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9. 07:32

유재석 이승기 사랑, 유재석의 실제모습이 주는 런닝맨의 힘

이승기와 박신혜가 출연한 이번 주 '런닝맨'에서 핵심은 역시 허당 승기였습니다. 이미 예능을 통해 그 존재감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던 승기가 예능에 등장하자마자 그 가치를 모두 드러냈다는 사실은 흥미롭네요. 이런 예능 감각이 탁월한 승기가 예능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이니 말이지요.

 

유재석의 실제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환호를 받았네요. 언제나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던 그를 기억하는 이들은 볼 살이 빠진 채 어딘가를 향하는 그의 모습은 사진 한 장만으로도 충분했으니 말이지요.

 

허당 승기 예능이 필요한 시간, 흥미로웠던 런닝맨 레이스 이끈 유재석의 힘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었던 '1박2일'에 출연했었던 이승기가 '런닝맨'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지요. 하차를 하지 않았다면 결코 같은 시간대라 출연은 불가능했으니 말입니다. 이승기가 '런닝맨'에 출연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흥미로웠고 명불허전처럼 빛났습니다.

 

 

휴식기를 거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던 승기의 예능 출연은 그래서 반가웠습니다. 그가 '1박2일'에서 보여주었던 최강의 예능 감각을 그리워하던 이들에게는 이승기가 출연한 '런닝맨'이 적격이었네요. 왜 그가 예능에 최적화된 진정한 존재감인지를 잘 보여주었으니 말이지요.

 

'007 워터스나이퍼'편으로 진행된 '런닝맨'에서는 유재석 특유의 재미와 함께 이승기와 박신혜가 보여준 재미 역시 흥미로웠네요. 물총 사랑에 누구보다 강력했던 존재인 유재석에게 이번 '런닝맨'은 해 볼만 한 대결이었을 듯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런닝맨 출연자들을 잡아내는 유재석과 마지막 주자로 나서 모두를 피해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이승기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재미있었습니다.

 

완벽한 변장술을 보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승기의 모습은 역시 그다웠지요.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해 철저한 위장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보여준 이승기의 모습은 그를 사랑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존재하니 말입니다. 유재석도 그렇지만 이승기의 장점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지요. 별것 아닌 것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때론 과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이런 근성들이 존재하기에 최고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헬멧까지 쓰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승기의 모습은 언뜻 보기에는 결코 찾아낼 수 없는 존재감이었어요. 런닝맨 멤버들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면서도 그를 찾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승기가 당연히 승리를 할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눈치 빠른 하하로 인해 임무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승기인지 알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한 사람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하하가 선택한 것은 주변의 흐름이지요. 방송의 특성상 누군가는 미지의 존재를 담아내고 있어야 했고, 그런 흐름과 분위기를 눈치 챈 하하로 인해 이승기의 도발적인 도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네요.

 

007이 되기 위한 멤버들의 트레이닝 과정이 하나의 경기가 된 이들은 이미 완성된 팀을 통해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었지요. 유재석, 이광수와 승기가 한 조가 되어 움직이는 과정에서 'X맨'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나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그 경험이 없는 이광수가 소외되는 것은 당연했지요. 전철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승기를 챙겨주는 재석으로 인해 광수가 질투를 하는 장면은 재미있었어요.

 

세차장에서 벌어진 물총 미션에서 추운 날씨에 물에 흠뻑 젖은 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과 수영장에서 플라잉 체어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들은 그 자체가 재미였지요. 추운 날씨에 물을 흠뻑 뒤집어쓰는 모습이 안쓰럽기는 했지만, '007 워터스나이퍼'라는 주제에서 이 정도는 어쩔 수 없는 선택처럼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카페에서 테니스 라켓 등을 통과해야 하는 미션에서 보여준 허당의 진가는 이후 본격적인 물총 레이스를 위한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미션들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다양하게 나왔지요. 근육맨 김종국에게는 거의 고문과도 같은 미션에 다른 이들은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어요. 이 과정에서 개리의 바지가 내려가며 송지효가 속옷 색깔을 이야기하자, 아무렇지도 않게 월요커플처럼 이야기를 되넘기는 개리의 모습은 착각을 불러올 정도였네요. 박신혜가 보여준 테니스라켓 신공은 그녀의 존재감을 잘 보여주기도 했지요.

 

몸을 통과해야만 하는 이 미션에 브래인을 자처하며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지만, 역시 허당은 어디로 사라지지는 않았지요. 그럴듯한 이야기이지만 결과적으로 허당스러움으로 종결되는 예능적인 이승기의 이 감각은 참 그리웠었습니다. 최종 목적지에서 고장 나지 않은 물총을 찾아 승부를 벌이는 과정에서 보여준 승기의 허당스러움은 최고조에 달했지요.

 

'런닝맨'에 익숙하지 않지만 그 누구보다 패기가 넘치던 그의 행동은 유재석마저 놀라게 했어요. 스태프의 모습을 보고 멤버인지 알고 갑자기 쫓아가는 그의 모습에 유재석이 한참을 웃으며 "역시 허당 승기구나"라고 말을 하는 모습에서 예능에 복귀한 승기의 모든 것이 담겨있었네요.

 

박신혜의 스나이퍼 능력으로 허망하게 아웃 당한 유재석을 대신해, 최종 우승자가 된 승기의 과정도 재미있었어요. 이승기와 박신혜, 지석진이 남은 상황에서 가차 없이 신혜를 아웃시키는 승기와 그런 승기를 보면서 "대표님에게 이야기할거에요. 뮤직비디오도 출연했었는데..."라며 투정을 부리는 박신혜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지요. 마지막 승부에서 O.K 목장의 대결처럼 정정당당한 승부를 하자며 발걸음을 떼자마자 지석진의 이름표에 물총을 쏘며 최종 승자가 된 승기는 진정 예능을 위한 존재감이었네요. 이런 발굴의 예능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쉬고 있었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며 건강한 유재석으로 돌아왔던 그가 최근 찍힌 사진 한 장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냈네요. '런닝맨' 촬영 중인 사진으로 보이는 그곳에 있는 유재석은 볼 살이 빠지고, 마른 몸으로 결코 운동으로 다진 다부진 모습은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쉬지 않고 꾸준하게 달리는 그에게 이런 모습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너무 열심히 일만 해서 이렇게 야윈 것이라면 안쓰럽기만 하네요. 방송도 방송이지만 쉬지 않고 질주하는 유재석에게 많은 이들이 휴식을 권유할 정도로 사진 속의 유재석의 모습에 열정은 가득했지만, 야윈 몸매는 아쉬웠네요. 이런 유재석의 노력이 있었기에 '런닝맨'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겠지만 안타까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허당 이승기와 예능의 제왕인 유재석의 만남은 역시 재미있었네요. 유재석은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이승기는 왜 예능을 그만뒀는지 의아할 정도로 여전히 예능감이 가득했네요. 드라마 촬영 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허당 승기의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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