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31. 11:27

비스트와 박유천의 수상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

비스트가 아이유 SM 사단을 물리치고 팬들이 뽑은 올 해의 노래로 뽑혔네요. 비스트가 거둔 수상은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지요. 팬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독한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에 의해 뽑은 최고의 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에요. SM의 부당함으로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박유천의 경우도 비슷한 경우라 할 수 있겠지요.

괴물같은 SM을 물리친 비스트와 박유천의 수상 소식이 반갑다




돈이 돈을 버는 구조가 된 연예계에 3대 거대 기획사라 불리는 SM, YG, JYP의 힘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존재들이에요. 그들이 거느리고 있는 아이돌들은 이미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고 이런 강력한 무기들로 방송국마저 들었다 놨다 할 정도의 파워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을 물리친 큐브의 활약은 대단하게 다가오지요.

케이팝 열풍이 모두 거대 기획사들의 몫이라 강변하는 일부와는 달리, 케이팝은 많은 이들이 함께 노력해서 만든 성과일 뿐이지요. 그 중 돈 많은 기획사들의 활동력이 조금 더 많았을 뿐 함께 고생한 이들의 성과를 폄하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요.

얼마 전 영국에서 가진 '유나이티드 큐브' 공연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비난은 현재 아이돌 시장이 어떤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사례였어요. 자신들이 아끼는 스타가 아니라면 무조건 비난하기에 바쁜 이들의 모습은 결국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크게 화장하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음으로 다가왔으니 말이지요.
  
거대 기획사 소속만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거대 기획사 팬덤들의 행포는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단하지요. 더욱 비스트의 경우 거대 기획사 소속이었던 이들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더욱 공격의 대상이 되고는 했어요. 거대 기획사 연습생으로 시작해 능력이 안 되어 쫓겨난 이들이 만든 비스트는 어쩔 수 없이 하류일 수밖에 없다는 식의 공격은 씁쓸하기만 했지요.

여러 오디션에서 탈락한 쓰레기들이 모인 비스트는 장수할 수 없는 일회용 그룹이라는 비아냥 속에서도 그들은 마침내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그룹으로 성장했어요. 아무리 거대 기획사 팬덤들이 부정하려 해도 할 수 없는 것은 해외에서 비스트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성공은 충분히 확인할 수가 있지요.

비스트의 성공이 의미 있고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거대 기획사 팬덤들이 비아냥거리는 욕들 속에 들어 있지요. 거대 기획사 오디션에 떨어지고 혹은 연습생 시절을 경험하고 하차한 이들에게 미래가 없어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만큼 아이돌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대 기획사의 힘이 중요했으니 말이지요.

연예인이 되고 싶은 수많은 청소년들은 거대 기획사 오디션 문을 두드리고 수많은 탈락자들 속에서 아이유라는 거대한 디바가 탄생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그들의 오디션과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인재들은 넘치지만 그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와 역량은 분명했다는 의미이지요.

아이유가 실력이 없어서 떨어졌을까요? 아이유의 잠재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서였지요. 비스트 멤버들 역시 비슷한 이유이지요. 만약 실력도 없는 쓰레기 같은 존재들이었다면 이렇게 성공할 수는 없었을 거에요. 실력도 없는 이들이 어떻게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존재가 되고 유럽과 남미 등에서 그토록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거대 기획사들이 자신들이 담아낼 수 없는 인재들을 못 알아보거나 자신들과 맞지 않아 내보낸 것일 뿐 그들은 실력이 없는 존재들은 아니었어요. 그들에게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주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를 한 큐브의 성공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은 그들의 잠재력을 이렇게 꽃 피웠기 때문이지요.

인피니트에 대한 일부의 공격 역시 비스트에 대한 비난과 일맥상통하지요. 거대 기획사 아이돌만이 세상에 전부여야만 한다는 그들의 논리는 새로운 대세들의 등장을 반기지 않고 있으니 말이에요. '내꺼하자'가 '픽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는 것 역시 충격적인 결과이기도 하지요. SM 사단들이 올 해 활동을 열심히 했음에도 팬들이 100% 뽑은 순위에서 밀려났다는 점은 대반격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니 말이에요.

SBS 가요대전에서 SM 파워를 그대로 드러내며 자신들의 독주로 이끌어가며 신인 그룹들까지 연말 행사에 집어넣는 막강 파워를 보였던 그들이 KBS 가요대축제에서 팬들에 의해 찬밥 신세가 되었다는 것은 의미하는 것이 많지요.

이런 측면에서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박유천의 경우도 비슷해요. 여전히 SM과 법정 싸움을 하고 있는 JYJ는 그들로 인해 방송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어요. 예능 프로그램에 전혀 출연하지 못하고 있는 그들은 최근 손바닥 TV에서 공개했듯 저급한 SM의 농간이 숨겨져 있음이 다시 한 번 만천하에 드러났지요.

자신들이 보유한 아이돌들을 무기로 방송국을 호령하는 거대 기획사로 인해 정상적인 방송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JYJ가 연기자로 자신들의 입지를 다져 이렇게 상까지 수상하게 된 것은 대단한 성과이지요.

"너무 감사하다. 신인에게 주어지는 신인상이 얼마나 뜻 깊은 상인지 잘 안다. 큰 상이다"
"특히 저에게는 더더욱 값지고 큰 상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받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예쁘게 봐주셔서 주신 상인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박유천은 수상 소감을 통해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최악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상을 수상할 수 있어 기쁘다는 말로 복잡한 상황을 대신했어요. 거대 기획사의 횡포는 법 위에 군림한 채 방송국까지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박유천이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대단한 성과일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김재중 역시 KBS 연기대상 신인상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JYJ가 비록 억울하게 방송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자신들의 능력으로 그 거대한 괴물 같은 존재들을 이겨내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기만 하지요.  

비스트와 박유천의 수상 소식에 많은 이들이 환호를 보내는 것은 그만큼 거대 기획사들의 횡포가 대단했다는 반증 일거에요. 그들이 가진 막강한 힘을 재투자하고 발전시키는데 사용하지 않고 다른 이들을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한다면 결과는 부메랑처럼 그들을 위기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만 할 거에요.

무조건반사처럼 가해지는 비난 속에서도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 이들은 언젠가는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수상 소식은 반갑기만 하네요.




Trackback 0 Comment 1
  1. 체리블로거 2011.12.31 12: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만약 비스트의 픽션이 정말 아이유의 좋은날이나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넘어서는 성적을 거뒀다면 이 논리가 성립이 되고 특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SM을 이겼다고 비스트의 올해의 상이 이해가 가지는 않네요.
    그리고 정말 팬이 부족해서 소시와 슈주가 진것 같지도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