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8. 14:08

조인성 그겨울, 송혜교와 단짝 이룬 노희경표 드라마 성공할 수 있을까?

조인성과 송혜교라는 최고의 캐스팅 드라마가 곧 방송이 된다는 사실은 즐겁습니다. 군 제대 후 영화 '권법'을 촬영한 것을 제외하고는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던 조인성의 7년 만의 복귀가 무척이나 반갑지요. 여기에 4년 만에 안방 나들이를 하는 송혜교 역시 반갑기는 마찬가지네요.

 

사랑 이야기를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담아낼 줄 아는 노희경 작가가 이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시청률이 쑥쑥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네요. 워낙 화려하게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걸작들을 많이 남긴 작가의 신작이라는 사실은 드라마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지요.

 

노희경 표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성공할 수 있을까?

 

 

 

 

 

'내가 사는 이유', '거짓말',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바보같은 사랑', 꽃보다 아름다워',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수많은 걸작들을 만들어냈던 작가 노희경이 신작을 내놓는다는 소식은 반가웠지요. 비록 종편으로 방송되어 시청률이 저조했지만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역시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호평을 받았었지요. 

 

노희경과 '빠담빠담' 이후 연속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김규태 피디는 '이 죽일놈의 사랑', '아이리스 시즌1'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연출가지요.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연출자와 작가가 의기투합해 드라마를 준비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선물이 될 수밖에는 없네요. 여기에 주인공들이 조인성과 송혜교라는데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되지요.

 

조인성은 지난 2005년 '봄날' 이후 7년 만에 안방극장 출연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있지요. 군 제대 후 준비했던 '권법'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없었던 그로서는 이 작품이 진정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기록될 듯하네요.

 

송혜교 역시 2008년 노희경 작가의 '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한게 마지막이니 TV 드라마 출연은 4년 만이라 궁금하기만 하네요. 작년 개봉했던 '오늘'을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이 없었던 만큼 그녀를 기다려왔던 많은 팬들에게 이번 작품 출연은 가장 행복한 선물이 아닐 수 없지요.

 

주인공인 조인성과 송혜교가 결정되는 순간 이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 파괴력은 역시 두 스타의 인지도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겠지요. 유명 배우들의 존재감도 중요했지만 이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노희경 작가에 대한 대중적인 믿음이 높기 때문 일거에요.

 

최고의 배우 둘이 나와서 사랑 이야기를 한다는데 이 보다 매력적인 이야기가 어디 있을까요? 더욱 글의 연금술사라고도 불리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플러스알파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문제는 원작이 있는 작품을 리메이크한다는 사실이에요.

 

일본 드라마인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리메이크한 작품이 바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라는 사실이 아쉽네요. 분명 일본 원작을 보신 이들이라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인건 사실이지요. 일그러진 두 남녀가 만나 서로 힘든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무척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에요. 문제는 국내에서 한 번 영화로 선보인 적이 있다는 점이지요.

 

김주혁과 문근영이라는 당시 최고 스타들이 출연을 했지만, 작품의 완성도나 재미 면에서 원작에 한참 뒤쳐지며 비난만 받기도 했지요. 이런 작품은 노희경 작가가 각색해 새롭게 만든다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새로운 작품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네요.

워낙 원작에 대한 느낌이 강한 작품이다 보니, 어설프게 바꿨다가는 전제적인 이야기가 흔들릴 수밖에는 없지요. 거의 유사하게 만들었던 동명의 국내 작품이 '쫄딱 망했다'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아쉬움을 주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노희경은 그동안 꾸준하게 오리지널 이야기를 하다, 이 작품을 각색한 것은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기 때문이겠지요. 원작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노희경 특유의 글로 재해석해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원작을 뛰어넘는 걸작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탁월한 존재감을 가진 노희경 작가의 새로운 재해석이 어떻게 전해질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여기에 조인성과 송혜교라는 절대 강자를 캐스팅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하네요. 일본 원작은 성공하고 국내 리메이트 작품은 실패한 상황에서, 노희경 특유의 이야기의 힘이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조인성과 송혜교. 그리고 그들이 운명적인 사랑을 나눌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네요. 여기에 노희경 작가와 김태규 피디가 함께 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재미는 결코 놓칠 수없는 작품으로 다가옵니다. 리메이크 실패를 뒤집고 드라마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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