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4. 08:03

유재석 대신한 박지성과 아이유의 게임 본능, 런닝맨을 사로 잡았다

유재석의 빈자리까지 대신한 박지성과 게임 본능으로 모두를 기겁하게 한 아이유의 열정이 '런닝맨'을 사로잡았네요. 박지성과 아이유는 예능에서도 블루칩임을 '런닝맨'을 통해 다시 보여줌으로서 그들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빛이 나기도 했네요. 

 

예능 MC까지 능숙하게 한 박지성과 게임 악바리가 된 아이유의 열정

 

 

 

일요 예능의 새로운 강자가 된 '런닝맨'이 박지성과 아이유 덕을 톡톡하게 봤네요. 더욱 박지성을 게스트로 모셔 3회 동안 진행된 이번 방송은 '런닝맨'에서도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간들이었네요.

 

이미 지난 주 방송을 통해 예능 감을 폭발시킨 박지성은 스파이로 변신해 런닝맨과 함께 게임을 하며 진정한 강자로 우뚝 섰네요. 게스트 중 최강이라 말해도 좋을 박지성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멤버들을 시종일관 긴장시켰지요.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 게임들을 통해 최종 2인에게는 태국에서 벌어진 친선 축구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졌지요. 

 

전현직 국가대표와 박지성과 함께 맨유에서 뛰고 있는 리오 퍼디난드와 정대세까지 함께 한 이번 경기는 지난해에 이어 박지성이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친선경기이지요. 지난해에는 JYJ가 함께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함께 하며 그 규모를 더욱 키운 셈이지요. 태국에 입국했을 때 팬들이 보내는 열정적인 환호는 대단했지요. 저녁 12시가 다 된 시간에도 공항을 가득 메운 팬들이 '런닝맨' 출연진들 하나하나에 보내는 사랑을 보면 단순히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어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태국에서 벌어진 축구경기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박지성의 스파이게임이었지요. 정대세와 함께 하는 최종 2인을 가리는 경기에서 김종국과 정대세의 대결도 흥미로웠고, 개리와 쌍둥이처럼 닮아 화제였었는데 그들이 직접 대면하며 서로 놀라는 장면은 압권이었지요. 정대세의 예능감도 좋았고 그 어느 때보다 흥겹고 즐겁게 맞이하는 개리의 모습을 보니 정대세에 대한 반가움이 개리 역시 컸던 듯하지요.

 

여기에 맨유의 주전 수비수이자 최고 스타 중 하나인 리오 퍼디난드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하는 장면 역시 대단했지요. 그가 '런닝맨'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프로그램의 형식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숙지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요. 그리고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초코 과자는 역시 빠지지 않는 화제였지요. SNS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는 사실은 새삼스럽게 리오를 더욱 가까운 존재로 만들기도 했으니 말이에요.

 

축구 경기는 이미 중계도 했기에 봤던 이들도 많았을 듯하지요. 경기장 내에서도 '런닝맨'을 위해 응원을 하는 태국 팬들이 많은 것을 보면 이 프로그램의 인기가 한류 스타 못지않음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지요. 케이 팝을 좋아하던 이들이 드라마나 영화만이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들까지 섭렵하며 예능에도 한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흥미롭지요.

 

유재석에 대한 인기가 프랑스에서도 대단하다는 사실은 새삼스럽지만 흥미롭기도 하지요. 물론 대중적인 인지도는 아니겠지만 유럽 여행 시 한국인들에게 한류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일들이 많다고 하니 그 힘이 대단하지요.

 

 

이런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만들었던 것은 '런닝맨' 특유의 단순하지만 그래서 집중하게 하는 게임에 있었지요. 게임 자체에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고 이를 통해 하나의 큰 롤플레잉 게임을 하듯 하는 '런닝맨'은 볼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전해주고는 하지요.

 

스파이로 나선 박지성의 맹활약이 기대되었던 이번 레이스에서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한 인물은 다름 아닌 아이유였어요. 순한 표정으로 멤버들의 이름표를 노리는 아이유의 모습은 너무 귀여워서 더욱 사랑스럽기만 했지요. 거침없이 이름표를 뜯어버리고 해맑게 웃는 아이유야말로 오늘 방송의 핵심이었어요.

 

박지성이 스파이로 나선 상황에서 동조자 한 명과 '런닝맨' 멤버 전체를 이기는 게임에서 아이유의 맹활약은 역설적으로 박지성을 돕는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며 게임에 열중하는 아이유의 모습을 보면서 유재석이 놀라듯 아이유를 평가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나약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갑자기 이름표를 노리는 아이유는 180도 변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재석의 표현으로 아이유는 '킬러 본능 아이유'가 되었어요.

 

이름표 안에 중요한 힌트가 있다는 말을 듣고 누군가는 사라져가야 하는 상황에서, 의심이 가는 사람만 있으면 눈길먼저 향하며 자연스럽게 손까지 이어지는 아이유는 거의 본능적이었어요. 이런 아이유의 모습을 보며 놀랐던 재석의 마음은 다른 멤버들로 이어졌고, '킬러본능 아이유'가 된 그녀의 활약은 100점 만점이었지요.

 

다른 이들과 비교해보면 초딩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누구보다 맹활약을 한 아이유로 인해 뻔할 수도 있는 레이스가 매력적으로 변했지요. 기존 '런닝맨' 멤버들이 워낙 다양한 형태로 게임을 해봤기에 대충 눈치 챌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 마치 짠 듯한 상황들이 연출되는 경우들이 많은 게 문제였지요. 하지만 아이유의 날 센 활약으로 인해 그런 안정적인 혹은 익숙한 형식이 무너지며 더욱 흥미로운 레이스가 되었다는 점은 '아이유 효과'였지요. 

 

그 약한 몸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며 최선을 다하는 아이유의 모습은 정말 최고였지요. 마지막 순간 방심한 상황에서 박지성에게 이름표를 뜯기자 황당해하는 모습과 모든 것을 알고 나서 아쉬워하는 아이유의 모습은 사랑스럽기까지 했어요. 

 

박지성과의 이런 인연은 아이유의 첫 개인 콘서트까지 이어졌지요. '런닝맨'에서 함께 최고의 활약을 보인 인연은 아이유 콘서트 관람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둘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지요. 국민 여동생 아이유 첫 콘서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고 게스트 역시 화려했다는 점에서 전국 콘서트 역시 대성공으로 이어질 것은 당연해 보이지요. 국민 여동생 콘서트에 부도칸에서 첫 공연을 하고 돌아온 이승기도 함께 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네요. 이승기와 아이유가 함께 한다는 사실은 의외이지만 잘 어울렸으니 말이지요.

 

현존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선수인 박지성과 최고의 스타인 아이유. 이 둘이 최선을 다해 함께 한 '런닝맨'은 당연히 최고가 될 수밖에는 없었네요. 그 작은 체구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누구보다 게임에 집중하던 아이유와 유재석의 자리까지 거침없이 차지하며 최고의 예능 감각을 보여준 박지성은 명불허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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