뜨겁게 다가옵니다. 사회적 문제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해학을 담은 통렬한 비판을 하는 진 교수는 여전합니다.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하는 상황에서도 진 교수의 글은 날까롭고 시원하게 다가옵니다. 

 

정부는 존재하지만 정부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한심한 현실에 대한 분노는 당연합니다. 메르스를 초기 적극 대응해 전파를 막을 수도 있었지만, 정부의 안일함과 철저한 정보 통제는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2차 전염으로 끝난다는 말은 거짓말로 드러났고, 결코 나올 수 없다는 4차 전염자까지 연일 폭주하듯 나오고 있습니다.

 

감기와 다름없으니 크게 신경 쓸 것 없다는 말을 했지만 기저증세가 없던 환자들까지 메르스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40대 환자가 숨졌고, 10대 환자까지 나온 상황에서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청와대와 여당은 연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통령이나 정부는 능력이 없고, 국민들은 분노하는 이런 현실 속에서 명확한 것은 국민들을 위한 정치 지도자가 누구인지가 명확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제적인 행동이 있지 않았다면 결코 현재처럼 적극적으로 메르스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박 서울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오고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치닫자 어쩔 수 없이 병원 공개를 하면서 메르스 잡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보다 빠르게 이어졌다면 결코 이렇게 많은 메르스 확진 환자들이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메르스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인 사스가 창궐할 때도 대한민국은 청정지역이었습니다. 선제적인 방역으로 철저하게 전염병을 잡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홍콩과 중국 등지에서 수많은 사망자가 나오는 현실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철저한 방역으로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보다 더 많은 정보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만든 것은 현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를 확인시켜주는 일일 뿐입니다.


"김문수, 메르스는 겁 안내는 데 수도권은 겁내는 사람. 서울 무서워 대구서 출마하는 주제에"

"김문수 폭탄 발언 '핵보다 메르스 겁내는 나라, 난리다' 북한에 핵이 있는 한, 나는 겁날 것이 없다? 이런 걸 전문용어로 '음경반전지음'이라고 합니다"

 

진중권 교수가 올린 트위터 글이 많은 이들에게 화제였습니다. 그 내용은 한심한 정치인의 행동에 대한 통렬한 풍자였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가 원자폭탄이 떨어지며 엄청난 피해가 있다며 북핵을 언급하며, 메르스라는 '중동 낙타 독감'에 겁내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한심한 발언을 늘어놓았습니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다시 북한을 앞세워 자신의 지지 기반을 만들겠다는 김문수의 노림수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여당의 텃밭이라는 대구 출마를 준비하며 대구에 가서 북핵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 한심하지요.

 

"이번에 메르스 대응을 보면 나라 전체가 지금 봉숭아학당. 늑장 정부에 은폐 삼성, 박원순 시장은 똥볼원순"

 

막장발언과 극단적인 행동으로 비난의 중심에 항상 서 있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에 진 교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을 빗대어 그가 똥볼을 찼다며 비하하는 발언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이 메르스로 인해 급격하게 높아지는 박 서울시장의 인지도를 의식한 비난 발언들의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문제의 핵심을 바라보지도 못하는 한심한 자들이 그저 자신의 권력욕에 빠져서 박 서울시장을 언급하고 비난하는 것에만 급급한 모습은 분노가 치밀 정도입니다. 이런 국민들의 분노를 진 교수는 "그러는 넌 '똥싼 태경'이냐?"라는 말로 일갈했습니다.

 

"초절정 개그. 아예 '한국=메르스'라고 광고를 해라, 광고를"

 

"경비행기 추락. 승객 급감하자 내놓은 진흥책이 '추락하면 요금 전액 환불' 경기는 얼어붙어도 지랄은 풍년"

진 교수는 문체부의 행동에 분노했습니다. 외국 관광객 중 메르스에 걸리면 3천 달러를 주겠다고 광고를 하면서부터입니다. 메르스로 인해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줄어들며 경제에도 큰 타격을 미치고 있자 내놓은 해법이라는 것이 메르스 걸리면 3천 달러 보상하겠다는 것이 전부인 이 정부의 한심함에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경기는 얼어붙어도 지랄은 풍년'이라는 통쾌한 발언은 어쩌면 국민들이 모두 하고 싶은 분노이기도 할 겁니다. 욕 밖에 나오지 않는 한심한 현실 속에서 이런 존재가치도 미미하고 능력도 안 되는 자들이 권력을 쥐고 있는 대한민국은 그래서 국민들만 고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위임받은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만 합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에는 제대로 된 정치인은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현 정부 전체가 엉망이라는 것은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국민들을 불안과 분노로 이끄는 현실은 바뀌어야만 할 겁니다. 진중권 교수의 비판에 국민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당연합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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