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4. 10:19

아이유, 승승장구에서 보인 수지 사랑이 특별하게 다가 온 이유

아이유가 <승승장구>에 출연했네요. 그동안 출연했던 인물 중 가장 나이 어린 아이유. 아이유의 아버지와 동갑인 진행자가 둘이나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 아이유는 그런 그들에게도 감동을 전해줄 정도로 대단했네요.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무한 긍정으로 현재의 그녀가 된 아이유는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어요.

아이유의 수지에 대한 내리 사랑, 그녀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




성인의 문턱에 발을 내딛은 어린 디바 아이유. 그녀가 내놓은 새로운 앨범은 언제나 그러했듯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작년의 성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네요. 그런 그녀가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니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지요. 아직 열아홉이지만 애 늙은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속 깊은 그녀의 이야기는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사랑스러움이 가득했어요.

이미 아이유의 어려웠던 시절과 할머니에 대한 애틋 함들이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지요. 엄마가 집안 친척에게 보증을 잘못서 한순간 몰락해버린 집안에 이로 인해 부모님들이 처음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그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하는 아이유.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고 부족함 없이 잘랐던 그녀는 갑자기 최악의 상황에 놓인 신세가 되었지만 웃음은 잃지 않았어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따로 떨어져 돈을 벌고 할머니와 어린 남동생, 사촌 언니들과 함께 단칸방에서 살아야만 했던 어린 아이유.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 두려웠던 시절. 그런 바퀴벌레를 손으로 잡는 것이 익숙해질 정도로 그녀의 어린 시절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어요. 가족이 해체되고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면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부모를 원망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겠지만 아이유는 그런 원망이 아닌 할머니의 애틋한 사랑에 감사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시간으로 가져갔다는 점에서 아이유의 진가는 그대로 드러나지요.

오디션만 20번이 넘게 떨어지면서도 오디션이 그나마 자신의 노래를 들어줄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하며 즐겼다는 그녀는 정말 대단한 소녀이지요. 자신의 노래를 들어줄 수 있는 관객이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는 이 소녀는 결코 쉽지 않은 오디션 장에서 근엄하게 자신을 지켜보는 심사위원들을 관객이라 생각하고 노래를 불렀다니 대단하기만 하지요. 어쩌면 면접을 앞둔 수많은 예비 취업자들에게도 아이유의 이런 정신은 무척이나 도움이 될 듯하지요. 주눅 들고 두렵기만 한 그 힘든 상황에서도 즐길 줄 아는 정신. 그 담대함이 현재의 아이유를 만든 성공 방식이었을 테니 말이에요.

연예기획사에게 사기도 당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은 어차피 '노래를 할 사람'이니까 언젠가는 되겠지 라는 느긋함이 그녀에게 좌절로 다가오지 않았던 듯하지요. 가장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래서 대견하기만 하네요. 너무 가난해 할머니가 시장에서 조그마하게 물건을 팔고 먹을 것이 없어 가장 흔하게 살 수 있었던 감자로 허기를 때우는 일들도 많았다는 그녀는 그 시절을 눈물이 아닌 즐거움으로 받아들였어요.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최악의 상황에서 할머니에 의해 힘겹게 길러진 아이. 그럼에도 그 힘겨움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 아이는 단순히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힘겨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홀로 오디션을 보러 다닐 정도로 당찬 소녀였어요. 어렵게 얻은 현재 소속사와의 계약. 그리고 숙소 생활을 하게 된 그녀는 그 생활이 힘겨운 시간이 아니라 즐거운 시간들이었다고 회고하지요.

따뜻하고 안락한 침대에서 잘 수 있는 숙소 생활이 그 누구보다 행복했다는 그녀는 당시를 회고하며 할머니의 진한 눈물을 잊지 못하고 있었어요. 여장부 할머니가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던 순간. 가수가 되겠다고 뛰어다니던 어린 손녀가 기획사와 계약을 하고 숙소 생활을 하러 가는 모습을 보며 한 없이 눈물을 흘리던 할머니의 모습. 그리고 꾸깃꾸깃하게 간직하고 있었던 5만 원을 어린 손녀에게 쥐어주며 맛있는 것 사먹으라는 할머니의 마음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한 감동으로 다가왔지요. 돈이 없어 감자로 허기를 때우던 그들에게 5만 원이라는 돈이 얼마나 귀하고 대단한 금액인지는 쉽게 다가오니 말이에요.


방송에서 한 번도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던 아이유도 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방송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지요. '영웅호걸'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할머니들을 찾아뵙고 사랑을 나누는 자리에서 자신의 할머니가 생각나 하염없이 울던 그녀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마음이 짠하게 다가오네요. 그런 아이유의 모습은 어린 동생에게도 그대로 담겨있는 듯하지요.

자신의 누나가 아이유라는 사실을 자랑하고 다니고 싶은 중학생인 어린 남동생은 자신이 잘못하면 누나가 욕먹을 수도 있다며 누구에게도 자신이 누나라고 밝히지 않고 있다고 해요. 그런 마음들이 모이고 전해져서 현재의 아이유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겠지요. 빚을 진 상황에서도 어린 딸이 벌어 온 돈을 함부로 쓸 수 없다며 지금도 열심히 일을 하는 부모님들 그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일을 해 빚을 최근 모두 청산했다고 하지요. 한 해 매출만 50억에 달하는 아이유의 수입만 가지고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음에도 어린 딸이 벌어 온 돈을 그녀를 위해 사용하기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그녀에게 사는 방식을 가르쳐주는 아이유의 부모님들의 모습은 정말 귀감이 될 만 했지요.

이런 그녀의 반가운 손님으로 등장한 이들은 유인나와 수지였어요. 11살 차이가 나는 유인나와 한 살 어린 수지가 절친이라는 사실이 신기하게 다가오기도 했지요. '영웅호걸'을 통해 처음 알게 되자마자 친해진 유인나.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를 하는 동안에는 별로 친하지 않았지만 이후 절친이 된 수지. 그들의 등장은 아이유의 평범한 일상을 엿보게 해주었지요.

애늙은이인 아이유는 11살이나 많은 유인나에게는 때로는 언니처럼 다가온다고 하지요. 말이나 행동이 모두 자신보다 성숙해 있다는 유인나의 이야기들은 아이유가 어떤 존재인지를 엿보게 해주었어요. 한 살 어린 동생 수지와의 모습에서는 엉뚱하지만 또래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행복함이 그대로 전해지기도 했어요. 그런 그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마무리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유가 들려준 이야기는 무척 감동적이었어요.

유인나가 자신에게 해주는 한없는 사랑을 동생 수지에게 그대로 대물림하듯 전하고 싶다는 아이유의 모습은 그녀가 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지요. 자신이 받은 사랑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준다는 마음. 그 한없이 사랑스러운 마음이 현재의 아이유의 모습이고, 그런 아이유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유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한 것은 수지만은 아니었지요. 그런 깊은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아이유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에게 아이유라는 존재는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에요. 일본 활동과 함께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음악적 성장이 지속되는 진정한 뮤지션으로 자랄 수 있기를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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