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0. 13:18

안녕하세요 사과? 상습적 음주운전자 출연은 필연적 사고였다

지상파 용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평가를 받았던 '안녕하세요'가 수많은 논란을 만들어내더니 이제는 막장이라 부르는 것이 가장 적합한 방송을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네요. 상습적인 음주 운전자를 방송에 내보낸 것 자체가 문제였지요. 아무런 고민도 없이 그저 이슈만 될 수 있다면 뭐든지 가능하다는 이런 방송의 끝은 결국 이런 자극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는 법이지요.

 

자극만 요구하는 방송의 한계의 필연적 사고였다

 

 

 

 

상습적인 음주운전자가 방송에 나오고 이를 예능으로 만들어 웃고 떠드는 내용이 공중파 방송에서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황당할 뿐이네요. 음주운전은 곧 예비 살인자라는 점에서 방송 출연도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상습적인 음주 운전자를 방송에 초대하는 이 황당함은 무엇일까요?

 

습관적인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법정구속까지 됐고 면허취득 후 5번의 면허취소, 벌금과 합의금으로 9000만원이 나간 음주운전 중독남이 당당하게 출연해 시종일관 웃으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 깊은 사과나 성찰도 없는 방송은 최악이었네요. 법정구속을 두 번이나 당했으면서도 여전히 음주운전에 대한 반성을 이런 식으로 하는 존재가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는 방송사고이지요.

 

 

더욱 공영방송이라는 KBS가 자극적인 소재와 재미를 위해 음주운전을 상습적으로 하는 예비 살인자를 출연시켜 예능화해서 음주운전마저 아무렇지도 않게 취급하는 행위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지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이 자주 발생하며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사실을 그들도 이해하고 있을 거에요. 연예인의 음주운전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출연마저 논란이 될 정도로 음주운전은 누구에게나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음주운전이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음주를 하고 운전을 하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다는 점이에요. 혼자 술 먹고 운전하다 죽는 것이야 자기가 선택한 것이니 어쩔 수 없지만 음주운전자로 인해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간다는 점에서 이는 큰 범죄일 수밖에는 없지요. 음주운전은 큰 사회적 문제임에도 이를 상습적으로 범하고 살아가는 존재가 반성도 없이 그저 쇼를 하듯 나와 웃음거리로 전락시킨 '안녕하세요' 제작진들은 그저 이 정도의 사과로는 끝낼 수가 없었지요.

 

자신의 음주운전을 자랑하듯 이야기하고 이에 호응하고 웃고 떠드는 사이에 그로 인해 큰 사고의 위협을 느꼈거나 간담이 서늘했을 피해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합의금만 9천만 원이 들었다는 것으로 봐서 음주운전으로 큰 사고들이 많이 났다는 점에서 그의 행위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이지요. 스스로 수없는 음주운전을 반복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하나 없는 출연자를 옹호하는 듯한 방송은 최악이네요.

 

그동안 진행을 해왔던 피디가 아니라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박중민 부장이 출연자 선택과 방송까지 모두를 맡아 해왔다는 점에서 이는 큰 사과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지요. 능력도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문제가 있는 존재가 방송을 하게 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명확하게 보여주었으니 말이지요.

 

최소한 머리라는 것이 달려 있으면 해서는 안 되는 실수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것을 보면 방송 파업을 하고 있는 언론노조가 왜 그렇게 목숨을 걸고 언론 자유를 되찾으려 노력하는지 알 수 있게 하지요. 이런 식의 막장 방송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 강간범이나 살인자도 당당하게 예능에 나와 자신의 범죄를 늘어놓으며 낄낄거리고 즐거워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이 황당한 상황에 대해 그저 단순한 사과가 아닌 진정성 있는 사죄와 함께 방송 자체를 폐기해야만 할 거에요.

 

여기에 능력도 안 되는 박 부장의 연출은 영원히 할 수 없도록 조처해야만 하겠지요. 마음대로 편집한 '1박2일'을 내보내 논란이 되더니 능력도 안 되는 연출자로 인해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안녕하세요'가 가장 최악의 결과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중요하게 다가오네요.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이번 논란은 방송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닫게 해주었어요.

 

자극적인 소재가 넘나들며 논란을 안고 살아왔지만 그 위험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지켜왔던 방송이 파업 중 녹화를 강행하며 결과적으로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훌쩍 넘어가버린 셈이지요. 이런 식의 방송이라면 파업 중인 노조원들이 돌아올 동안 방송을 쉬는 것이 도와주는 것임을 그들은 알아야만 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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