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5. 11:09

놀러와 김소현 통편집, 철저하게 박유천 외면한 그들의 변명이 황당한 이유

어제 방송되었던 '놀러와'에서 김소현이 출연해 박유천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음에도 방송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어요. 황당하게도 김소현이 편집된 이유가 철저하게 박유천에 대한 언급을 했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네요.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철저하게 편집된 김소현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죠.

 

박유천은 방송에서 언급조차 해서는 안 되는 존재인가?

 

 

 

'놀러와'는 10대와 20대 여배우들과 함께 '국민 여동생 특집'으로 진행되었어요. 최근 시청률 저조로 몸살을 앓고 있던 방송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여배우들의 등장은 호기심으로 다가왔지요. 하지만 이보다 더한 관심을 받은 것은 바로 예능에 출연하지 못하던 박유천에 대한 이야기가 담길 것이라는 예고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박유천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인연으로 절친이 된 김소현은 방송을 통해 자신과 박유천의 만남과 그에 대한 감정들을 이야기했다고 하지요. 이미 '놀러와'측에서 언론사에 보낸 보도 자료에서도 김소현과 박유천의 인연과 절친이 된 사연 등이 담겨있었어요.

 

"유천오빠가 문자를 할 때는 닭살 돋는 호칭을 사용한다"

 

는 말로 김소현과 유천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에서 나온 '공주님'이라는 발언은 기사만 본 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한 대목이었지요. '옥세자'에서 세나의 어린 역할을 했던 김소현이 비록 함께 연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한 드라마에 출연한 인연으로 친하게 된 사연은 이미 다양한 경로로 알려졌지요.

 

박유천 역시 김소현을 보면서 정말 저런 딸, 동생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할 정도로 유천의 소현 사랑도 지극했어요. 당연히 소현의 유천에 대한 사랑 역시 대단했지요. 마치 친남매가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겨운 그들의 이야기들은 타인이 봐도 흐믓해질 정도였으니 말이죠.

 

'놀러와' 출연 전부터 단단한 관계를 맺고 있던 김소현이 '놀러와'에 출연한다는 사실과 보도 자료를 통해 그녀가 박유천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과정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던 팬들은 자연스럽게 '놀러와'에 집중할 수밖에는 없었어요. 하지만 결론은 허망함 그 자체였네요.

 

이런 팬들의 관심은 4%대였던 시청률을 6%대까지 올리는 기현상을 만들어냈어요. 그동안 처참한 기록들을 보여주며 유재석도 어쩔 수 없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아쉬움을 남겼던 '놀러와'가 갑자기 시청률 반등을 한 이유는 명확하지요.

 

박보영, 이세영, 조보아, 김유정, 서신애, 김소정 등 '국민 여동생'이라고 불릴 수 있는 아역 배우들과 아역에서 시작해 성인 연기자가 된 그들이 출연한 것이 분명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주제인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들의 출연만으로 갑자기 시청률이 2%나 올랐다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지요.

 

특별한 반등 요소가 없던 '놀러와'가 갑자기 2%나 높아진 이유는 그들이 보도 자료를 통해 언급했던 박유천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힘들지요. 그에 대한 팬들의 열정과 관심이 지대한 상황에서 팬들은 그가 직접 출연하지는 않지만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렇게 높은 시청률 반등을 가능하게 해주었어요. 이것만으로도 JYJ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지가 잘 드러나지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놀러와'는 철저하게 팬들을 기만하고 출연했던 김소현마저 바보로 만들어버렸네요. 녹화당일 김소현과 박유천이 모두 생일이었다는 점에서 어린 김소현은 박유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하지요. 그럼에도 철저하게 편집을 당한 그녀의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했네요.

 

모두에게 이어진 이야기들을 처참하게도 김소현만 골라서 편집한 이유는 명확하지요. 팬들을 능욕해 시청을 하도록 유도는 했지만 박유천을 방송에서 내보낼 수는 없다는 것이니 말이지요.

 

"이건 뭐지? 왜 유천오빠 부분이 다 편집됐을까? 유천오빠 재미있는 얘기 많이 들려드리고 싶었는데..생일날 마지막이 씁쓸"

 

"유천오빠를 처음 봤는데 빨간 츄리닝에 하얀색 런닝셔츠를 입으시고 배를 긁적긁적 긁으시면서 대기실에서 나오셨다. 순간 당황. 나의 이상형 발견. 그 모습도 멋있으셔. 놀러와 속편"

 

방송을 본 김소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통편집 된 내용을 보고 황당해 했어요. 어린 아이에게 이런 황당한 경험을 하게 한 '놀러와'는 여전히 공식적인 발언을 하지도 않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황당하기만 하네요. 박유천이 국가를 팔아먹은 매국노인가요? 아니며 죄 없는 이들이 죽은 연쇄 살인마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국민들을 속여 수조 원을 갈취한 범죄자인가요?

 

거대 기획사와 소송을 한다는 이유로 이렇게 터무니없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당혹스러울 뿐이네요. 철저하게 거대 기획사의 아이돌들 출연에 해를 입을까 그들의 한 마디에 알아서 기는 방송국의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지요. 이미 법위에 군림한 채 자신들의 이익 단체를 이용해 압력을 넣어 방송 출연을 막고 있는 거대 기획사의 횡포도 문제이지만 이를 아무런 근거도 판단도 하지 못한 채 끌려 다니는 방송국의 행태는 황당할 뿐이네요.

 

일부에서는 이런 상황에 유재석을 욕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가 편집 권한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이 역시 황당한 일이기만 하지요. 권력 앞에 한없이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결국 어린 소녀의 따뜻한 마음마저 멍들게 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아 마땅한 존재들임이 분명하네요.

 

"외압이라든지 별다른 이유는 없다. 6명의 게스트가 등장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다보니 몇몇 발언이 편집된 것"

 

"녹화 당시 박유천과 관련된 이야기 분량이 많지 않았다. 녹화 및 편집 흐름상 이야기가 빠졌다. 보도자료에 포함됐다가 방송이 되지 않은 것은 저희 불찰"

 

논란이 커지자 '놀러와' 측은 의도적으로 편집을 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편집된 것뿐이라고 변명을 했지만 이게 더 가관이네요. 누가 봐도 철저하게 김소현을 편집 점으로 잡아 편집을 한 것이 명백한데 외압이나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는 변명은, 스스로 외압을 받았고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고 밝히는 것과 다름없으니 말이지요.

 

여러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편집이 된 것이라는 그들의 변명이 어처구니없는 것은 방송에서 의도적으로 편집을 했음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에요. 진행상 박유천의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만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이 의도성이 없다면 그게 과연 변명이나 될까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도 아니고 사과는 없고 어설픈 변명만 늘어놓는 '놀러와'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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