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4. 11:02

승리 사생활 스캔들, 논란에 대한 비난보다 망각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의미들

일본 폭로 잡지에 실린 사진 한 장이 논란의 시작이 되었네요. 빅뱅의 승리가 자고 있는 사진읠 계재하고 함께 잤던 여성이라 주장하는 이의 인터뷰를 실은 이 잡지로 인해 빅뱅 승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문제의 핵심은 과연 이 보도가 얼마나 사실에 근거했느냐는 기본적인 검증이라고 보이네요.

 

파파라치 잡지, 비난을 위한 비난 보다 차분한 대처가 필요하다

 

 

 

 

 

 

일본에서도 폭로 전문으로 유명한 '프라이데이'에서 이번에는 빅뱅의 승리가 자고 있는 모습을 실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네요. 과거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던 보아가 일본인 백댄서와 함께 있는 사진이 실리며 논란이 증폭되기도 했던 바로 그 문제의 잡지라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하네요.

 

승리와 잠자리를 함께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사진을 찍어 해당 잡지에 제보하고 이 내용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논란이 일었어요. 관계할 때 목을 조르는 버릇이 있다 하고 다정하게 대하지 않았다는 등 무척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지요.

하지만 이런 개인적인 일들이라는 점이 더욱 믿을 수 없게 한다는 것이에요. 너무 개인적인 사연들이라는 점은 곧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잠자고 있는 사진이 찍혔다는 점에서 당사자인 승리가 해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그 사진 하나로 그 여자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고 증명할 그 무엇도 없다는 점이지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는 내용을 실으며 그저 잠자는 사진 하나로 모든 내용이 분명히 합법적이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되기 때문이에요. 이런 식의 밀어붙이기라면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을 가지고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런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직접 당사자인 승리와 YG 측에서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사실은 아쉽기는 합니다. 사실 관계에 대해 누구보다 명확하게 알고 있는 이들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선정적인 보도가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으니 말입니다. 

 

승리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본 잡지가 자국 아이돌의 사생활을 전문적으로 캐내는 잡지라는 사실에서 한국 아이돌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는 앞으로 더욱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이네요. 일본 현지에서도 이런 보도들에 대해 '당했다'는 표현들을 심심찮게 사용하는 이유는 잡지의 속성상 들추고 싶지 않은 비밀을 폭로하는 대가로 돈을 버는 형태이니 말이지요.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빅뱅이 일본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자꾸 서게 된다는 사실도 문제입니다. 리더이자 절대적인 존재인 지디가 일본에서 대마초 흡연 문제로 논란이 되었고, 과거 탑이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옷을 입어 논란을 불러왔던 적도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승리가 일본에서 극히 개인적인 사생활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는 사실은 아쉽기만 합니다. 

 

일부에서는 과거 여자 연예인들의 스캔들을 끄집어내며 승리에 대한 옹호는 남녀 차별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황당한 것은 과거 여자 연예인들의 스캔들에 분노하고 비난을 일삼았던 대중들이 이번에도 동일하게 승리의 스캔들에 분노하고 비난해야만 형평성이 맞다는 말은 어불성설일 뿐이지요. 

 

동영상 스캔들이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것과 이를 두고 거리낌 없이 비난을 퍼붓던 행위가 정상이 아니었음에도, 승리 논란에 대해 차분한 대처를 요구하는 이들에게 비난을 하며 남녀차별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황당한 논리일 수밖에는 없네요. 

 

물론 아이돌 팬덤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들이 최고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하는 상황에서 이런 논란은 호재로 작용했을 수도 있지요. 그런 점에서 이런 터무니없는 비난을 부추기는 행위는 아쉽기만 하네요. 더욱 비난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녀차별을 등장시키는 황당한 논리의 빈약은 스스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한심함의 극치이니 말이에요.

 

20대 성인이 공개적으로 알리고 연예를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요. 원나잇 스탠드가 사회적 파장과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는 이들에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많은 청소년들이 우상으로 생각하는 스타라는 점에서 좀 더 바른 생활을 하기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욕구이니 말이에요. 

 

하지만 아직 명확하게 무슨 일인지 확실하게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직 빅뱅과 승리를 비난하기 위한 비난으로 '남녀차별 운운'하는 행위는 황당할 뿐이네요. 승리나 YG 측에서도 솔직하게 사실관계에 대해 해명하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는 수순을 빠른 시간 안에 밟아야만 할 거에요. 그들이 대중들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는 점에서 솔직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답이라는 것은 이제는 다들 알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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