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9. 18:46

애쉬 내 남자에게 표절 논란에 숨은 박진영

박진영이 다시 한 번 표절 논란에 휩싸였네요. 드라마 <드림하이>의 주제곡인 '섬데이'가 애쉬의 '내 남자에게'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요. 두 곡을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무척이나 닮은 이 곡에서 박진영은 숨겨지고 아이유만 부각되는 것은 단순한 유명세일까요?

박진영 표절에 왜 아이유가 이효리에 비교되어야 하나?



첫 도입부에서 들리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후렴구는 거의 유사하다고 봐도 좋을 정도네요. 그럼에도 대중음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리듬이라는 JYP측의 주장은 우리나라에 더 이상의 표절은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와 다름없어 보이네요.

이 정도 유사성도 감히 표절이라 부를 수도 없다면 과연 우리나라에서 표절이라 부를 수 있는 곡은 존재하는 것일까? 란 의구심이 드니 말이지요. 말 그대로 이효리 카피 앨범과 같이 통 카피 수준이 아니라면 결코 책임도 반성도 있을 수 없을 테니 말이에요.

이런 어처구니없는 논란 속에서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박진영을 기사에서 철저히 보호되며 회사를 상징하는 이니셜로 쓰여 지고 나아가 박진영이 아닌 아이유의 '섬데이'로 포장되어 논란을 왜곡 시키는 듯해 당황스럽기까지 하네요.

물론 아이유의 인기가 워낙 대단하기에 제목에 그녀의 이름을 등장시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내용들을 읽어보면 정작 표절 시비의 당사자인 박진영의 이름은 맨 마지막 한 줄 속에 짧게 거론되는 정도일 뿐 언뜻 보면 아이유가 표절이라도 한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있어요. 

그렇지 않아도 기자들에 의해서 요구되고 만들어지는 이상형이 결국에는 '어장관리 하는 아이유'로 확대되어 폄하하는 상황에서 표절 논란까지 꼬리를 무는 논란은 아이유를 의도적으로 상처내기 위한 작전으로만 보이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서라면 경쟁 가능성이 있는 그 누구라도 제거할 용의가 있는 대단히 왜곡된 팬덤들에게 그 정도는 일도 아니니 말이에요. 이런 논쟁을 부추겨 지속적인 기사 작성을 하는 일부 기자들 역시 문제라고 보이지요.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라도 하듯 박진영에게 쏟아져야 할 화살이 아이유에게 향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여기에 일부 이효리 팬들은 표절 곡을 불렀다는 이유로 욕을 얻어먹었던 이효리처럼 아이유도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는 의견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경악 수준이네요.

자신의 앨범 전체를 프로듀서 한 이효리와 드라마 OST 곡을 부른 아이유가 동급이라면 누가 이를 정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앨범 프로듀서가 어떤 일을 하고 그 책임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대충 물 타기 하고 싶은 심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효리 논란에 아이유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문제일 뿐이에요.

박진영은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이지요. 그의 가장 큰 성공 작이라 할 수 있는 god의 '어머님께'는 작사 작곡 모두 표절로 판명 났던 작품이에요. 물론 이를 통해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돈은 모두 박진영의 몫이고 교묘하게 한참 후에 합의를 통해 은근슬쩍 넘어가기는 했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의 표절을 반성하지도 않는 박진영은 문제가 있는 존재이지요.

이후 나온 여러 곡들 역시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보면 점점 교묘해지는 베끼기가 얼마나 진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네티즌들의 이야기를 수긍하게 하네요. '섬데이'와 '내 남자에게' 두 곡을 모두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가사만 달리 다른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정도에요.

"이번 이야기가 나와, 오늘 '내 남자에게'를 들어봤다"라며 "들어보니 후렴구의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긴 하지만, '섬데이'의 후렴구에 쓰인 것은 대중음악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코드 진행과 멜로디"
"'내 남자에게'란 곡과 관련된 분들이 한국에 많이 계시고 이 곡을 아는 분들도 많을 텐데, 이런 곡을 고의적으로 표절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사실 이런 논란 몇 번 있어서, 우리 회사에서는 곡을 발표하기 전에 반드시 여러 명의 내부 작사 및 작곡가들은 물론 A&R파트 및 음악을 광범위하게 듣는 직원들이 한데 모여 정말 '하드'하게 음악을 체크한다"라며 "심지어는 스마트폰의 음악 검색 애플리케이션까지 동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벌어져 안타깝다"라고 재차 밝힌 뒤 "이 상황을 '내 남자에게'를 작곡한 김신일 작곡가님과 대중들도 너그러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JYP의 공식입장을 들어보면 표절할 이유도 없고 비슷하다면 그건 어쩔 수 없이 대중음악에서 자주 쓰는 코드 진행과 멜로디이기 때문이라는 말은 씁쓸하지요. 우리나라에서 표절 논란이 일면 가장 먼저 꺼내는 코드 진행이 같을 뿐이지 표절은 아니다 라는 식상한 말은 표절 논란은 그저 논란일 수밖에 없음을 의미하네요.

표절이라 해도 유사할 수 있다는 식으로 나온다면 원작자가 아무리 표절이라 이야기를 해도 이길 수는 없어요. '외톨이야' 같은 경우도 누가 들어도 표절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원자가가 표절 논란을 문제 삼아 법으로 심판하려 해도 표절은 해결 되지가 않지요. 

표절 판정과 상관없이 논란이 되는 노래는 더욱 돈이 되고 그 돈은 모두 작사 작곡한 이들의 주머니에 들어가니 말이에요. '표절은 양심을 파는 도둑'이라고도 하지요. 통 카피 수준이 아니라면 점점 교묘해지는 표절은 논란만 있을 뿐 결코 결론을 낼 수 없는 숙제와도 같아 보이네요. 더욱 비대해진 거대 기획사에서 만들어내는 곡이라면 그들을 방어해주는 무수한 팬덤으로 인해 더욱 힘겨운 진실 밝히기가 될테니 말이에요. 

'박진영 표절 논란'은 숨겨지고 '아이유 표절논란'에서 이제는 '애쉬 내 남자에게'만 이슈가 되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 아이돌 거대 기획사들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해주네요. 표절은 창작을 하는 이들에게는 사망신고나 같은 중대한 일임을 알아만 할 거에요. 표절도 습관이고 끊기 힘든 유혹임을 많은 이들은 알고 있지요. '섬데이'논란도 그저 논란으로 끝날 거에요. 우리나라에 표절 논란은 있어도 표절 판정은 결코 나지 않을 테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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