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7. 14:02

싸이 MTV 시상식, 죽이지 한국말 소감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자부심의 결과다

싸이의 열풍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은 그 어떤 형용사로도 그 대단한 성과를 설염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미 YG 주식은 싸이 효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고, 싸이 자신도 '강남 스타일'만으로 100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어떤 가치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바로 싸이의 한국에 대한 당당한 자부심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만들어내지 못한 당당한 자부심 싸이가 답이다

 

 

 

 

 

군대를 두 번이나 갔다 왔던 싸이가 이렇게 대박을 낼 것이라고 상상했던 이들은 많지 않았을 듯합니다. 물론 국내 공연장에서는 절대 가치를 뽐내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싸이가 전 세계 시장에서 이렇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으니 말이지요.

 

유튜브에서는 이미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1억 뷰를 돌파했습니다. 최근까지도 할리우드 스타들이 줄지어 싸이 칭찬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에서 싸이의 인기는 쉽게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사실은 분명하지요. 최근에는 저스틴 비버 매니저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점에서 싸이의 인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런 인기를 증명하듯 싸이는 MTV VMA'에 수상자로 초대되는 영광을 얻었네요. 한국인으로서는 비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하는데 비와는 조금은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지요. 비가 할리우드 영화 출연과 아시아권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부각된 것은 현재의 싸이와의 많이 다르지요.

 

이번에 싸이가 MTV에 초청된 이유는 말 그대로 그의 노래와 춤만으로 입성했다는 점은 다르지요. 아시아권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존재에 대한 경외심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에요. 유튜브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타라는 점에서 그의 입장은 비와는 다른 그 무엇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네요.

 

시상식인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 입구에서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보인 싸이의 능숙함은 장소를 구별하지는 않았지요. 국내에서처럼 여유 있게 인터뷰에 응하는 그는 기자의 요청에 말춤을 가르쳐주는 장면도 압권이었네요. 대기실에서는 전 세계적 스타인 존 메이어와 함께 말춤 포즈로 사진을 찍는 등 그의 인기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네요.

 

재미있는 것은 싸이에 열광하는 두 스타인 케이티 페리와 존 메이어가 연인 사이였다는 점이지요. 세계적인 팝 스타이면서도 연인 관계를 유지하던 그들이 결별한 지 2만에 다시 재결합했다는 소식과 함께 싸이와 함께 말춤을 추는 장면은 묘하게 이어지기도 했어요.

 

케이티 페리가 자신의 SNS에 싸이 홀릭을 고백했듯, 존 메이어 역시 자신의 SNS에 싸이 사진을 직접 올리며 관심을 보이는 모습 속에서 두 팝스타와 싸이의 묘한 인연을 엿볼 수 있게도 했네요. 이 두 팝스타만이 아니라 다양한 스타들이 앞 다퉈 싸이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시상식 무대에 말춤을 추며 등장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네요. 

 

그의 등장에 팝스타들의 관심은 집중되었고, 그의 말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모습은 그 자체로 대단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지요. 우리나라 가수가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슈퍼스타들을 놀라게 하는 진정한 스타가 되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이런 대단한 자리에서 싸이가 보인 행동은 더욱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도록 했네요. 이미 여러 번 공개된 영상에서 능숙한 영어 인터뷰 솜씨를 보였던 싸이가 중요한 시상식 장에서 영어가 아닌, 한국말로 소감을 이야기하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 이 무대에서 한번쯤은 한국말로 서보고 싶었다. 죽이지?"

그들에게는 낯선 언어일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한국말로 자신의 감정을 싸이 스타일대로 풀어놓는 모습은 감격스럽기까지 했네요. 어설픈 애국심을 드러내며 대중들을 기만하는 정치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진정성이 묻어나는 싸이의 소감은 그 자체로 대단한 애국이자 국격을 높이는 행위가 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에요. 

이런 소감을 남기고 곧바로 영어로 사회자와 인터뷰를 계속하는 싸이의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감동과 함께 미국 내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당연할거에요. 주눅 들지 않고 어느 자리에서건 당당함을 보이는 싸이는 어쩌면 국내보다는 미국과 같은 시장에 어울리는 스타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싸이가 보여준 이런 당당함은 수백억을 들여 광고를 해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성과였지요. 정치인들은 하루하루 국격을 갉아 먹고 있지만, 그들이 딴따라라고 부르는 대중가요를 부르는 가수는 이렇게 멋지게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기만 하네요. 이 당당함으로 미국 시장마저 완전 장악하는 진정한 슈퍼스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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