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30. 15:06

아이유 키스앤크라이, 그녀의 출연만으로도 흥미롭다

아이유와 김연아의 만남이 드디어 성사되는 건가요? 오디션 전성시대 김연아라는 특별한 존재를 내세운 오디션은 여타 오디션과는 차원을 달리하며 흥미를 이끌고 있어요. 일반인이 아닌 스타들이 등장해 김연아 되기에 나섰네요. 

아이유, 김연아가 될 수 있을까?




SBS가 준비한 '김연아 오디션-키스앤크라이(가제)'의 출연진만으로도 이미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아이유의 김연아 되기라는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기만 하네요. 기존의 오디션들이 가수들을 뽑는데 집중하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스포츠 스타를 따라 하기라는 주제는 색다른 재미로 다가오지요.


'김연아 오디션'은 미국 ABC 방송국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스케이팅 위드 더 스타'와 포맷이 비슷하다고 알려졌어요. '스타와 함께 춤을'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불러도 좋을 이 서바이벌 오디션은 일반인을 위한 오디션이 아닌, 널리 알려진 스타들이 하나의 정해진 주제를 통해 대결을 벌인다는 측면에서 흥미롭지요.

춤은 그나마 스타들에게 익숙한 소재이기는 하지만 스케이팅은 무척이나 낯선 장르일 수밖에는 없어요. 스케이팅 자체를 못하는 이들도 많은 상황에서 스타들이 단순한 스케이팅이 아니라 김연아를 따라한다는 콘셉트는 무모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지요.

달인 김병만을 시작으로 유노윤호, 이아현 등 스타 10명이 참여해 1분 30초짜리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이를 평가받는 형식을 취한다고 하네요.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달인이 스케이팅까지 완벽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를 비추고 있어요.

이미 달인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도전과제를 기가 막히게 소화해내고 있는 김병만에게 김연아 따라 하기는, 새로운 도전과제이자 넘지 못할 벽은 그에게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도 있지요. 다만 짧은 그의 몸이 아름다운 김연아의 모습과 비교되며 탁월한 실력과 상관없이 민망함으로 다가올 듯도 하네요.  

10명의 출연진들이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발표된 4명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함이 없겠지요. 여성 팬들이라면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의 등장만으로도 꼭 봐야할 프로그램이 될 듯해요. 남성 팬들이라면 당연히 아이유의 등장이 가슴이 뛸 수밖에는 없겠지요.

국민 여동생들의 만남이라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결합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으로 다가올 듯해요. 외모와 실력 모두 인정받으며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피겨 여왕 김연아와 아이돌 전성시대 돋보이는 활약으로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한 아이유의 만남만으로도 <키스앤크라이>는 성공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어떤 화제성이 있느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어요.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안내를 해줄 수 있는 화제성은 무척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아이유와 김연아라는 매치 업만으로도 이 방송은 절반의 성공을 이미 거두고 준비하는 듯하네요.

지난 1월 진행되었던 '아이돌 육상대회'에 선서만 하고 출전도 하지 않았던 아이유로서는 이번에야 말로 팬들에게 자신의 운동신경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듯하지요. 김연아가 연기한 안무를 아이유가 얼마나 유사하게 따라 하느냐와 그 둘이 한 무대에서 스케이팅을 하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6월이 너무 길게 느껴질 뿐이네요.

방송은 <영웅호걸> 후속으로 결정되었지만 김연아가 일본 지진으로 미뤄진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되어 부득이 대회가 끝나는 6월 시작으로 조정되었다고 하네요. 충분한 준비를 통해 멋진 오디션이 될 수 있기를 바라게 되네요. 과연 아이유가 환상적으로 모습으로 색다른 아이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