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5. 14:35

삼시세끼 정선2 박신혜를 사기 캐릭터로 만들어낸 신혜렐라의 위엄

3개월 정도 이어졌던 '삼시세끼 정선2'가 끝났습니다. 후기처럼 김광규의 집에서 촬영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제 촬영은 박신혜가 떠나며 끝났습니다. 시작을 박신혜와 함께 했던 '삼시세끼 정선2'는 마지막도 그녀와 함께 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사기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박신혜의 모습은 옥순봉에서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아역으로 시작해 성인 연기자로 완벽하게 성공한 박신혜는 단순히 연기만 잘 하는 배우는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품고 있는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삼시세끼 정선2'는 잘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요리와 일, 그리고 사랑까지 뭐하나 부족할 것없이 완성해내는 박신혜는 분명 사기 캐릭터입니다. 얼굴도 예쁜데 마음도 착하고, 그것도 모자라 요리도 잘합니다. 요리만 잘하는데 멈추지 않고 일도 잘하고 택연의 마음을 쥐었더 폈다 하는 기술 역시 누구보다 탁월한 박신혜는 분명 사기 캐릭터입니다.

 

게스트의 역사를 박신혜가 모두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스트는 말 그대로 손님일 뿐입니다. 적당하게 그곳에서 즐기면 되는 존재임에도 박신혜는 달랐습니다. 처음 간 옥순봉이지만 그곳에서 간만에 집에 돌아온 여동생처럼 오빠들을 챙기고 바리바리 싸온 음식들을 해 먹이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이서진과 김광규, 택연에게 게스트는 반가우면서도 부담스러운 존재입니다. 누가 오는지 모른 채 다가온 이들과 이틀 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쉬울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살뜰하게 챙겨 먹이는 것도 모자라 그 누구보다 왕성하게 일을 하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풍성한 옥순봉의 텃밭에 씨를 뿌리고, 옥수수를 심었던 그녀는 그곳의 지분의 최대주주라는 사실이 명확합니다. 화덕 역시 마치 오래 전부터 이런 일을 해왔던 사람처럼 지위를 하면서 완성해낸 모습도 대단했습니다. 그녀가 돌아간 후 다른 게스트들이 박신혜 따라 하기를 하거나 아예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힘겨워하던 모습을 보면 그녀의 존재감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마지막 게스트로 와서도 박신혜는 여전했습니다. 꼭 얻어먹겠다는 다짐까지 하고 온 옥순봉이었지만 몸이 먼저 움직이는 박신혜는 천상 그런 여자인가 봅니다. 다음 날 먹을 돼지갈비를 손질하고 소스에 담그고 직접 나서 옥순봉 오빠들을 식사를 책임지는 신혜는 그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감자 고로케를 만들어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이서진이 만든 깜빠뉴까지 함께 하니 풍성함에 특별함까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풍성한 옥수수를 따는 것도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수확하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택연과 손발을 맞춰 척척 옥수수를 따는 모습을 보며 나영석 피디가 박수를 치며 "기계 같다"고 감탄할 정도로 박신혜는 일도 잘하는 여자였습니다.

 

감기기운으로 잠을 자다 깬 택연. 비 오는 날 점심 해먹기도 힘든 상황에 읍네에 가서 외식을 하자는 서진은 택연에게 병원에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그 의중을 알지 못한 택연이 말을 듣지 않자 "말 더럽게 안 듣네"라는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정리해버렸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정겹게 던지는 그 말 한 마디에 이들이 얼마나 다정한 존재들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라면과 함께 먹을 특급 요리인 '토마토 김치'는 빨치산 피디마저 홀릭하게 했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조합이 의외의 맛을 전해주며 박신혜의 손맛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저녁에는 전날 재워둔 돼지 갈비와 함께 먹을 양파절임소스를 만드는 모습도 대단했습니다.

 

양파절임소스 맛을 보더니 단박에 "맛있다"를 외치는 서진의 모습에서 신혜의 손맛은 다시 한 번 확인 되었습니다. 돼지갈비를 굽는 과정도 색달랐고, 그 안에 당면까지 넣어 식감마저 더욱 높인 신혜의 이 마지막 만찬은 택연의 지옥의 선물도 부안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돌아가야만 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옥순봉이 순식간에 침울해졌습니다. 떠나보내야 하는데 그래야만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박신혜가 얼마나 그들에게 특별한 존재였는지 드러났습니다. 서울 가면 보자며 따뜻한 말을 건네는 이서진의 모습은 참 드문 일이었습니다.

 

박신혜가 떠난 후 마지막 날 아침. 그들이 처음 옥순봉에 왔을 때 해먹었던 무밥과 된장찌개를 만들었습니다. 옥순봉 첫날 무밥이 뭔지도 몰랐던 그들은 이제 알아서 척척하는 상황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렇게 '삼시세끼 정선2'는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신혜렐라가 된 박신혜는 게스트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그 누보다 그녀보다 탁월한 존재감을 가진 게스트가 될 수는 없습니다. 호스트보다 더한 게스트는 존재할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이제 곧 '삼시세끼 만재도2'가 진행되지만 그 누구도 박신혜의 위엄을 넘어설 수는 없어 보입니다. 사기 캐릭터로 옥순봉만이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행복하게 해주었던 박신혜를 벌써부터 다시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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