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4. 08:12

로이킴 우승, 슈퍼스타K4 우승자에게 쏟아지는 비난이 황당한 이유

오디션 열풍을 몰고 왔었던 '슈스케'가 시즌 4의 우승자를 배출했네요. 로이킴은 슈퍼패스로 어렵게 올라왔던 그가 이후 승승장구를 하면서 우승까지 하는 기적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네요. 그동안 좋은 집안과 좋은 학교, 외모로만 평가받던 그였지만, 다른 후보들과 달리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을 해갔다는 사실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결과라고 보여 지네요.

 

평점이 일정하고 최고 수준으로 달렸던 딕펑스와 상대해서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로이킴의 결과는 대단하지요. 물론 팬심이 큰 힘을 발휘하는 '슈스케'라는 점에서 딕펑스가 상대적으로 불리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고 로이킴의 최종 우승은 의외성이 조금 존재하기는 했네요. 그만큼 그는 완성형이 아닌 성장형 출연자였으니 말입니다.

 

우승자 로이킴에 쏟아지는 억울한 비난, 이건 아니다

 

 

 

 

이번 '슈스케4'는 다른 시즌과 달리, 전체적으로 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요. 이는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탄3'에 출연한 참가자들의 실력이 월등히 높아진 탓도 있었습니다. 더욱 뒤늦게 시작한 '케이팝 스타'가 이하이 돌풍에 힘입어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정준영을 시작으로 최종 라이브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에 대한 평가들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슈스케4'는 아쉬움이 컸네요. 연규성이 의외로 빨리 탈락하고, 유승우나 김정환이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사실도 아쉬웠어요. 여기에 허니지가 팬 투표에서 밀리며 탈락하는 모습도 아쉬움이었지요. 홍대광이 최종 결승에 올라서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딕펑스와 로이킴에 밀리는 모습 역시 아쉬움이 존재했어요.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는 정준영이 있었지요. '슈스케4'가 완벽한 팬덤 오디션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사례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그저 보여 지는 이미지를 통해 팬덤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오디션의 결과가 바뀌는 상황은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어요. 이승철 심사위원이 다양한 방식으로 '슈스케' 변화를 강하게 이야기 할 정도로 노래가 아닌, 이미지 투표로 점철된 정준영 논란은 시즌 4에서 최악이라고 불릴 수밖에는 없었네요.

 

재미있는 것은 정준영이라는 참가자가 있었기에 더욱 많은 이들이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이지요. 노래와 상관없이 이미 스타가 되어버린 그를 보기위해, 혹은 지지하기 위해 모인 많은 이들로 인해 '슈스케4'가 주목을 받았다는 점은 아이러니하기만 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오른 로이킴과 딕펑스의 대결은 '슈스케4'에서 그나마 가장 그럴 듯한 대결 구도였네요. 결승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그들이 보여준 대결은 '슈스케'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큰 재미와 감동으로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한 로이킴은 딕펑스가 선택한 더 클래식의 '노는게 남는거야'를 능가했네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로이킴으로 쏟아졌다는 점에서 초반 대결 구도에서 선점한 로이킴은 실력이 뛰어났던 딕펑스의 기세를 꺾는데 성공했지요. 

 

자작곡 미션에서 딕펑스는 2010년 자신들의 앨범에 실렸던 '나비'를 불러 호평을 받았어요. 이승철 심사위원이 극찬을 하며 98점이라는 점수를 주며 단순한 똘끼가 아니라 실력을 갖춘 그룹임을 증명하는 과정은 대단했지요. 그런 찬사를 받을 정도로 좋은 노래였으니 말입니다.

 

음악으로는 초보에 가까운 로이킴에게 자작곡 미션은 힘든 과정일 수밖에는 없었을 거에요. 하지만 그가 부른 '스쳐간다'는 말 그대로 로이킴다운 선택이었고, 그게 성공으로 이어졌네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는 자작곡이기는 하지만, 그 나이에 음악을 시작한지 얼마나 안 되는 로이킴이 이런 자작곡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었으니 말입니다.

 

치열한 대결 구도 속에서 로이킴은 간발의 차로 딕펑스를 누르고 '슈스케4'의 최종 우승자가 되었네요. 그리고 그의 오늘 모습은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그에게 비난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충분히 실력으로 경쟁했고, 그 실력이 딕펑스와 치열한 대결을 벌일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정준영의 팬덤 공세와는 분명한 비교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승 상금 5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던 로이킴은 엄친아라는 별명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네요. 여기에 스타가 필요한 '슈스케4'가 의도적으로 로이킴 스타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는 발언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타고난 것을 가지고 상대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것이 로이킴의 죄는 아니지요. 좋은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된 것 역시 그에게는 행운입니다. 그렇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인 세상에서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 그에게는 행운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태어나면서 주어진 이것들과 달리, 이후 만들어낸 성취들은 그의 몫일 수밖에는 없지요. 미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자신의 노력이 수반되었기 가능한 일이었어요. '슈스케4' 초반 탈락을 했던 그가 슈퍼패스를 통해 기사회생하고 이후 승승장구하는 모습에서 중요했던 것은 그의 노력과 열정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다른 참가자들이 초반의 매력을 잃어버리고 주춤하는 것과 달리, 로이킴은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의 재능과 노력이 함께 해서 만들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로이킴을 두고 단순히 엄친아이기 때문에 비난을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결과는 로이킴의 최종우승으로 결정 되었네요.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아쉬울 수밖에는 없겠지만, 최종 승부에서 보여준 로이킴의 모습은 충분히 우승을 할 만한 실력이었다고 보이네요. 좀처럼 쉽지 않은 승부에서 최종 우승을 한 것은 그만한 재능과 스타성이 함께 존재했다고 볼 수 있기에 그의 최종 우승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로이킴에게 주어진 과제는 기존 우승자들을 넘어서는 성공을 거둘 수 있느냐는 문제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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