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8. 07:05

모세의 결정적 한 마디, 논란 속 티아라는 구제불능?

불성실한 태도로 도마 위에 오른 티아라가 위기에 몰렸네요. 급하게 티아라는 해명을 했지만 가수 모세의 한 마디는 그들을 완벽하게 예의 없는 걸 그룹으로 규정해 버렸네요. 많은 비난들이 이어졌음에도 설마라는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선배 가수의 한 마디는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되었네요.

논란 잡으려던 티아라 결정타를 맞았다




티아라에게 논란이 된 사진은 지역에서 열린 행사에 출연한 그녀들의 태도가 문제가 되었어요. 립싱크를 하면서 입도 잘 안 맞고 무대에서 자기들끼리 잡담이나 하는 등 무대 위에서 그녀들이 보이는 태도는 관객들이 경멸을 느낄 정도였다는 글은 논란의 시작이었어요.

 

물론 티아라의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지연의 방송 태도나 다른 멤버들의 방송 중 태도들이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고 이런 식의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티아라의 문제는 단순히 한 순간의 실수나 오해에서 빚어진 것은 아니라는 확신을 주게 되지요.

이런 상황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티아라 효민은 즉시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어요.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태도논란은 잘못 이해한 탓이라는 이유에서였지요. 팬들이 지적하는 태도논란은 안무에 있는 장면을 그대로 연출했을 뿐이라는 이야기에요.

"'왜 이러니' 무대의 경우는 원래 서로 대화하는 제스쳐를 하는 게 그 부분 안무. '롤리폴리' 또한 최대한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무대에서 저희끼리 서로 웃으며 장난 치는 일종의 퍼포먼스"

"그런 모습들로 인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저희를 보러 와주신 분들을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임하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희임을 알기에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해 말아주세요"

공연 중 연출된 장면이라면 이는 티아라의 잘못은 아니지요. 익숙하지 못하거나 오해를 한 관객의 무지의 소산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에요. 문제는 이후 보여 진 행동들이나 태도들이 관객들에게 문제로 지적되고 다가왔다는 점이에요. 더욱 큰 문제는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을 한 이후에도 논란이 사라지지 않고 더욱 커졌다는 점에서 티아라에 대한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결정적인 한 방은 선배 가수인 모세의 한 마디였어요. 그는 티아라에 대한 논란을 보고 당연한 일이 이제야 터졌다는 식의 글을 올렸어요. 현장에서 자주 접할 수밖에 없는 그들로서는 가능한 한 이런 논란에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함에도 이렇게 강하게 언급을 한 것만으로도 티아라의 존재감은 최악으로 굳어지는 듯하네요.

"행사태도로 구설수에 오른 모 여자그룹, 그럴 줄 알았어. 걔내 인사 안하는 걸로도 유명해. 해명글 올렸다는 그 여자애는 나랑 몇 번을 마주치는 동안 한 번도 인사를 안하더라. 심지어 데뷔 전 녹음실에서 몇번을 마주치는 동안에도 목이 빳빳했어"

"특히나 무대에서 마주칠 때는 서로 수고하라고 가볍게 인사하는 게 예의인데도 인사는 커녕 단체로 내 인사 구경만하더라. 대스타 나셨으니까. 나 이런 얘기 잘 안하는데 인사할 줄 모르는 것들은 연예인이고 어른이고 뭐고 간에 대접 받을 자격없다"

평소에도 태도에서 문제가 많았다는 모세의 발언은 그동안 많은 이들이 버릇없다고 지적하던 티아라의 모습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한 셈이 되었어요. 연예인들의 논란이 한두 번도 아니건만 동료 연예인이 즉각적으로 비난에 동참하는 모습은 참 보기 드문 일이지요.

소위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이들로서 가능한 감싸주고 품어주는 것이 그들만의 룰 아닌 룰이었음에도 이렇게 강한 어조로 비난을 할 정도라면 티아라의 태도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네요. 더욱 효민의 경우 데뷔 전 녹음실에서부터 인사 한 번 하지 않았다며 태도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네요.

심지어 불러도 쳐다 도 안 볼 정도라는 모세의 말은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공간에서도 티아라의 태도가 문제가 심각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동료 가수들끼리 선후배를 떠나 무대에서 마주칠 때면 서로 수고하라는 의미로 가볍게 인사하는 것이 기본인데도 그런 인사조차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가 크네요.

시간이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그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지나가겠지만 그저 공장 같은 기획사에서 찍어서 만들듯 급조된 아이돌의 한계와 문제가 극명하게 드러난 티아라 태도논란은 아이돌 전성시대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 일거에요.

대중적인 기호에 맞춰 일회용 상품처럼 소비될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도 사치일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적인 관계까지 가지 않더라도 함께 사는 사회에서 그들이 보이는 태도는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그저 돈벌이에만 급급한 기획사에서 최소한의 예의조차도 가르치지도 관리하지도 못하는 돈 버는 기계들의 한계는 씁쓸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