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6. 07:06

김혜수 학위반납과 김미화 자진하차 대중들의 시선이 달라진 이유

김혜수가 학위논문을 표절했다는 소식은 충격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에 큰 문제인 표절 논란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며 많은 이들이 동반 추락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표절 논란을 덮기 위한 연예인 표절 시비가 빚어졌다는 이야기는 그럴듯합니다.

 

정치인들의 문제를 가리기 위해 유명인을 앞세우는 경우는 허다했기 때문입니다. 김미화와 김미경도 표절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김혜수가 대중들에게 돋보이는 이유는 그녀의 발 빠른 대처 때문입니다. 빠르면서도 강력하게 대처한 그녀의 사과 방식은 이후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예가 될 듯합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것이 답이다

 

 

 

표절은 결코 용서받을 수 있는 행위가 아닙니다. 타인의 결과물을 불법적으로 인용해 자신의 것으로 사용하는 것은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사회에 논문표절은 일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많은 이들은 언제나 이 표절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김미화와 김미경은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와 TV쇼에서 하차한 것과 달리, 김혜수는 4월 초 방송이 예정된 드라마에 하차하지 않고 오히려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는 현상은 재미있습니다. 같은 잘못을 한 이들과 극단적인 비교가 되는 김혜수 현상은 흥미로우니 말입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했다. 이번 일로 매사에 신중하게 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도교수에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스로 논문 표절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없었다. 학문적 성과가 아닌 형식적 과정으로 생각했던 것이 불찰이었다. 그게 얼마나 큰 실수인지 모르고 지나갔다. 죄송한 마음뿐이다"

"자숙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드라마 방영이 고작 1주일 남았다. 제작진과 관계자에 막중한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김혜수는 다른 이들과 달리 하차가 아닌 촬영에 열중하겠다는 말로 상황에 대처했습니다. 자신이 행한 표절에 대해 잘못이라는 말과 함께 방영이 주일 남은 상황에서 하차해서 자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김미화와 김미경의 상황에 대해 대중들이 놀라울 정도로 비난하는 것과 달리, 김혜수의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관대한 것인지 흥미롭습니다. 김미화와 김미경은 정치적인 논리 속에 집중타를 맞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김미화는 날센 사회 비판을 하던 그녀가 표절이라니 라는 정서가 강렬하게 일면서 비난은 더욱 높아졌지요.

 

김미경도 아직 확실하게 표절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중들의 비난이 거센 이유는 그녀가 젊은이들에게 힐링을 해주는 멘토를 자처해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타인에게 잘살라고 하는 것이 실망스러운 일이었으니 말입니다.

 

이들과 달리 김혜수는 정치적인 논란이나 사회적인 관심사에서 멀어져 있는 연기자라는 점이 큰 차이로 다가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삶을 강요하지도 정치적인 자신의 주장도 펼치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논란에서는 큰 도움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김혜수의 이런 사회적 배경과 함께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고민 없이 곧바로 기다리기라도 한 듯 솔직하게 자신의 행위에 반송을 표했기 때문입니다. 표절이 사실이고 그런 행위에 대해 반성을 표하는 행위는 다른 이들과는 극단적인 비교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들이 표절이 아니고 사실이라고 해도 대중들은 이미 표절 논란을 믿고 있는 상황에서 김혜수의 행동은 비교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혜수의 행동은 분명 잘못을 사과하는 예로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이 잘못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런 그녀의 행동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증거가 나올 때까지 버티는 경우를 보며 분노하던 대중들에게 김혜수는 전혀 다른 존재감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이번 표절 논란에서 그녀가 빛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