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6. 14:26

서인국 귀신 인증, 주군의 태양 서인국 정체 드러나며 존재감도 빛났다

소지섭과 공효진이라는 절대 강자가 등장하는 홍 자매의 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연일 화제입니다. 납량특집 같은 귀신이야기라는 점과 단순히 무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웃음을 잃지 않는 이야기의 재미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대단한 주연배우와 함께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바로 서인국입니다. 슈스케를 현재의 모습으로 만든 일등공신은 역시 1회 우승자인 서인국의 몫입니다. 가수로서만이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완벽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서인국이 극중 강우로 출연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고 후 귀신을 보는 능력을 얻게 된 태양과 어린 시절 믿었던 여자 친구의 배신으로 큰 트라우마를 입고 난독증에 걸린 주군이 만나며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연일 화제입니다.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남자 주군과 화려한 과거를 뒤로하고 고시텔에서 숨어 살아야만 했던 태양의 만남은 극적이었고, 흥미로웠습니다. 그 우연한 만남을 통해 주군과 스킨십을 하면 귀신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양은 적극적으로 주군 곁으로 가려 노력합니다.

 

주군이 사장으로 있는 거대 쇼핑몰의 청소부로 입사한 태양은 그 안에서 벌어진 귀신 소동을 해결하면서 주군과 보다 가까워지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하지만 주군은 태양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을 꼬시려는 흔하디흔한 수많은 여성들 중 하나 정도로 생각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주군이 결정적으로 태양을 자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 둘 수밖에 없는 사건이 벌어지지요. 바로 술을 마시면 귀신이 접신을 하고 빙의를 하는데 그만 자신도 모르게 콜라에 섞인 술을 마시고 태양이 주군의 과거 연인이었던 희주를 만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희주에 빙의되어 주군의 집까지 찾아간 태양으로 인해 주군은 그녀가 자신이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진실을 얻을 수 있는 희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귀신이 되어버린 희주를 만나서 그토록 찾고 싶은 진실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으니 말이지요. 100억이라는 몸값과 함께 사라진 주범이 누구인지 알고 싶은 주군은 왜 자신을 배신하고, 납치하는데 동조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과연 현재까지도 살아있는 주범이 누군지 알기 위해서는 태양의 힘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주군의 태양'은 분명 소지섭과 공효진의 드라마입니다. 둘의 호홉이 얼마나 잘 맞느냐는 이 드라마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하지만 극중 강우 역을 맡아 출연 중이던 서인국 정체가 드러나며 그의 존재감 역시 돋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주군의 쇼핑몰에 보안팀장으로 입사하는 과정과 한 달 동안 고시텔에서 머물고 있는 강우는 이상했습니다. 그런 강우가 왜 주군을 감시하고 있는지, 그는 누구를 위해 일을 하는지 시청자들은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군과 가까워지는 태양을 주시하던 강우는 그녀의 방에서 태양의 과거를 어느 정도 알게 됩니다. 서울대을 나온 수재였던 태양이 주군을 협박하거나 위협할 존재는 아니라는 사실이지요.

 

강우가 보고하는 이는 흥미롭게도 주군의 아버지였습니다. 주군의 아버지를 위해 일을 하는 강우는 주군 주변의 일들을 감시하고 보고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태양은 자신의 임무를 숨기기 위해 던진 장난 같은 거짓말을 사실로 알아듣고 황홀해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태양을 좋아한다고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이를 아이들에게 들은 태양은 정말 강우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최고의 스타인 이령 앞에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는 강우의 모습은 카리스마 작렬이었습니다. 검은 슈트를 입고 언제든 흐트러지지 않는 강우라는 캐릭터는 서인국과 참 잘 어울립니다. 아직 그 존재감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그의 정체가 드러나며 점점 강우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에서 '주군의 태양'은 서인국의 가세로 더욱 흥미롭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인국은 이미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검증 받았습니다. 가수라는 직업으로 시작했지만, 서인국은 다른 아이돌 연기자의 발 연기와는 차원이 다른 진짜 연기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소지섭과 공효진이라는 절대 강자들과 홍 자매라는 히트메이커의 드라마에 중요한 역할로 출연할 수 있었습니다.

 

그저 인기를 등에 업고 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인국 스스로 연기력으로 승부해 현재의 자리까지 올라온 그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정체가 드러나며 그와 관련한 이야기들은 더욱 큰 비중으로 나올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굴욕 없는 연기력으로 소지섭과 공효진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구축할 서인국의 연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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