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6. 12:15

이승기, 아송페에서 밝힌 책임감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2011년 아시아송페스티벌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대구에서 개최되었지요. 2년 만에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는 이승기가 '아송페'에 참여한다는 사실은 많은 화제가 되었어요. 황제 이승기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본업을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2011 아송페'는 충분히 흥미로웠지요.

이승기, 해외진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다


 

이승기는 국내 최고의 존재감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지요. 대단한 것은 어느 한 분야가 아닌 그가 도전한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하지요. 가수로 시작해 연기, 예능, MC까지 그가 도전한 모든 곳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이승기는 대단한 존재임은 분명한 사실이에요.

데뷔 7년 차인 이승기는 여전히 젊은 나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나방의 꿈'이라는 앨범을 발매하며 시작한 그의 연예계 데뷔는 이후 이승기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를 증명하는 자리가 된 듯도 하지요.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데뷔해 동국대 신문학과에 입학한 재원이기도 했던 이승기는 국제통상학과로 전과해 4년 만에 졸업해 대학원까지 진학하는 학구열을 보여주었어요.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이승기는 많은 이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도 해요.

연예인들의 대학입학과 졸업은 대부분 형식적인 측면이 강하지요. 대학은 자신의 학교를 홍보하기 위해 일정량의 숫자를 연예인으로 채우고 그렇게 들어간 연예인들은 학업에 열중하지 않아도 쉽게 졸업장을 주는 풍토 속에서 이승기의 학업은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는 없어요.

학교생활도 충실하게 하고 학업 성취도도 높았던 이승기는 연예계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가 이토록 대단한 존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얼마나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에요.

모두가 알고 있듯 이승기의 소속사는 대형 기획사가 아니에요. 대형 기획사가 아니라는 것은 그만큼 성장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후크에서 이승기에 대한 열정적인 지원이 큰 몫을 차지했다는 것 역시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 연예인 본인의 능력이 탁월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승기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있지요.

<논스톱 5>와 <소문난 칠공주>를 거쳐 첫 주연작인 <찬란한 유산>이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연기자 이승기의 존재감은 대단해져버렸어요. 이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통해 다시 한 번 주연배우로서 가치를 높여준 이승기는 연기자로서는 확실한 입지를 다졌지요.

2007년 부터 시작한 <1박2일>은 이제 이승기가 없으면 안 되는 프로그램이 되어버렸어요. 국민 예능이라 불리며 일요일 저녁 시간대를 장기간 점령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존재감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승기라는 존재를 확인할 수 있지요.

이승기 하차설이 나왔을 때 엄청난 후폭풍이 일었던 것은 그의 존재감이 <1박2일>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지요. 강호동이 빠진 상황에서도 <1박2일>이 건재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승기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그의 존재감을 더욱 크게 해주네요.

<1박2일>을 통해 다져진 예능감은 강호동이 새롭게 시작한 <강심장>에서 더블 MC를 하면서 예능 MC로서의 재능도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현재 강호동이 빠진 상황에서 이승기는 단독 MC로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며 <강심장>을 <이심장>으로 바꿀 정도로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강호동 없이는 결코 안 될 것이라던 세간의 시선은 이승기라는 절대적인 존재로 인해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존재감은 확연하게 드러나지요. 2년 만에 발표한 '연애시대'는 선 공개되자마자 모든 차트를 올 킬하며 그가 왜 위대한 존재인지를 확인시켜주었어요.

2년 만에 자신의 본업인 가수로 나선 이승기는 '아송페'에 출연하며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어요. 4만 명이 열광하는 상황에서 그는 가수 이승기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었고 그가 왜 황제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지요.

아시아 6개국 13개 팀 중 하나로 무대에 올라 열창을 한 이승기는 본격적으로 가수로서의 활동도 시작되었어요. 그동안 연기와 예능으로 인해 좀처럼 가수 본업에 충실할 수 없었던 이승기로서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보다 본인이 더욱 반가웠을지도 모를 일이네요.

"지금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충실하고 있어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안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시간이 안돼 못하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꼭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 30개국에 녹화 중계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아송페' 무대에 선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어요. 이 무대에서 열창을 한 이승기는 노래 중간 MC의 해외 진출 질문에 현명한 답을 하며 그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엿보게 해주었지요.

"안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시간이 안 돼 못하고 있다"는 이승기의 말 속에는 그의 근면함이 숨겨져 있었어요. 국내외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들과 비교해보면, 이승기의 모습은 아쉽게 다가오기도 하지요. 국내 활동과 해외 활동을 병행해도 좋을 듯한데 그렇지 못하는 그의 모습이 아쉽게 다가오기도 해요.

하지만 그가 얼마나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는 그의 인터뷰 내용만으로도 충분하지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감히 다른 생각을 하기 힘들었다는 이승기의 모습은 그가 왜 황제라는 칭호를 받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지요.

조금은 느슨하게 하면서 두 마리 토끼도 다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여전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승기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네요. 현재의 이승기라면 그저 얼굴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듯하지만 그는 그런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점에서 본받을 만 한 스타라는 확신이 서게 되네요.

무한 책임을 다하는 감동적인 이승기. 그가 왜 유재석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존재로 각인되는지는 그의 이 짧은 인터뷰 내용만 봐도 확인할 수가 있었네요. 그런 마음으로 계속 최선을 다해준다면 그를 사랑하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는 없을 듯하네요. 그가 왜 최고인지는 그가 보여주는 말과 행동에서 그대로 전해지고 있어요. 이승기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한 오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