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6. 11:01

김준수 쇼케이스가 반갑기보다 안쓰러운 이유

김준수가 신곡을 내놓으며 4년 만에 쇼케이스가 방송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SM과의 분쟁으로 긴 시간 동안 법적 투쟁을 해야 했던 JYJ로서는 그 시간이 너무나 힘겨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법적으로 승자가 되었지만, 현장에서 보이는 모습은 법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는 사실이 당혹스럽기만 한 요즘입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그들을 믿어준 수많은 팬들로 인해 JYJ가 버틸 수 있었고, 현재의 그들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JYJ에게 팬들의 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력함입니다. 그들 역시 자신들에게 무한 사랑을 보여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의 관계는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기만 합니다.

 

 

김준수가 2집 앨범을 내는 과정에서 음원의 강자인 SK의 로엔과 프로모션 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진 상황에서도 팬들의 힘은 강력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분노한 팬들로 인해 로엔은 급하게 파기한 프로모션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발표를 할 수 있었습니다.

 

JYJ에 대한 탄압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 로엔 사태가 정상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팬들의 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팬들이 하나가 되어 불합리한 횡포에 분노를 표했기 때문에 로엔 측이 급하게 다시 프로모션을 정상으로 하겠다고 발표할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불합리한 갑의 횡포마저 막을 수 있었던 강한 힘은 팬에게 있었고, 방송 출연 역시 팬들의 힘이라면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비록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팬들의 강한 믿음과 응원, 그리고 JYJ가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그들을 TV에서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날도 곧 다가올 것이라 기대됩니다. 

 

"오늘 4년 만에 카메라 워크를 느껴봤다. 지상파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방송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설레고 재밌었던 것 같다.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김준수(XIA)는 1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린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인크레더블(Incredible)'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카메라 워크에 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비록 지상파가 아니었지만 방송이 되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이 되었다는 점에서 준수가 느끼는 감정은 색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들 앞에 당당하게 서서 자신의 곡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함에도 그럴 수 없었던 준수가 자신의 2집을 내면서 4면 만에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설렌다고 하는 사실은 반갑기보다는 안쓰럽게 다가왔습니다. JYJ나 김준수라면 지상파에서 특집으로 방송해도 모자란 존재들이니 말입니다. 

"다양한 장르를 최대한 한 앨범에 넣어보고자 노력을 했다. 한 트랙 한 트랙 넣고 싶은 장르들을 생각하고, 거기서 곡을 선택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곡 선택에 더욱 고심했다"

"올해 제 앨범의 전체적인 프로듀싱이나 작사, 작곡도 했지만 제가 만든 음악을 꼭 하기 보다는 좋은 음악을 선보이자는 생각을 우선시해서 앨범을 만들었다"

쇼케이스가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상황에서 반가움을 표현한 준수는 자신의 2집에 대한 소개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의 발언 속에는 2집 앨범이 얼마나 신중하고 최선을 다했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자신의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하고, 작사 작곡마저 모두 한 김준수는 최고일 수밖에 없습니다.

 

 

30분간 진행된 쇼케이스는 김준수가 왜 최고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곡과 그 곡을 완벽하게 전달해주는 퍼포먼스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김준수의 쇼케이스는 모두가 만족할 수밖에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KBS TV 특종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만으로도 화제가 될 정도로 김준수와 JYJ에 대한 열망은 대단하다는 사실을 방송사 연예 책임자들은 깨달아야만 할 겁니다.

 

 

김준수와 JYJ는 더 이상 방송에서 외면 받을 존재들이 아닙니다. 그들이 인터넷에서 생중계가 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하는 상황은 반가움이 아닌 안쓰러움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이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에 출연하는 상황에서, 대중들이 원하는 최고의 뮤지션들이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황당할 뿐입니다. 팬들이 흔들림 없이 그들을 응원한다면 조만간 이들의 방송 출연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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