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1. 10:08

보이스 코리아, 유성은의 비나리 구린내 진동한 그녀가 최고였다

보이스 코리아가 회를 거듭할수록 그 막강한 존재감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네요. 막강한 경쟁자들이 맞대결을 하고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탈락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보는 사람들이 두려워할 정도이니 그 대결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네요.

 

코러스 출신의 대반격 유성은, 트로트 R&B의 여신이 되었다

 

 

 

 

 

오디션의 끝판왕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최강의 실력을 갖춘 이들이 벌이는 라이브 무대는 보는 이들마저 행복하게 해주네요. 물론 그들에게는 피 말리는 경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없이 불안하고 힘겨운 일들이 될 수밖에는 없겠지만 막강한 실력을 갖춘 이들의 맞대결은 최고일 수밖에는 없지요.

 

길 코치 팀과 백지영 코치 팀의 각 4명씩의 참가자들이 맞대결을 해 최종적으로 2명씩만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은 잔인했네요. 탈락자들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잔인한 오디션인 보이스 코리아에서 누군가가 탈락된다는 사실은 참 잔인하기만 하네요.

 

누구하나 탈락이라고 부르기 힘든 상황은 아마도 보코만이 가질 수 있는 최대 장점이기도 하지요. 길 코치 팀의 4명의 참가자인 우혜미, 하예나, 장은아, 최준영과 백지영 팀의 박태영, 강미진, 허공, 유성은이 부르는 최고의 보이스는 각각 최고의 무대로 이어져 모두를 만족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가장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그래서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우혜미의 첫 무대는 이번에도 실망을 주지 않았어요. 바비킴의 '한 잔 더'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부르는 우혜미의 모습은 오디션임을 망각하게 했어요. 매번 환상적인 무대를 만드는 우혜미는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듯한 무대 공연으로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었어요. 하지만 신승훈 코치가 지적을 했듯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전달력이 조금 떨어진 점은 아쉬웠어요.

 

부산 사나이 최준영이 선곡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Sea Of Love는 원곡을 잊게 하는 매력적인 무대였어요. 그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그루브를 확실하게 살려 불러내는 최준영의 무대는 감히 평가가 힘겨울 정도로 최고였어요. 그런 그가 탈락을 해야 할 정도로 상대가 강했다는 아쉬울 뿐이었지요.

 

장혜진의 '아름다운 날들'을 부른 장은아의 무대는 완숙한 가수의 모습은 이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련된 무대를 보여주었어요. 관객석에서 장은아의 무대를 바라보는 원곡자인 장혜진의 환한 미소에서 그 만족도는 충분히 볼 수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시청자 투표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서게 된 하예나는 지난 라운드에서 힘겹게 올라선 자신을 만회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하지요.

 

 

다른 참가자들이 기겁을 할 정도로 연습벌레의 모습을 보였다는 증언처럼 그녀는 칼을 갈고 무대에 올랐고 그 노력만큼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어요. 원곡을 부른 이승철도 힘겨워했다는 부활의 '희야'를 그녀만의 색깔로 부르는 모습은 우승 후보다운 모습이었지요. 최준영과 장은아의 무대 역시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한 무대였지만 상대가 상대적으로 강했다는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네요.

 

백지영 코치 팀의 경우 남과 여가 2명씩 남아 남녀 대결을 더욱 명확하게 해주었지요. 첫 무대에 오른 박태영은 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같은 참가자인 신지현과 정식으로 사귀고 있다고 밝혔지요. 선남선녀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지만 무대 위에서 반전을 이끌려던 박태영은 다른 이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는 없었어요.

 

JK 김동욱의 '미련한 사랑'을 자신의 스타일로 불렀지만 중간에 음도 많이 흔들리는 등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어요. 오늘 무대에 오른 8명의 참가자 중 객관적으로 가장 미흡한 참가자였던 만큼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한 것은 아쉬웠네요.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목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연습마저 하기 힘들었다는 우승 후보 강미진은 초심으로 돌아가 가면을 쓰고 투애니원의 '어글리'로 승부수를 던졌어요.

 

이번 무대에서는 각 참가자들의 아프고 힘겨움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를 노래로 승화시키는 형식이었지요. 강미진은 예선에서도 본인이 이야기를 했듯 외모 문제로 인해 가면을 쓰고 활동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삭발을 감행할 정도로 노력을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어글리'라는 곡을 선택하고 무대에 다시 한 번 가면을 쓰고 올라서며 그녀의 진정성을 무대 위에서 그대로 전해주었어요. 

 

정말 목이 아픈 것이 사실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매력적인 강미진의 무대는 이번에도 여전히 매혹적이었다는 점에서 과연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될지 감히 예측도 할 수 없게 해주었네요. 허각과 쌍둥이라는 이유로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허공의 무대 역시 그런 운명을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시킨 무대였어요. 조규만의 '다 줄꺼야'를 허공만의 보이스로 부르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지요. 정말 노래 잘 한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무대였으니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유성은은 기대만큼 강력한 무대를 선보였어요. 자신 안에 뽕끼가 있다고 밝혔듯 백지영 코치가 건넨 심수봉의 '비나리'는 완벽했어요. 심수봉의 곡이 생각나지 않게 하는 막강한 모습으로 유성은 특유의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그녀의 모습은 최강이었네요. 

 

누구나 알듯 유성은이 가진 매력적인 보이스가 심수봉 특유의 간절함이 함께 하니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매혹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네요. 과연 우승 후보란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하는지를 유성은이 잘 보여줬다고 볼 수 있지요. 코러스 출신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그녀는 아마도 코러스 출신 최초 우승자가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이네요. 어떤 곡을 불러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묻어내 완벽함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생방송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감은 그녀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네요. 

 

탈락자들이 특별 무대로 나서며 다시 한 번 과연 그들이 탈락자가 되어야 할 정로도 '보이스 코리아'가 대단함을 보여주었어요. 이찬미와 오슬기가 보여준 무대는 그 가창력의 끝이 어디일지 모르게 할 정도였네요. '마리아'와 '하늘에서 남자가 비처럼 내려와'를 부르는 그들의 모습은 최고였네요. 다른 오디션과는 달리, 탈락자들마저 최고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이스 코리아'가 강점은 그대로 드러나지요.

 

이 잔인한 방식의 오디션은 다음 주에도 그대로 이어지겠지요. 최종 우승자가 누가될지는 알 수 없지만 오디션 끝판왕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최강의 보이스를 가진 이들의 경연은 보는 것 자체로 환상이었어요. 길이 최고의 가수들에게 부여하는 찬사인 '구린내'가 진동한 유성은의 무대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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