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3. 07:28

이보영 조동혁 내딸 서영이, 이보영 찾은 이상윤 그가 보여준 행동이 중요한 이유

서영이와 우재가 이혼을 하기 위해 법원 앞에서 만나는 장면은 슬펐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숨기며 힘겹게 살아야 했던 서영이. 그런 서영이의 모든 것을 알게 된 우재가 그녀를 진정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홀로서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아프지만 다행이었습니다. 

 

너무나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이 거짓말 같이 다가왔지만, 우재에게는 이런 말은 진심이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이 붙들고 있으면 서영이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우재가 행복하게 이혼서류를 법원에 제출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진정 사랑을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서영이의 새로운 사랑 시작하는 우재, 그들의 행복이 기대 된 다

 

 

 

 

서영이는 우재와 이혼을 하고나서 그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던 나무 아래를 찾습니다. 하얀 눈이 쌓여있지만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한 없이 눈물을 흘리는 서영이는 서럽기만 합니다. 힘겹게 살기만 했던 서영이가 가장 행복했던, 그리고 행복해지기를 바랐던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그녀는 서럽기까지 했습니다.

 

 

우재가 서영이를 웃으면서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녀를 결코 잊지 않았고, 미워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녀를 진정 사랑했기 때문에 놓아 줄 수 있었습니다. 서영이의 아버지 삼재를 통해 그녀의 아프고 슬펐던 과거를 알았고, 상우를 통해 서영이에게 어떤 것이 행복인지 확인한 우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녀를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재가 서영이와 헤어지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은 그가 진정 그녀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자신이 사랑했던 방식은 자신을 위한 사랑이었을 뿐이었지요. 우재가 했던 사랑은 오직 자신만을 위한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되면서 그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나만을 위한 사랑이 아닌 상대가 행복한 사랑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서영이를 너무 사랑해 자신이 차지하고 싶었던 사랑. 하지만 이제는 그런 사랑이 결국 모두를 힘겹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아프고 힘겨움이 가득했던 서영이를 사랑하는 방법은 그녀가 보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우재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영과 우재가 이혼을 결심하고 그런 이별이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사실을 아직은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서영이는 오직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고 싶은 게 우선이었습니다. 평생 누군가를 위해 살아야 했던 서영이의 삶에 자신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런 자신을 되찾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녀는 홀로 거듭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아버지 삼재를 찾아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는 서영이에게는 그 모든 것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이었습니다. 서영이와 달리 삼재는 이혼을 한 그녀에게 사과를 하고 그대로 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딸 서영이를 위한 행복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재산을 가진 집안. 그리고 마음이 따듯한 남자 우재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삼재의 말이 잘못 된 것은 없었습니다.

 

서영이가 삼재에게 이야기했던 말은 중요했습니다. 우재가 삼재의 단면만 바라보고 평가하듯, 삼재 역시 우재의 단면만 보고 그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살아보지 않은 채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모습이 서영이에게는 또 다른 고통으로 다가올 뿐이었습니다. 그런 서영이 도망치듯 집을 나서며 동생 부부를 보고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 모습은 처량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동생 부부 앞에 당당하게 나서고 싶었던 서영이는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상우와 호정이를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호정이가 서영이의 정체를 알고, 그녀가 이혼을 하면서 상우가 다시 미경과 만나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모습도 안타까웠습니다. 미경이를 잊기 위해 자신을 선택했던 상우가 서영이의 이별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조리며 사랑해야했던 호정은 상우의 진심을 알게 되며 한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짠하게 다가왔습니다. 너무나 사랑했던 그래서 영원히 사랑하고 싶었던 남자 상우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웠던 호정은 상우가 자신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는 점에서 행복했을 듯합니다.

 

서영은 새로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떡을 돌리다 우연히 고등학생 시절 알게 된 친구와 만나게 됩니다. 과거 서영이도 호감을 가지기도 했던 그 애가 이제는 포토그라퍼가 되어 그의 앞에 등장했으니 말입니다. 자신의 힘겨운 상처를 감싸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내자 서영이는 친구들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었던 서영에게는 이런 삶이 어쩌면 그녀가 가장 살고 싶었던 삶이었을 겁니다. 오직 자신을 위한 삶. 그리고 자신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을 원했던 서영이에게 행복은 어쩌면 너무나 소소해서 잊고 살기 쉬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면서도 되찾았던 이 행복이 서영이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개업을 한 서영이에게 예쁜 꽃을 사들고 찾아온 우재. 환하게 웃으며 서영이 앞에선 우재의 모습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우재의 행동이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과거의 방법이 아닌, 진정한 서영이 모습 그대로를 다시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우재의 행동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진정한 사랑을 알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새롭고 진실 되게 사랑을 하게 된 우재와 서영이의 인생 2막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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