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2. 13:02

팀버튼 광장시장 방문, 빈대떡과 막걸리에 취한 영화 천재가 반갑다

세계적인 영화 감독인 팀 버튼이 광장 시장을 방문한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싸이로 인해 세계적인 스타가 한국과 가까워진 듯한 모습들을 잘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싸이의 횡보에 환호하는 그들이 한국 문화를 접하고 즐기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팀 버튼의 모습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도 잘 가지 않는 광장시장에 들러 가장 한국적인 음식인 빈대떡과 막걸리를 즐기는 팀 버튼의 모습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네요.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가장 한국적인 음식 문화를 즐기고 이를 행복해하며 팀 버튼만의 낙서까지 남긴 일화는 환상적이었습니다.

 

광장시장에서 보인 팀 버튼의 한국 문화 즐기기가 반갑다

 

 

 

 

 

'가위손'을 보신 분들이라면 그 영화를 만든 팀 버튼을 기억하실 겁니다. 초기 '배트맨'을 만들기도 했고,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을 만들기도 했던, 세계적인 영화감독 팀 버튼의 방문도 반가웠습니다. 그 보다 더욱 많은 이들을 황홀하게 한 것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 즐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그의 행동들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팀 버튼 전'기자회견을 마친 후 팀 버튼은 관계자들과 함께 광장시장에 들러 빈대떡과 막걸리를 즐겼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모든 과정들이 현대카드의 의도적인 홍보의 일환이기는 하지요. 이를 통해 화제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준비한 행사가 홍보가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비록 홍보를 위한 행동이라고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팀 버튼의 행동이 가식이나 거짓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흥행이나 성공에 집착하는 존재가 아닌, 가장 예술적인 작품을 만드는데 집중하는 그가 돈에 자신의 영혼까지 파는 존재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팀 버튼, 이번에는 광장시장에 나타나다! 빈대떡과 막걸리에 완전히 반한 듯"


팀 버튼과 현대 카드 정태형 대표이사와 일행이 함께 광장시장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은 흥미로웠습니다. 지금은 젊은 사람들도 자주 가지 않는 시장에 들르는 것도 흥미로운데 가장 한국적인 음식 문화와 시장에 대해 직접 즐기고 행복해하는 모습은 멋질 수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빈대떡과 막걸리를 마시고 흥에 겨운 팀 버튼은 식당 벽에 그만의 특징을 가득 담은 낙서까지 작성했네요. 팀 버튼 팬들이라면 이 공간은 바로 성지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팀 버튼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세계관과 낡지만 전통이 그대로 살아있는 시장은 어쩌면 같은 맥락일지도 모릅니다.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보자면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시장은 특별한 공간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그들에게 청담동이나 화려한 클럽 등은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 겁니다. 그런 곳은 자신들이 사는 곳에서도 일상적으로 접하는 획일화된 공간일 뿐이니 말이지요.

 

시장의 경우 한국이 아니라면 이런 분위기를 접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중요할 수밖에는 없지요. 대형마켓에 엄청난 양의 다양 함들이 가득 차 있지만, 그 모든 것이 서양에서 그대로 들여온 방식이라는 점에서 아무런 흥미를 이끌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존재하며 전통을 만들고 있는 시장 문화는 외국인들에게는 진기한 문화일 수밖에는 없지요.

 

 

가장 한국적인 문화가 가득한 이 곳을 찾아 그 안에서 가장 한국적인 음식 문화와 삶을 지켜보고 체험하는 모습은 반가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팀 버튼의 방문과 체험이 반가운 이유는 그가 한국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팀 버튼이 한국 문화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하고 빈대떡과 막걸리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 그의 작품 속에도 한국의 음식 문화와 전통 문화들이 담길 수도 있지요. 일본이 스시 문화로 세계를 제패했듯, 한국의 음식 문화 역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팀 버튼 같은 존재가 적극적으로 한국 문화를 즐기고 알린다면 그 파급력은 대단 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너무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인 빈대떡과 막걸리를 마시는 팀 버튼의 모습은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정겨운 외국인 모습과 다름없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국내에 거주하고 그들이 한국 문화에 익숙해 있듯,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는 팀 버튼이 이렇게 능숙하게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모습은 반갑기까지 합니다. 

팀 버튼의 작품들이 많은 이들에게 지독한 매력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그의 한국 문화 체험은 반갑습니다. 한국에 남아 있는 동안 다양한 문화들을 체험하고 즐기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즐거운 체험을 통해 그의 작품에도 한국 문화가 반영될 수 있기를 바라게도 됩니다. 팀 버튼의 작품에 한국 문화가 등장한다면 그게 빈대떡과 막걸리를 마시는 조니 뎁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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