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8. 14:01

연예병사 폐지 징계조차 받지 않은 비는 신의 아들인가?

국방부가 논란이 되었던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온갖 특혜를 받으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군인 신분이지만 절대 군인이 아니었던 그들의 행태는 더 이상 보지 않는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하지만 논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비에 대해서는 형평성 논란이 일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연예병사 논란은 '현장 21'이 탐사 보도를 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연예병사들이 군인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습니다. 외박을 밥 먹듯이 하고 군인이면서도 군인이 아닌 그들의 행동은 대중들에게 이미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검증이 안 되었을 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 진실이 '현장 21'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현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군부대 안이 아니라 시내의 모텔에서 숙박을 하고, 밤늦게까지 술과 고기를 먹으며 자유를 만끽하던 그들이 이것도 모자라 안마방까지 오간 그들의 행동은 국민들의 분노를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방송이 되자마자 논란은 거세게 일기 시작했던 안마방에 출입했던 세븐과 상추는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현장 검증을 하는 자리에까지 사복을 입고 등장한 세븐으로 인해 연예병사 폐지 논란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방부 소속이면서도 군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이 황당한 상황은 비난을 받아 마땅한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국방부는 여론이 두려워 급하게 조사를 벌이기는 했지만, 많은 이들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들은 비를 옹호하는 것인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오늘 발표된 국방부의 조사 결과를 보면서 대중들이 더욱 분노하는 것은 철저하게 비를 비호했음이 이번 발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되었던 연예병사들에 대해 국방부는 7명을 중징계 하고 한 명은 경징계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고 그들을 재배치해서 군 생활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모·최모 일병은 춘천 공연 후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했고 김모 병장은 규정을 어기고 휴대전화를 반입해 사용하고 춘천 공연 후 정당한 사유 없이 부적정한 시간에 외출했다는 이유로 중징계와 경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모·김모·이모 상병은 휴대전화를 반입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중징계를 받게 됐고, 경징계를 받는 이모 상병은 춘천 공연 후 정당한 사유 없이 부적정한 시간에 외출했으나 당시 인솔했던 간부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휴대폰 반입 사용한 것으로 중징계를 한 그들이 왜 일상적으로 휴대 전화를 사용한 비에 대해서는 징계를 하지 않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대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비는 예외라고 한다면 이는 국방부 스스로 비를 위해 충성을 하고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어느 군대가 군 생활을 잘못한 군인을 제대할 날짜가 다되었으니 아무런 죄도 묻지 않을까요? 제대를 앞둔 병장이라도 잘못하면 영창을 가고, 그 날짜만큼 제대 일자가 밀린다고 하던데 비는 중징계를 받은 동료들과 달리, 왜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제대를 했는지 황당하기만 합니다.

 

국방부는 연예병사 15명 전원을 다음달 1일 복무부대를 재분류해 배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남은 복무기간이 3개월 이내인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켜 일반 병사와 동일하게 근무토록 했다고 하네요. 어차피 다른 부대로 옮긴다 한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그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아무 곳도 없으니 말입니다.

 

3개월 이내인 그들을 제외하고 남은 복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병사 12명 중 징계대상이 아닌 6명은 복무부대를 재분류하기로 했고, 징계대상 6명은 징계가 끝난 후 야전부대로 배치된다고 합니다. 그들이 어떤 보직을 받고 근무를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이미 주홍글씨가 달린 그들이 제대를 한다고 해도 연예병사라는 낙인은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왜 비는 제대를 시켜야 한다고 했는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들이 징계를 내린 연예병사의 문제를 비 역시 모두 행했다는 점에서 조사에서 비가 제외가 되어서는 안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나온 비의 모습은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사복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고 복무지에 휴대전화로 외부와 통화하는 모습이 모두 담겨있었습니다. 

 

 

방송에 나온 모습만으로도 비는 중징계를 받는 것이 정당합니다. 그 기간이 얼마일지 알 수 없지만 동일한 죄를 지은 연예병사는 비라는 이유만으로 특혜가 주어진다면 국방부는 그 비난을 모두 감당해야만 할 겁니다. 막말로 이번 연예병사 제도의 폐지에 일조를 한 것이 비라는 점에서 그에 대한 징계 없음은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소속사까지 옮긴 비로서는 이런 모습이 절대 도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온갖 특혜를 받고 연예병사로 편하고 있다온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은 다른 이들보다 더 거세게 일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제대를 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징계를 받지 않은 것이 대중의 비난의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비는 소탐대실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비가 진정 군인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면 자신을 따라했던 후임들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징계를 자청했어야 합니다.

 

비는 징계를 피하고 제대를 함으로서 향후 연예인으로서 활동에 큰 제약과 끝없는 비난의 대상으로 낙인이 찍혔다는 점에서 바보 같은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호감으로 전락해 비난을 많이 받아왔던 비로서는 연예병사로 근무하며 제대까지 논란을 몰고 왔다는 점에서 그 비호감은 더욱 깊고 단단하게 굳어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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