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30. 07:03

김연아 기부 모두를 감동시킨 여왕의 진정한 품격이 아름답다

피겨퀸 김연아가 자신이 받은 상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5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선뜻 장애아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해달라는 그녀는 진정한 천사였습니다. 그녀의 이런 기부 행위는 이번 한 번이 아니라 꾸준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에서 김연아의 마음은 더욱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김연아의 실력은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빈자리를 채운 수많은 이들이 여왕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복귀하자마자 그들이 김연아와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 실력으로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복귀와 함께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에서 월등한 실력차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가 그저 꿈이 아님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김연아와 숙명의 라이벌이라고 불렸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본 여론은 김연아를 한 번이라도 꺾어 보겠다는 의지도 없이 그렇게 은퇴부터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이 내세우는 마오마저 넘볼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인 김연아는 적은 그저 김연아 자신일 정도로 탁월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척박한 피겨 환경에서 김연아와 같은 존재가 탄생한 것은 그저 기적입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개척해 세계 최고가 된 김연아는 그래서 대단합니다. 좋은 환경에서 체계화된 지도를 받아 자신의 재능을 피워 최고가 된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오직 자신의 힘으로 세계 최고가 된 김연아는 단순한 천재 그 이상입니다.

 

김연아의 놀라운 성공으로 국내의 피겨 환경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았던 많은 어린 선수들은 김연아의 성공을 보며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든든한 선배의 도움으로 올림픽 등 국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받으며 그들은 김연아로 인해 지금껏 느껴볼 수 없었던 체계적인 지원이라는 것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스스로 세계 최고가 된 김연아. 최고의 자리에만 안주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김연아가 아니라면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 출전권조차 따내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녀의 존재감이 한국 피겨를 얼마나 바꿔놓았는지는 잘 드러납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김연아가 단순히 실력만 좋은 것이 아니라 마음마저 최고라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언제나 소박한 모습으로 운동에 매진하는 그녀가 탐욕스럽게 자신의 욕심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김연아가 2013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상금인 4만5000 달러 (약 5000만 원)을 한국위원회를 통해 유니세프에 기부했으며, 이 기부금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유니세프가 밝힌 것처럼 김연아는 올 해 우승 상금 전부를 기부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해달라는 피겨퀸 김연아의 천사와 같은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올 겁니다. 실력보다 더 아름다운 여왕의 이런 나눔은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갑습니다. 

 

 

김연아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김연아의 기부는 어느 순간 당연한 행위처럼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기부가 놀라운 일이 되어선 안 될 겁니다. 그럼에도 그녀의 기부가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은 그만큼 그녀의 기부가 다른 이들에게서 찾을 수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김연아는 2011년 5월에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상금 2만7000 달러 전액을 일본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어린이들을 돕고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전달했었습니다. 2010년 1월에는 아이티 지진피해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구호기금 1억 원을 전달했으며, 2010년 8월 미주한인동포재단이 수여한 '자랑스런 한국인'상의 상금 1만 달러를 쾌척하기도 했습니다.

김연아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된 이후에는 유니세프의 공익광고 촬영에 여러 번 출연했으며, 2010년 12월부터는 국내에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소년소녀가장, 난치병 어린이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5천만 원씩 기부하며 활발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합니다. 기부행위의 다양성까지 보여주며 공익광고 출연과 실질적인 도움까지 전방위적으로 많은 아이들을 돕는 그녀의 아름다운 선행은 대단하기만 합니다. 최근에는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장애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유니세프 공익광고를 국내에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활동을 하며 장애아들에 대한 편견의 벽이 너무 높다는 걸 실감했고, 이들에 대한 도움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돕고 싶다"

김연아의 기부행위도 대단하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건강한 마음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장애아들에 대한 편견의 벽을 실감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그녀의 마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린 나이에 모든 것을 일군 세계 최고의 존재인 김연아. 더 이상은 바랄 것도 없는 김연아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소외된 이들을 위해 베푸는 그녀는 천사나 다름없습니다. 살아있는 피겨의 여제라는 독일의 비트가 김연아를 칭찬한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전에서 과거의 여왕과 현재의 여왕의 대결 구도는 화제였습니다. 그만큼 경쟁 관계가 심했던 사이이지만, 비트가 바라본 연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피겨 여제라는 아성을 이어줄 유일한 존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도 인정한 김연아는 모든 이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진정 아름다운 품격을 가진 진정한 여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녀의 나눔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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