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7. 07:02

유재석, 재능만이 아닌 따뜻한 마음이 그를 최고로 만들었다

유재석이라는 이름 옆에 항상 따라 붙는 국민 MC라는 칭호. 대중들이 붙여준 그런 칭호가 민망하지 않는 그의 행동들은 유재석이라는 존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네요. 최근 무도 '하나마나 특집' 녹화를 끝내고 함께 촬영했던 춘 드래곤에게 수표를 건넨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가 되고 있네요.

단순히 용돈을 준 게 대단한 건 아니었다




박명수와 지디가 함께 했던 '바람났어'라는 곡을 백화점 행사에서 공연을 하면서 급조된 멤버 중 하나가 춘 드래곤이었어요. 개그맨 김영춘이 지디 역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별명이 춘 드래곤이었어요. 박봄 역할은 김신영이 대신하며 박복이라는 별명을 얻어 '무도 하나마나 특집'에 박명수와 함께 출연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지요.

지난 주 방송에서 시작을 했던 '하나마나 특집'은 잠깐이었지만 그 시작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기대를 할 수밖에 없도록 했어요. '서해안 고속도로' 참가자들과 비슷한 사람들을 뽑는 과정과 이를 통해 선택된 이들이 '하나마나 특집'을 한다는 발상은 박명수의 깜찍한 행사로 인해 만들어졌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네요.

방송이 되기도 전부터 훈훈한 미담이 벌써 전해지니 '무도 하나마나 특집'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는 없네요. 과연 그들의 활약이 시즌 1, 2와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지요. 이런 상황에서 함께 출연을 했던 개그맨 김영춘이 자신의 SNS에 유재석의 훈훈한 후배 사랑에 대한 글을 올렸어요.

"무한도전 하나마나 녹화를 했다. 끝이 나고 인사를 드리고 집에 가려고 일어났다. 유재석 선배님이 잘 가라고 악수를 건네 주셨다. 손을 잡으니 내 손에 수표 2장을 쥐어주셨다. 너무 놀랐다. 괜찮다고 바로 이야기했다. 유재석 선배님이 웃으시면서 차비하고 영춘아 열심히 해! 라고 말해주셨다"

짧고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 많은 것이 담겨있지요. 여기에서 수표 2장에만 마음이 가는 이들은 유재석이 무엇을 전하려 하는지를 놓칠 수밖에는 없지요. 수표 2장이라 해도 20십 만원일 텐데 그 돈이 적다면 적고 크다면 큰 돈일거에요.

물론 그 정도의 금액을 선뜻 후배에게 건네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지요.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차비하라며 돈을 준다는 것 역시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회당 1,000만원 가까운 출연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차도 국산 중형차를 타고 다니며 소위 말하는 과도한 낭비를 할 줄 모르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지요.

자신이 가진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쭐하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타인들을 대하는 그의 모습은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지요. 보이는 직업을 가진 만큼 선행도 의도적인 방식으로 홍보의 용도로 사용하는 이들이 많은 것과는 달리,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선행이 아닌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상대를 대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최고이지요. 

 

유재석이 다른 이들과 비교해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은 사실이지요. 일반적인 회사원의 1년 연봉을 한 달이면 버는 그에게 그 돈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몰라요. 하지만 큰돈을 번다고 모두가 후배들에게 잘 쓰는 것은 아니기에 그의 그런 씀씀이 역시 칭찬받을 수밖에는 없지요.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뒤에 건넨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응원이었지요.
일반인들에게 존재감마저 미약한 후배에게 따뜻한 마음이 잔뜩 담긴 응원을 보내는 유재석의 그 마음이 김영춘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왔을 거에요. 자신을 위해 국민 MC인 유재석이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으니 말이지요.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이나 일상에서 보이는 그의 행동들이 일치한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일 수밖에 없지요. 방송용 마음이 아니라 평소의 마음이 그대로 방송에서도 보여 진다는 점이 다른 이들과는 무척이나 비교되는 부분일 듯하네요.

유재석이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으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있는 것은 탁월한 재능 탓은 아닐 거에요. 언제나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아름답고 최고의 자리에서도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는 그의 모습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만 하네요. 돈보다 진정한 마음이 담긴 따뜻한 마음을 건네는 유재석의 존재감은 그 탁월한 마음에서 나오는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