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8. 12:23

아이돌 행사비 6천만 원 비난이 한심한 이유

아이돌 특A급 행사비가 6천 만 원이라고 합니다. 과거 4천 만 원 이야기가 나오더니 이제는 특 A급의 경우 6천까지 받는 상황이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네요. 그만큼 아이돌에 대한 기대와 상품성이 커졌다는 의미일 겁니다. 

 

행사 한 번에 일반인 연봉을 훌쩍 넘는 금액을 받는다는 점에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한 번의 행사로 일반 직장인 2년에 가까운 금액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일반인 연봉과 특수한 직업군의 연봉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으니 말이지요.

 

아이돌 행사비가 문제를 단순한 비교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

 

 

 

 

 

17일 KBS2TV의 '연예가중계'는 아이돌의 행사비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어요. 방송에 의하면 특 A급의 경우 6,000만원, A급 아이돌 행사비는 4,000만원~6,000만원, 이외의 아이돌들은 2,000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특 A급으로 분류된 아이돌이 누구인지는 행사 당사자와 기획사가 아는 일이지만, 대충 어떤 그룹들이 이 부류에 속하는지 대충은 알 수도 있을 듯하지요. 그들이 한 번 뜨면 이 거대한 행사비를 받는다고 하니 일반인들에게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는 없게 하지요.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연봉이 2400~에서 3600만원을 받는게 전부인데 아이돌들은 한 번 행사에 출연하기만 해도, 연봉과 같거나 훌쩍 넘어간다고 하니 당연히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는 없지요. 이렇게 대단한 금액을 벌어들이니 아이돌 시장에 수많은 이들이 뛰어드는 것인가 봅니다.

 

기획사들이 너나없이 아이돌 시장에 뛰어들고, 아이돌로 승부를 보는 것은 이렇게 엄청난 수익이 보장이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모두 성공할 수 없는 힘겨운 경쟁의 시장이지만, 경쟁에서 이겨내면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탐낼 만 하지요.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 활동도 겸하는 추세에서 이런 거대한 수익 구조는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지요.

 

거대 기획사들이 주식 상장을 해서 거부가 되는 이유 역시, 이런 대단한 성과가 보장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그들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이런 엄청난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요. 오랜 시간 연습생 시절을 거치고 성공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는 점에서 그들의 노력을 폄하할 수는 없어요. 기획사들 역시 아이돌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수십억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큰 사업이 아닐 수 없지요. 

 

성공을 하면 투자대비 최대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아이돌 시장은 엄청난 황금 시장일 수밖에는 없지요. 하지만 실패를 하면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시장은 아니에요. 그런 시장에서 살아남아 최고의 수익을 거두는 이들을 표본으로 비난을 하는 것은 그래서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일반인들 역시 노력을 하고 최선을 다해 직장에 취직해 연봉을 받는다는 점에서 연예인들에 뒤질 것은 없지요. 오랜 시간 노력을 해서 얻은 결과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작다는 생각이 아쉬움으로 다가오지만, 그렇다고 아이돌의 행사비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문제이지요.

 

아이돌 시장에도 수익이 거의 안 나오는 이들도 있고, 회당 출연료가 수천 만 원을 넘는 존재들도 있지요. 일반적인 사회에서도 엄청난 편차를 보이는 월급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어느 시장이나 이런 불평등한 결과는 당연하게 다가오지요. 노력한 만큼 수익을 거둔다는 점에서 아이돌 시장이나, 우리가 일하는 시장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단순히 드러난 가치만을 두고 아이돌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 지네요.  

 

비난을 하는 이들이 자신의 비난을 합리화하기 위해, 무료 공연을 하는 연예인을 들먹이거나, 직장인들의 연봉과 비교하는 것은 한심하네요. 세상이 미쳤다는 말로 아이돌 시장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역시 과도함일 뿐이지요. 아이돌을 비난하기 보다는 아이돌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얻는 기획사를 탓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거에요.

 

잘못된 수익구조로 갑과 을의 문제가 극명하게 드러나고는 하는 연예계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아이돌만 비난하는 것은 문제니 말이지요. 가수는 망해도 기획사는 망하지 않는 불평등한 수익 구조 속에서는 그저 보이는 금액만으로 아이돌들을 비난하는 것은 문제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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