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1. 07:10

소시의 아성 넘고 인기가요 1위 한 이승기의 힘, 이제 시작이다

소녀시대의 복귀 후 1위 자리는 자연스럽게 그녀들의 몫이었습니다. 무림의 절대고수처럼 등장하자마자 당연하게 1위를 차지하고 그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이어가던 그녀를 막을 자가 누구인가가 궁금했지요. 원더걸스가 오랜만에 복귀해 좋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지만 이승기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네요.

이승기 소녀시대마저 넘어선 가수 파워, 도대체 끝은 어디인가?




'요즘 대세'라는 말이 유행이지만 이승기에게는 이런 호칭이 아닌, '항상 대세'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그의 인기는 끝이 없어 보이네요. 연기, 예능, MC에 이어 본업인 가수로서도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승기를 넘어설 수 있는 존재는 현재로서는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네요.

오늘 방송된 인기가요는 새로운 MC가 첫 무대에 서는 날이었어요. 기존 MC중 아이유를 제외하고 모두 하차한 상황에서 새로운 MC는 카라의 구하라와 니콜이었어요. 음악중심이 소시의 제시카와 유리가 다시 돌아와 MC 자리를 지키며 과거에도 있었던 걸 그룹 MC 대결이 성사되었네요. 걸 그룹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음악방송을 봐야만 하는 이유가 한 더 생겼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변화이기도 하지요.

남녀 조화를 이루던 구성에서 여자 3명이 집단 MC를 보는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기는 했지만 구하라가 과거 음악 프로그램 MC를 봐서인지 몰라도 능숙하게 진행을 하는 솜씨는 합격점을 받을 만 했네요.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아이유와 빨간색으로 멋을 낸 구하라와 니콜의 조화는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소녀시대가 가요계를 평정한 상황에서 원더걸스가 후발주자로 나서며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는 누구나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지요. 엠카에서 복귀 후 첫 1위 트로피를 받는 등 분위기 역시 원걸 쪽으로 흘러가며 무난하게 소시의 뒤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었어요. 하지만 가장 강력한 복병인 이승기의 존재감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하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지요.

서인영의 1년 만의 복귀 무대는 여전히 높은 굽을 자랑하는 구두와 함께 어깨 떠는 춤으로 시작한 그녀의 무대는 딱 서인영다웠네요.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그녀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흥겨운 무대였을 듯하지요.

파스텔 톤 의상에 어울리던 '웃기셔'에 이어 타이틀곡인 '오 마이 거시'는 파격적인 복장을 통한 비주얼 강한 모습으로 역시 서인영이라는 생각을 하게했지요. 멋스러운 마이크 리폼에 언밸런스하지만 그래서 어울렸던 의상은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조화를 이뤄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네요.

승승장구하던 시크릿이 의외로 고전을 하는 모습이지요. '사랑은 무브'는 그녀들 특유의 경쾌함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만큼의 폭발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아쉽네요. 너무 익숙한 패턴에 조금은 식상해 보였던 것도 있었고 강력한 경쟁자인 소시와 원걸에 비해 넘어서기에는 2% 부족한 모습은 아쉬움으로 다가오네요. 

다이어트를 통해 보다 날렵한 모습으로 돌아 온 팀의 노래는 여전히 달콤하기만 했네요. 연인에게 속삭이는 듯 부르는 팀 특유의 노래는 여전히 철저하게 팀다웠어요. 강렬하고 격렬한 춤으로 무장한 아이돌 그룹들과 달리, 조용하게 부르는 팀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 듯도 하네요.

걸 그룹 전쟁에 뛰어든 티아라는 새빨간 복장으로 등장해 기존의 자신들과는 다른 '크라이 크라이'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어요. 나지막하게 시작된 노래는 빨간색에서 하얀색으로 의상이 교체되듯 완벽하게 변화를 가져가며 티아라 특유의 군무를 선보이며 흥미로움을 선사해주었어요. 헤어까지 많은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한 티아라가 걸 그룹 전쟁에서 소시와 원걸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만 할 듯하지요. 하지만 이번 신곡에 대한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다는 느낌을 주는 복귀 무대였네요.

원걸의 무대는 반복된 출연으로 좀 더 여유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네요. 복고를 버렸다고는 하지만 원걸 특유의 스타일이 그대로 살아있어 익숙한 리듬의 반복은 마치 원걸만의 전매특허처럼 다가오기도 하네요. 단순하게 반복되는 리듬은 자연스럽게 중독성을 전해주기만 하니 말이지요.


대세를 이끌어가고 있는 걸 그룹의 지존 소녀시대의 화려한 무대는 인가에 나온 다른 그룹들의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역시 대세라는 말을 하게 해주네요. 깔끔하면서도 완벽에 가까운 군무가 이어지는 소시 특유의 스타일은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도록 하니 말이에요. 걸 그룹 전쟁에서 선두에 올라서 있는 소시를 물리친 이가 다름 아닌 이승기였다는 사실이 흥미롭지요.

원걸과 소시의 중간에 등장한 이승기의 '친구잖아' 무대는 분명한 변별성을 보이며 이승기 특유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었지요. 밴드 리듬에 맞춰 부르는 이승기의 곡은 그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보이스에 연기와 예능 등을 통해 다져진 풍성한 표정 연기와 더욱 풍부해진 감성적인 가창력은 이승기의 매력을 더하게 해주었네요.

블랙 슈트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이승기는 '누나'를 감미롭게 부르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간절하게 '친구'를 부르는 모습에서 성숙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어요. 그 어느 때보다 쟁쟁한 순위 경쟁이 진행되는 무대에서 이승기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뮤티즌 송을 차지했네요.

뮤뱅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 강자로 군림해오던 소녀시대를 물리치고 이승기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은 대단하지요. 걸 그룹 강세 속에서 솔로 남자 가수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은 특별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항상 성실히,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습니다"

라는 말로 1위 수상 소감을 마친 이승기의 모습은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게 하지요.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서더라도 자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다짐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이승기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하네요.

하는 일마다 잘 된다는 것은 운이 좋거나 그만큼 노력을 많이 한다는 의미겠지요. 이승기의 경우 운보다는 철저한 노력으로 만든 성과라고 볼 수 있지요. 운만으로 이렇게 오랜 시간 최고의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이에요.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신을 낮추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는 이승기의 모습은 그래서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존재가 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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