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6. 10:08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 위기의 박하 구출작전은 바로 이것?

300년 전과 같이 다시 한 번 이각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의 위협을 받게 되었네요. 과거 세자빈의 죽음의 진실을 캐기 위해 노력했던 그가 30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와 진정한 사랑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은 그래서 힘겹고 어렵기만 하네요. 

조선명탐정 이각은 어떻게 위기를 해결 할 수 있을까?

 

 

 

 

300년 전에는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세자빈(이 역시 비밀로 남겨졌지만)을 잃었던 이각은 300년 후 현대에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박하가 죽음의 고비에 놓이게 되었어요. 그 결정적인 순간 황급하게 태무를 만나러 가던 이각이 순간 눈 연기를 통해 박하를 구해낼 방법을 떠올리는 장면은 흥미로웠네요.

 

박하의 위기가 중요한 이유는 300년 전 죽음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들이 왜 30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와야만 했는지 그리고 세자빈이 아니라 박하의 옥탑방으로 온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던 그들은 비로소 의문과 진실 사이에서 실체를 찾아가는 과정을 시작했어요.

 

과거 참하고 지혜롭기만 하던 세자빈의 그저 허상이었을 뿐이고 왕세자가 알고 있던 사실은 진실이 아님을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이각에게는 큰 수확이 아닐 수 없었지요. 신기하게도 과거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환생해 새로운 관계들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에서 과거의 문제를 풀기에는 적합했어요. 그렇기에 세자빈의 환생이라는 세나와의 결혼이 곧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이각이 경험하고 깨달은 것은 달랐어요.

 

거짓말과 탐욕만이 넘쳐나던 세나에게서 과거 자신이 알던 세자빈을 떠 올리기는 힘겨웠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과거에도 괴담으로 전해진 것처럼 탐욕스럽고 가학적인 그녀의 모습은 악녀에 가까웠다는 평가에 이각은 확신을 할 수 있었지요. 과거의 모든 것이 현재로 그대로 재현되었다는 점에서 현재 그들의 모습이 과거의 모습과 다를 수는 없다는 점에서 세나는 혼란스러운 존재였으니 말이지요.

 

세나의 동생이었던 부용과 말이 잘 통해 자주 대화를 했던 이유 역시 진정한 사랑은 세나가 아닌 부용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음을 이각은 300년 후 현대에서 깨닫게 되었지요. 세나가 세자빈이 되기 위해 부용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는 사실에서 그녀의 포악함을 깨닫고 자신의 진정한 사랑은 결국 '부용=박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든 사건이 풀어지기 시작했어요. 과거에는 알 수 없었던 진실을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현대에서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은 곧 과거의 문제를 풀고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의미이지요. 

 

가장 위급했던 용태용이 국내로 들어온 상황에서 극적으로 이각이 태용의 역할을 수행해내는 장면은 간담이 서늘했지요. 태무에게는 마지막 비장의 카드였고 이는 곧 이각의 위기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 위기 상황에서 완벽한 태용이 되어 태무를 멘붕으로 몰아간 이각의 모습은 최고였지요. 

 

 

반전을 위한 모든 것이라 생각했던 태용 카드는 허무하게 사라지고 말았고 홍콩 장회장의 딸로 속여 모든 권리를 찾으려 했던 세나는 자신이 박하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그마저도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 상황은 지독한 압박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세나가 잘못 들은 이야기의 재구성으로 인해 스스로 더욱 힘든 상황을 만들어내며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 되지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게 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수시로 자신을 압박하는 이각으로 인해 힘겨워하던 태무는 자신의 몰락을 이끈 결정을 하고 말지요. 자신을 위협하고 위기로 몰아가는 이각의 '불사조폰'에 담긴 사진을 차지하는 것만이 자신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 태무는 박하를 위기 속으로 몰아넣고 말았어요. 

 

해서는 안 되는 범죄까지 범하고 만 태무는 더 이상 갈곳이 없게 되었어요. 박하를 납치해 냉동차에 가둬버리고 '불사조폰'을 차지하려는 태무의 행동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그 과정에서 이각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아요. 태무에게 '불사조폰'을 넘기고 박하를 살리는 방식이 나올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통해 '불사조폰'을 지키고 박하를 살릴지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아요.

 

중요한 것은 과거와 달리, 이각은 더 이상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희생당하는 모습을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과거 죽음의 비밀을 풀어내기 위해서라도 박하의 구출은 중요하게 다가왔고 그런 상황에서 이각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란 그리 많지가 않아요.

 

우선 '불사조폰'에 담겨 있는 사진 자료들을 따로 보관하고 태무가 원하는 폰을 넘겨주는 방법도 가능할 거에요. 이것이 아니라면 태무의 바람과는 달리, 비글 3인방의 활약으로 박하를 극적으로 구해내고 본격적으로 태무를 위협하는 대반격을 이끌 수도 있을 거에요. 분명한 사실은 박하가 희생당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며 더욱 중요한 것은 태무의 탐욕은 이제 궁지에 몰릴 수밖에는 없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박하를 구하게 되면 이각은 분명 과거 죽음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어요. 반대로 박하가 그렇게 허무하게 죽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이각은 죽음의 비밀을 풀어낼 수는 없게 될 거에요. 그런 점에서 박하의 생존 여부는 중요하게 다가오고 그 과정에서 어떤 방식을 택하느냐는 시청자들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조선명탐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1인 다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박유천의 모습은 대단하지요. 최근 공개된 사진 속에서 연기 연습에 여념이 없는 그의 모습은 대단함으로 다가왔어요. 끊임없이 대사 연습을 하고 보폭까지 생각하며 연기 연습을 하는 장면 속에서 그가 왜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 연기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으니 말이에요.

 

이제 단 4회 만 남은 '옥세자'가 어떤 식으로 사건을 풀어내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그 사랑을 완성시켜나갈지 흥미롭기만 하지요. 위기에 처한 박하를 구해내고 본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긴박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점은 긴장감 넘치게 만들기만 하네요. 모두를 사로잡는 매력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낸 박유천의 이각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갈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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