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1. 07:05

이승기가 전한 1박2일 마지막 촬영 소감이 감동인 이유

이승기가 자신의 마지막 '1박2일' 촬영을 하기 전에 홈 페이지에 남긴 소감이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오고 있네요. 20대 중반을 넘어선 이승기가 6년 동안 출연했던 예능. 20대의 전부를 모두 쏟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1박2일'에 대한 이승기의 회고는 그와 함께 했던 시청자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듯하네요.

현실에 대한 안주보다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도전하겠다는 이승기





만 25살인 이승기가 6년 동안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것은 자신의 20대 전부를 그곳에서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의 첫 등장을 기억하는 이들은 잘 알고 있을 거에요. 지금은 케이블로 옮긴 피디가 이승기에게 평생 계약을 하자며 그의 출연을 종용하던 모습을 말이지요. 단발 출연으로 나왔던 이승기는 담당 피디의 강력한 요구로 인해 정규 멤버가 되어서 2012년 까지 '1박2일'과 울고 웃고 했던 그가 종영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네요.

고등학생 가수로 시작해 드라마와 예능을 모두 섭렵한 이승기. 광고 시장마저 평정하며 현존 최고의 존재감으로 불리는 그가 이제는 일본 시장마저 장악하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당연히 대단하고 자랑스럽게 다가올 뿐이네요.

"내일이면 마지막 '1박2일' 촬영입니다. 무슨 마음이라고 해야 할지. 생각이 너무 많다보면 백지가 된다고 하나요? 마음이 그냥 공허합니다. 시원한 건지, 섭섭한 건지, 아쉬운 건지. 참 알 수 없는 감정이네요"

"'1박2일'을 하는 6년, 제 인생이 같이 반짝반짝 빛이 났던 것 같습니다. 참 많이 배웠고 성숙했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특히나 '1박2일'을 보고 이승기라는 연예인의 팬이 되신 분도 상당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다시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제 인생의 버라이어티 중 가장 많이 웃고 재미있었던 시절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불안함 때문에 현실에 머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쑥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에…. 앞으로 또 처음부터 다시 쌓아나가야겠지만, 그게 이승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책임이겠죠? 늘 더 높은 시험대에 올라가는 것"

"마지막이지만 마지막이 아닌 것처럼, 헤어지지만 헤어지지 않는 것처럼, 또 언제 볼지 모르지만 곧 다시 만날 것처럼.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지난 10일 이승기는 '1박2일'의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홈 페이지에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했어요. 복잡한 그의 감정은 첫 문장에서 그대로 드러나지요. 그저 공허하고 시원섭섭하고 아쉽기도 한 그 알 수 없는 오묘한 감정이 어쩌면 가장 솔직한 그의 심정일거에요. 6년 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예능에서 하차를 한다는 것은 일상적으로 이어져왔던 습관이 하나 사라졌다는 의미이기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요.

예능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어 구토를 할 정도로 힘겨워했다던 이승기가 낯선 환경에서도 막내로 형들과 함께 최고의 예능인 '1박2일'을 이끌었던 이승기의 성장은 그에게나 프로그램 모두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그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반짝반짝 빛이 났던 시기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그의 모든 것은 '1박2일'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언제나 겸손함을 잃지 않는 그의 진가는 자신이 현재처럼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를 '1박2일'에 출연해서라고 밝히는 부분에서 두드러지지요. 출연 전부터 시청률 70% 사나이로 높은 인기를 얻었던 그가 '1박2일'이 아니더라도 큰 인기를 얻었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자신의 얻은 인기의 많은 부분을 그 프로그램에 돌리는 그의 모습은 참 보기 좋네요.

떠나지 않고 그대로 머무른다면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승기의 하차와 새로운 도전은 대단하게 다가오지요. 국민 예능이라 불릴 정도로 두터운 시청자 층을 지니고 있는 방송은 갑자기 인기가 하락할 가능성은 없어요. 그럼에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과감하게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대단함으로 다가오네요.

강호동이 빠진 이후 실질적으로 '1박2일'의 메인 MC 역할을 하고 있는 그로서는 완벽하게 국민 예능의 MC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음에도 스스로 안전한 현실보다는 힘겨운 도전을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지요. '처음부터 다시 쌓아나가야 하겠지만 그게 이승기라는 이르므로 살아가는 책임'이라고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것은 당연할 거라 생각되네요.

"마지막이지만 마지막이 아닌 것처럼, 헤어지지만 헤어지지 않는 것처럼, 또 언제 볼지 모르지만 곧 다시 만날 것처럼.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문구는 애절하면서도 희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가 시청자들에게 느끼는 모든 감정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지요. 비록 그가 '1박2일'은 떠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에서의 연기와 일본에서 활동에서도 언제나처럼 최고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는 당연하게 다가오네요. 

안락한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힘든 도전일지 몰라도 새로운 시작에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서는 그의 모습은 역시 최고네요. 과거 어린 시절 가수로 시작해 연기자에서 예능, 예능 MC까지 결코 쉽지 않은 도전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친 그이기에 그의 2012년 새로운 도전도 많은 이들에게 흥겨움으로 다가올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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