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4. 08:22

보이스 코리아 손승연과 배근석 기대와 우려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이어진 생방송 무대는 여전히 굴욕 없는 라이브로 주목을 받았어요. 어느 오디션이든 생방송 무대에 오르면 기대치를 못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최소한 '보이스 코리아'에 이런 굴욕이란 존재하지 않았지요.

 

배근석의 합격은 보이스 코리아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번 주 생방송 무대에서도 그들의 뛰어난 가창력은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네요. 정말 이들이 오디션에 참여한 아마추어들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능숙한 무대 매너와 완벽에 가까운 가창력 등은 '보이스 코리아'가 왜 최고의 오디션으로 불리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었네요.

 

지난주 길 코치와 백지영 코치 팀들의 대결이 흥미로움을 자아내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방송이 나간 후 화제의 중심이 '보이스 코리아'였다는 점에서 이들은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오디션의 가치를 보여주었어요. 이번 주 강타 코치와 신승훈 코치 팀들의 대결은 흥미로웠지만 '보이스 코리아'가 가지는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었어요.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거의 비슷한 생각을 했을 텐데요. 신승훈 코치 팀의 탈락자를 가려내는 것이 힘겨웠던 것과 달리, 강타 코치 팀의 참가자들은 합격자를 골라내는 것마저 힘겨울 정도로 월등한 실력 차이를 보여주었네요. 팀 별로 나눠 합격과 탈락자를 가리지 않고 뭉틍그려 합격자를 골라냈다면 신승훈 코치 팀 6명과 강타 코치 팀 2명이 합격자가 되어야 할 정도로 월등한 실력차를 보여주었어요.

 

장재호, 샘구, 정승원, 손승연, 이소정, 이은아로 구성된 신승훈 코치 팀은 죽음의 조라는 말이 적합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와 달리 배근석, 지세희, 홍혁수, 장정우, 정나현, 김현민으로 구성된 강타 코치 팀은 과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아쉬운 무대를 보여주었어요. 

 

예선에서 보여주었던 아쉬움들은 생방송 무대가 되었다고 달라질 수 없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의 크기가 이미 배틀 라운드에서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지세희가 보여준 폭발적인 가창력은 관객이나 코치들을 만족스럽게 만들었지만 다른 이들의 무대는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았어요. 더욱 시청자가 뽑은 합격자가 된 배근석의 경우 첫 무대였던 '신데렐라'를 제외하고는 한심한 모습을 보였지만 합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이스 코리아'나 강타 코치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네요. 

 

신승훈 코치 팀의 합격자들인 이소정과 손승연, 장재호, 정승원이 탁월한 실력을 보이며 관객들을 기립하게 만들 정도의 폭발력을 보여주었어요. 물론 탈락자인 샘구와 이소정이 강타 팀에 소속되었다면 합격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월등한 기량차이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했지요. 워낙 탁월한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신승훈 코치를 많이 선택하며 쏠림 현상이 심했다는 점은 예선이나 본선 격인 생방송 무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하네요. 

 

 

더욱 다음 주 생방송 무대에서는 각 코치별 두 명씩이 탈락하는 승부가 펼쳐진다고 하는데 그 긴장감은 최고가 되겠지만 억울한 탈락자와 황당한 합격자들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줄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BMK의 '물들어'를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던 손승연의 무대는 '보이스 코리아'가 왜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오디션인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이제 20살인 그녀가 어쩌면 이렇게 대단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지 당혹스러울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이미 첫 무대나 배틀 라운드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녀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부끄러움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황홀할 정도였네요. 노래가 끝나자마자 관객들이 기립을 하는 모습에서 얼마나 많은 감동을 받았는지 충분히 할 수 있게 해주었으니 말이에요. 

 

'코뿔소'로 그 매력이 완벽하게 드러났던 이소정 역시 원걸의 노래를 완벽하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호평을 받았지요. 하지만 유사한 형태로 승부수를 던진 배근석의 보아 노래는 얼마나 실력이 떨어지는지 명확하게 보여준 무대였지요. 그저 중성적인 보이스를 제외하고 장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배근석은 당연하게도 탈락 1순위였지만 시청자들은 그를 다음 무대로 이끌었어요. 

 

 

시청자들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보이스 코리아' 특유의 장점은 배근석의 합격으로 그 존재 가치를 상실했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하네요. 과연 그가 합격자가 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그 누구도 쉽게 그가 합격자로서 당연하다고 할 수는 없었을 거에요. '신데렐라'를 오랜 시간 준비해서 인지 알 수 없지만 그 첫 무대의 매력을 제외하고 그에게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최악이었네요. 

 

이소정이 능숙한 무대를 선보이며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탁월함을 인정받은 것과 달리, 배근석의 무대가 시청자나 코치들에게 모두 당혹스러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지요. 손승연의 폭발적인 파괴력과 배근석의 무기력한 무대의 차이는 곧 '보이스 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분명한 한계로 다가왔어요. 

 

신승훈 코치 팀의 탈락자인 이은아와 샘구가 매력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탈락하게 되었다는 것은 아쉽기만 하지요. 최약체인 강타 팀이 완벽하게 '엠보코'가 만든 룰의 혜택을 보았던 것과 달리, 신승훈 코치 팀은 워낙 탁월한 능력을 가진 출연자들이 모두 모였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하네요. 

 

다음 단계에서도 각 팀별 경쟁이 된다는 점에서 강타 팀원들은 상대적으로 손쉬운 결정이 될 수밖에는 없고 다른 코치 침들의 대결은 억울한 탈락자들이 양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엠보코'의 룰은 문제로 다가오고 있네요.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고 오직 재미를 위한 기능으로만 유효하다는 점에서 강타 코치 팀들이 보여준 아쉬운 무대들은 엠보코 전체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하네요. 

 

손승연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완숙한 무대와는 달리 배근석이 보여준 기대이하의 한심한 가창력에 민망한 무대는 엠보코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네요. 오직 목소리만으로 평가한다는 '엠보코'에서 이미지 투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한심스럽기 때문이지요.  나들이와 오경석이 보여준 특별무대가 강타 팀의 무대보다 더욱 매력적이고 흥미로웠다는 점에서 '엠보코'의 굴욕이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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