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2. 08:25

주군의 태양 소지섭 달콤한 소간지 변신 공블리와 두 번째 키스로 시청자도 사로잡았다

소간지와 공블리가 함께 등장하는 '주군의 태양'은 소지섭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하게 했습니다. 소간지라는 단어가 이야기를 하듯, 강렬한 카리스마가 상남자 매력으로 가득해왔습니다. 그런 소간지가 공블리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나섰다는 사실은 반가웠습니다. 

 

상남자의 망가짐이 이토록 매력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군의 태양'은 재미있었습니다. 귀신을 보는 공블리와 그런 귀신을 쫓아내는 남자 소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주군의 태양'은 그래서 흥미롭기만 합니다.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넘어가는 '주군의 태양'은 킹덤 사장인 주군이 태양에게 사랑 고백을 하면서 분위기는 최고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여자 친구의 배신으로 연애는 결코 하지 않았던 주군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귀신들과 이야기를 하는 태양을 사랑하게 된 주군의 감정은 드라마를 보신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었을 겁니다.

 

다양한 귀신들과 만나며 볼 수 있었던 태양의 매력은 10년이 넘도록 봉인되어져 있던 주군의 연애 감정마저 되살려 냈습니다. 결코 풀조차 날 수 없을 것이라 보였던 척박했던 주군의 마음에 사랑이라는 지독한 감정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태양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귀신을 보는 여자를 사랑하는 재벌가 남자의 이야기는 참 독특하기만 합니다. 폭풍우 치는 밤에 우연하게 만난 이들의 인연은 사실 귀신이 만들어준 결과였습니다. 귀신을 보는 여자와 귀신을 거부하는 남자의 이 말도 안 되는 인연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까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태양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은 쉽게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주군에게는 귀신을 보는 태양이 중요하지요. 귀신을 쫓아내는 유일한 존재인 주군은 자신에게는 천생연분이기만 했습니다. 이런 태양을 바라보는 주군은 아직도 풀지 못한 숙제와 같은 차희주라는 과거 여자 친구의 일이었습니다. 자신이 어린 시절 납치를 당했던 기억은 현재의 까칠한 주군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사랑했던 여자에게 배신을 당한 주군은 여자를 증오하고 사랑을 거부해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군에게 다가온 태양이라는 존재는 특별했습니다. 태양이 바로 차희주를 보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지요. 실제 차희주의 영혼과 접신을 해서 자신과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은 주군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함께 자신을 납치한 남은 범인이 누구이고 왜 자신에게 그런 행동을 했는지 풀어내지 못하면 이 지독한 삶을 계속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으로 만난 태양을 자신의 주변에 두고 희주를 만나기 원했던 주군은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조금씩 다가오는 태양의 마음을 주군도 받아주기 시작했으니 말이지요. 그런 감정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소간지의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동안 소지섭이 보여주었던 연기는 강렬했습니다.

 

 

상남자의 포스만 가득했던 소지섭이 과연 로맨틱 코미디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소지섭은 역시 소지섭이었습니다. 강렬한 카리스마 뒤에 부드러운 감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으니 말이지요. 물론 말도 안 되는 코미디를 하는 것이 아닌 정극 사이에 부드러운 유머 코드를 담은 연기는 소지섭으로 인해 완벽하게 녹아들어가 있었습니다.

 

만약 주군의 역할을 소지섭이 아닌, 다른 사람이 했다면 이보다 흥미롭게 매력적이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소지섭이 만들어내는 주군은 말 그대로 매력덩어리이니 말입니다. 과거의 슬픈 사랑을 간직한 채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한 남자의 슬픈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소지섭의 카리스마는 여전히 강렬했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오해한 태양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키스를 하는 주군의 모습은 여자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강렬한 매력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한 첫 번째 키스에 이어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한 두 번째 키스는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웠습니다. 로코 특유의 재미가 가득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주군의 태양'은 소지섭과 공효진만이 아니었습니다.

 

 

강우역으로 등장한 서인국이 슈스케 우승자를 넘어 진정한 연기가 가능한 가수로 인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엉뚱한 매력을 선보이는 태이령 역의 김유리의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마음껏 망가져서 더욱 사랑스러웠던 김유리의 매력이 보다 더 화려하게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달달함 속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지섭의 로코 연기는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소지섭이 단순히 상남자 연기만이 아니라 이렇게 달달하고 재미있는 연기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군의 태양'을 보는 이유가 되고는 합니다. 두 번째 키스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주군의 태양'이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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