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4. 14:05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쎈 언니 제시가 아닌 한채아를 주목하라

여자들의 군대 경험을 담는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이 세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특집에는 무려 10명이나 되는 멤버들이 훈련소에 입소합니다. 역대 최다 출연자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독거미 부대가 특수부대라는 점에서 훈련소에서 탈락하는 이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10명은 당연해 보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군대는 남자들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의무적으로 군에 입대해야만 하는 한국 남자들에게 군대는 피하고 싶어도 피하기 어려운 숙명과도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여군이 늘어나고 많은 여성들이 군에 입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군대는 남자들의 문화가 가득한 공간입니다.

 

'진사 여군특집'은 혜리의 애교 하나로 대변됩니다. 다양한 이들이 출연하고 거친 군 문화를 며칠 동안이지만 직접 경험해 보는 과정에서 나온 혜리의 생활 애교는 화제였습니다. 이 애교 전까지만 해도 큰 반항을 일으키지 못하던 걸스데이의 막내 혜리는 이 애교 하나로 최고의 존재감이 되었고 이제는 드라마 촬영에 열중하는 바쁜 존재가 되었습니다.

 

혜리의 성공 이후 많은 기획사에서 소속 걸그룹 멤버들을 보내려 노력하는 현상까지 만들어냈습니다. 모두가 제 2의 혜리가 되고 싶어 했지만, 혜리의 준비되지 않은 애교를 따라하거나 능가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2기에 출연한 다차원 걸그룹 멤버인 엠버가 큰 화제였습니다.  

 

외국인인 그녀가 한국에서 오랜 시간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한국어에는 여전히 어눌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낯선 군대 문화에 힘겨워하던 엠버가 한 "잊으시오"는 의도하지 않아서 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본이 있었다면 그렇게 리얼할 수도 없었고, 모두가 놀랄 정도로 재미있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진사 여군특집'을 보지 않았던 이들도 혜리의 애교인 "이이잉"과 엠버의 "잊으시오"는 들어봤을 정도로 큰 화제였다. 말 그대로 시즌을 특징지을 수 있는 정점을 둘이 찍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인물이 누구일지 고민해 보면 어쩌면 한채아가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엉뚱한 그녀의 방송 모습을 보면 드라마에서 보던 한채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소속사 선배이자 '진사'에 출연하고 있는 김영철과 이규한의 짓궂은 농담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녀의 모습에서 예고된 재미는 존재했습니다. 군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여자에게 건네는 그럴 듯한 이야기는 맹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엉뚱한 방송인 사유리의 군대 생활은 역시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이 막혀 스스로 뚫어야 하는 상황들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당황스럽게 웃기니 말입니다. 그녀의 엉뚱함이 군대에서는 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어떻게 군에 적응해가는지 보는 것도 재미일 듯합니다.  

 

래퍼로서 유명한 제시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센 언니로 대변되는 제시가 과연 군대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큰게 사살이지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랩으로 강하게 상대를 비난하고 욕을 한다고 제시가 센 여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랩에 욕이나 직설적인 표현이 들어간다고 그런 랩퍼가 다들 강하지는 않으니 말이지요. 

 

제시는 강한 언니보다는 엠버나 헨리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지요. 어눌한 한국어에 군대 문화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제시가 잘 적응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시는 강한 여자가 아닌 어눌하고 엉성한 존재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이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할 수도 있겠지만 제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들지 않는 것은 앞선 엠버와 헨리가 잘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방송 전부터 엉뚱함을 선보인 한그루가 다크호스로 다가오기는 합니다. 최근 일반인 남자친구와 열애 소식들을 SNS에 올리기에 여념이 없던 그녀가 과연 군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아줌마들인 유선과 전미라가 보여줄 엄마로서의 마음과 새신부인 김현숙과 진짜 군대 가는 것처럼 부담스러워하던 신소율. 제 2의 혜리를 꿈꾸는 최유진, 그리고 군대에서는 걸그룹 부럽지 않다는 트로트 가수 박규리까지 다양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키웁니다.

 

이중 가장 엉뚱함으로 다가올 인물은 한채아로 보입니다. 멀쩡해 보이지만 엉뚱함을 본격적인 시작도 하기 전에 보여준 한채아의 모습은 흥미롭습니다. 이미 군대 무식자를 제대로 인증한 그녀는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군생활은 엉망이 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스스로 욱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한채아는 극한 상황에 처해 함께 훈련하는 동료들과 싸울 수도 있어 보여 불안하기도 합니다. 제시가 일상으로 사용하는 욕 등이 나오게 되면 극한 상황에서도 싸울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스스로 욱하는 성격을 고쳐보고 싶다고 하는데 과연 그녀가 이번 '여군특집3'에서 어떤 적응기로 원하는 성격 개조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뛰어난 외모와 달리 털털한 모습을 일상을 담는 카메라에서 가끔씩 보이기도 했던 한채아. 그녀가 과연 '여군 특집3'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이미 '여군특집3'가 시작되면서 경쟁작인 '1박2일'의 시청률을 넘어섰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과연 한채아가 혜리와 엠버에 이은 3기 최고의 존재가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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