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7. 13:38

JYJ, 일본 콘서트 8만 성황 조용한 국내 언론 안타깝다

JYJ가 일본에서 가진 콘서트는 주최 측의 예상을 깨고 8만이 넘는 관중들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이런 성공에도 한류와 케이팝 기사에 목마른 언론들은 최소한의 보도만을 하고 있는 상황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만약 거대 기획사 소속이었다면 나라를 구한 것처럼 홍보에 여념이 없을 언론을 생각하면 더욱 씁쓸하기만 하지요.

JYJ에 저주를 내려도 그들을 사랑하는 이들은 넘쳐난다




JYJ가 지난 15-16일 주말 양일간 'JYJ UNFORGETABLE LIVE CONCERT IN JAPAN 2011'를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 공원에서 개최했다고 하지요. 이미 공연 소식이 알려지고 애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석이 매진되었던 이 공연은 스탠딩 좌석까지 모두 채우며 JYJ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준 공연이 되었어요.

이번 공연이 중요한 이유는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 공연을 떠나기 때문이에요. 국내 시장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진(한때는 국내보다는 일본에만 주력했었던 그래서 지금은 보아와 함께 일본 가수 취급을 받을 정도로 입지를 다진 존재) 일본 공연은 자신들의 해외 투어에 앞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위로와 감사 차원의 공연이었지요.

최근 김현중도 지진이 있었던 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추진 중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JYJ는 앞서 지진 지역 내 실내도 아닌 야외에서 공연을 함으로서, 그들이 일본 팬들을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이런 JYJ의 파격에 가까운 공연은 자연스럽게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당연했지요. 그렇지 않아도 그들을 좋아해서 모인 팬들인데 방사선 유출로 인해 터부시하는 곳에서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었지요.

토미오카 쿄코(40)씨는 "JYJ를 너무 좋아한다"며 "전업 주부이기 때문에 티켓 사이트가 열리는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이트 복구를 기다리며 앞자리에 앉기 위한 추첨 신청을 했는데 기적처럼 좋은 자리로 뽑혀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치키현 에서 온 고미(45)씨는 "아내와 딸아이가 JYJ를 너무 좋아해서 나도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게 됐다"며 "JYJ의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흥분 된다"고 전했다.

기사에도 나왔지만 현지 팬들이 보이는 소감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면서 시작된 JYJ 사랑은 부모들에게도 전파가 되고 그렇게 가족이 함께 자신들을 위해 찾아온 JYJ 공연을 보러 온 그들에게는 행복 그 이상의 감흥으로 다가왔을 거에요. 

"사실 지진 지역 내 야외 공원에서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 우려 섞인 이야기도 들었지만 우리는 일본 팬들을 만나기 위해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오늘 이 곳에서 여러분들의 사랑을 느꼈고 그로 인해 더 큰 용기를 얻었다"

"지금은 일본 방송이나 공연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포기 하지 않고 열심히 음악을 만들고 노력하겠다. 그리고 언제나 변함 없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발전하는 JYJ가 되겠다"

자신들을 위해 공연에 참석해준 팬들에게 느끼는 JYJ의 소감은 단순한 팬과 가수와의 관계를 넘어서는 특별한 관계를 느끼게 해주네요. 비록 일본에서도 국내 거대 기획사와 관계를 하는 기획사의 방해로 일본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만 그들의 철저한 이기주의마저도 JYJ의 열정과 팬들의 사랑을 꺾지는 못하고 있지요.

그들이 자신이 가진 권력을 통해 아무리 기고만장하고 어설픈 권력을 남용해도 자신들의 신념과 꿈을 위해 꺾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뮤지션이나 그런 그들을 흔들림 없이 응원하고 바라봐주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은 서로에게 행복한 경험들일 거에요.

"일본 활동이 여러 장애로 막혀 있지만 이번 단독 공연을 통해 JYJ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수 많은 팬들의 열정을 느꼈고, 앞으로도 공연을 통해 정기적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린다"

씨제스 대표의 말처럼 여러 장애로 힘겨운 상황에 처해있기는 하지만 팬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해 지속적으로 그들과 함께 한다면 이 힘겨운 상황들도 조만간 이겨낼 수 있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수만 명의 팬들이 힘겨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JYJ의 모습을 보며 "다이조부(괜찮아), JYJ!"를 외치는 빗속의 수많은 팬들의 외침처럼 그들이 아무리 힘겨운 상황에 처해있어도 그들은 여전히 괜찮아요.

거대 기획사의 조그마한 일에도 대단한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국내 언론들은 JYJ의 해외 공연에는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는 모습이 우습게만 보이네요. 한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 양 떠들어대는 그들이 왜 같은 일을 하는 이들에게만은 이렇게 칭찬이 인색한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