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2. 08:08

임윤택 사망과 마지막 글, 그 아픔마저 비난 받아야했던 고인 편안하시길

울랄라세션의 리더인 임윤택이 지병인 위암으로 사망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오디션인 '슈퍼스타케이3' 우승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팀입니다. 완벽한 팀워크와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음악성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울랄라세션은 제대로 꿈을 피워보기도 전에 리더가 숨지는 아픔을 겪고 말았습니다. 

 

오디션 중에도 위암 투병 중이었던 임윤택. 그런 그를 두고 병을 무기 삼아 동정표를 얻는다고 비난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우승 역시 이런 동정표가 만들어낸 가치라고 우기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는 그들에게도 위암이 거짓이라고 우기는 이들로 인해 의사가 직접 나서 임윤택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설명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임윤택 사망에도 조롱을 일삼는 한심한 족속들, 모두 잊고 편안하시기를

 

 

 

 

암 투병으로 머리가 빠지고 휑한 모습에도 팀을 리드하며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매번 최고의 무대를 꾸미며 심사위원들만이 아니라 관객과 시청자 모두를 울랄라세션에 열광하게 만들었던 존재가 바로 임윤택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무명으로 활동하면서도 팀을 이끌고 완벽한 존재감을 보였던 그는 최강이었습니다.

 

오디션 과정에도 암 투병으로 힘겨워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를 지켜보는 수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뛰어난 실력에 정신력마저 대단했던 그들의 앞날은 행복만 가득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암에 정복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멋진 울랄라세션으로 성공하겠다는 그들의 다짐은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습니다. 오디션 이후 그들만의 음악으로 대중들의 선택을 받고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임윤택 역시 사랑하던 연인과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으며 더 이상 암 투병으로 고생만하는 임단장은 아니었습니다. 자서전인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라는 긍정 자전 에세이집을 내기도 했던 그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최고의 인간 승리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렇게 사랑했던 연인과 결혼을 하고, 사랑스러운 딸까지 낳은 임윤택에게는 행복만 가득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8시 42분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8일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그가 끝내 암의 이겨내지 못하고 그를 기억하는 수많은 이들을 뒤로 하고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리단 맘이 갑작스레 1월14일이 무슨날이냐 묻기에 망설임없이 리단이 100일이라구 대답하니 조금은 놀란기색이네요. 대체 날 뭘로보구...ㅠㅠ 난 자상하구 꼼꼼한 아빠거늘...ㅠㅠ 벌써 100일 식사모임할 곳두 세군데정도로 간추려 놨다구요~!!!"

 

임윤택 사망 후 그의 SNS에 올려 진 글 하나가 많은 이들을 더욱 슬프게 하고 있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의 100일을 기억하고 있는 임윤택이 즐거운 투정을 아내에게 하는 그의 모습에는 행복만 가득했습니다.

대단한 행복이 아니라 남들도 모두 느끼는 평범한 행복에 즐거워했던 그는 그렇게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내와 이제 100일을 겨우 넘긴 딸을 두고 먼저 가야만 했습니다. 왕성한 활동을 해야만 하는 이 젊은 나이에 위암 4기로 숨져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임윤택의 사망 소식에 여전히 그를 조롱하는 이들이 집단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입니다. 그의 죽음을 조롱하는 인간도 아닌 존재들이 버젓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최소한 인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을 마치 하나의 재미처럼 이끄는 이들은 정상은 아니었습니다.

 

임윤택의 죽음을 조롱하고 남겨진 멤버들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이 한심한 족속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고인에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아픔마저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한 사람에게 그의 마지막을 이렇게 조롱하는 것은 최소한의 인간이라면 갖춰야 하는 감정도 가지지 못한 존재들이 이렇게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고인에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자신이 조롱거리로 삼는 존재들과 함께 숨을 쉬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암이라는 지독한 병을 안고도 자신의 꿈을 위해 오디션 무대에 오르고 그런 고통을 이겨내고 우승까지 한 울랄라세션. 그런 그들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꿈을 위해 항상 도전해 왔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겨진 이들 역시 먼저 간 임윤택을 위해 더욱 왕성하고 활발한 활동으로 그를 추억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지속적으로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젠 고인이 되신 임윤택. 비록 하늘에서라도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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