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이 따낸 하와이행 티켓이 실행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식으로 하와이 여행을 풀어갈지 궁금했던 시청자들은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탄식을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대단한 반전은 시청자를 상대로 한 예능이었습니다.
반전 이후 하와이에서 시작된 뚱뚱보들의 몸 개그는 여행을 온 이들까지 몰려들어 마음껏 웃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웃음은 만국공통어라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가지게 해준 무한도전이 몸개그는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반전과 원초적 몸개그가 주는 재미는 최강이었습니다.
충격적 반전 뒤에 빵 터진 원초적 웃음의 재미
지난 게임에서 최종 승자가 되어 하와이 여행 티켓을 받은 노홍철은 멤버들에게 자신과 함께 갈 기회를 주겠다며 말도 안 되는 계약서를 제시했습니다. 뜬금없이 하와이 여행의 기회를 잡은 그들은 부적절한 계약서임에도 어쩔 수 없이 계약에 서명하면서부터 그들의 하와이행은 무수한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실제 하와이를 가는지 의아해하던 그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에 모였습니다. 이미 하와이에 가있는 노홍철의 만행이 두렵기는 했지만, 그들에게는 하와이 자체가 흥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고민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하와이까지 가는 동안 유재석의 옆자리에 앉는 자가 누구냐는 점입니다. 박명수에게는 고마운 자리이지만 다른 동생들에게는 고역의 자리였습니다.
정준하가 항상 징징대며 유재석을 두려워하고, 하하가 귀찮아할 정도로 그와 함께 있는 것은 무도 멤버들에게는 고역이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해 그 누구보다 강한 애착이 있는 유재석이 다른 멤버들을 다독이고, 독촉하는 모습은 다른 이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하와이에 도착한 그들을 반가주는 환영 인파 속에 노홍철이 존재했습니다. 그가 보여준 악마 근성은 차에 올라타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노홍철이 준비한 가방에 짐을 옮겨 담고 차에 올라타라는 지시는 곧 슬픈 현실로 이어집니다.
제대로 웃기겠다며 다양한 준비물을 가지고 온 길은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가장 늦게 차에 오른 길은 첫 번째 탈락자가 되어 공항으로 쫓겨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와이에 온지 한 시간도 안 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은 모두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길의 탈락은 그저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길 탈락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멤버들은 와이키키 해변에 도착하며 다시 한 번 위험에 빠지고 맙니다. 길이 원하는 한 명이 길과 함께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운명이었으니 말입니다. 누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모두를 숨죽이게 하였지만 최종 한 명은 바로 정형돈이었습니다. 자신이 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야 할 운명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진상을 부리는 모습은 최강이었습니다.
자신만이 아니라 모두가 차에서 내릴 수 없다며 차 안에서 누워 진상을 부리는 정형돈의 모습은 그 자체가 재미였습니다. 길과 공항에서 만난 정형돈이 이것이 정말 현실인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에서 잔인한 게임의 규칙을 느끼게 했습니다.
와이키키 해변을 지나 럭셔리한 요트 앞에 도착한 그들은 다시 한 번 실험에 들게 됩니다. 주사위를 던져 탈락자를 가리는 상황에서 하하가 최종 탈락자가 되어 망연자실한 모습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그 상황을 주체하지 못하고 신발마저 바다에 빠트린 하하는 온갖 진상으로 하와이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힘겹게 생존자가 된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와 호스트인 노홍철은 럭셔리 요트에 한 상 차려진 음식을 즐기며 행복을 만끽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복도 잠시 높아진 파도로 탓에 멀미를 하는 그들에게 화려한 요트 여행은 그저 사치일 뿐이었습니다. 마지막 장소인 숙소 앞에서 다시 시험에 든 그들은 사력을 다해 물총에 전념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생존자인 박명수는 화려한 숙소에 들어서며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그 안에는 이미 손님들이 존재했습니다. 탈락자였던 길과 정형돈, 그리고 하하가 이미 숙소의 주인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최종 탈락자였던 유재석과 정준하까지 모이며 그들의 놀라운 반전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와이의 반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한도전의 하와이는 몸 개그의 향연이었습니다. 주사위와 요가의 묘한 매력을 그대로 담아내며 무도만의 재미를 그대로 보여주어 흥미로웠습니다. 원초적인 웃음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 무도 멤버들과 제작진들의 대결구도는 그 자체로 행복했습니다.
보드 요가라는 하와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은 단순한 체험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매력적이었지만 전혀 쉽지는 않았습니다. 보드 위에서 강사가 준비한 요가 체위를 10초 동안 지속해야 하는 것은 쉽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들의 도전보다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세 뚱보의 몸 개그였습니다. 보드 위에 올라서는 것도 어려운 정준하, 정형돈, 길은 보드에서 중심을 잡는 것은 너무 무리한 도전이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몸 개그는 주변에 있던 외국인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백발의 외국 노인들까지 세 뚱보의 몸 개그에 환하게 웃는 모습은 재미있었습니다.
시작에 불과했던 무도의 하와이는 다음 주는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이어집니다. 하와이에 도착하는 과정만 가지고도 시청자들을 마음껏 웃게 했던 무도는 다음 주 본격적인 하와이 여행과 게임은 오늘보다 더한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충격적 반전과 몸 개그로 풀어낸 원초적 재미는 역시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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