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9. 07:32

유퉁 부부싸움 결혼식무산과 고영욱 선처호소 그 기묘한 공통점 그리고 대중의 시선

몽골 여자와 반복적으로 결혼과 이혼을 해왔던 유퉁이 최근 결혼식이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미성년자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고영욱은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두 사건은 분명 다릅니다. 하나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아니고, 다른 하나는 법적으로 큰 문제입니다. 

 

일곱 번의 결혼과 이혼이 반복된 유퉁의 삶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그의 결혼관과 삶에 대해 타인들이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일상적이지 않는 그의 행동에 반감을 가지는 이들이 많은 것 역시 당연합니다. 굴곡 많은 인생에 몽골까지 진출해 자신보다 2, 30살이나 어린 여인들과 연이어 결혼을 하는 그의 행동은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정상은 아니라고 보이니 말입니다.

 

 

28일 오후 4시 서울고등법원 형사 8부(재판장 이규진)는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를 받고 있는 고영욱의 항소심 4차 공판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자발찌 부착까지 이야기가 나온 상황에서 고영욱이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것은 당연할 겁니다.

 

법정에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며 선처를 호소하는 그의 모습에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합니다. 그저 어머니까지 끄집어들여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고영욱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유퉁의 경우도 유사하게 자신의 딸이 겪고 있는 아픔을 이야기하며 결혼식이 취소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결혼식이라는 행위에 대한 간절함보다는 진정성 있는 행동이 우선되어야 할 겁니다. 선천성 다지증에 걸려 오른손이 여섯 개인 아이의 수술이 시급하지만 비자가 나오지 않아 한국에서 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힘겨워 합니다.

 

유퉁의 딸에 대한 부정이 대단해 보이지만 과연 그게 그의 진심인지 의심하는 이들은 많습니다. 그가 보여 온 그동안의 행동에 대해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 제작진들까지 대동하고 몽골에 가서 마치 쇼를 하듯 결혼식 중계를 준비한 유퉁의 모습은 황당할 뿐입니다. 과연 진정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의구심만 드니 말이지요.

 

방송에 나온 유퉁의 모습을 보면 과연 어떻게 결혼을 하게 되었는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유퉁은 몽골 아내와 가족들이 오직 자신에게 돈만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혼식을 하면서 친척들에게 선물을 하는 것은 몽골의 풍습이라고 하는 이모에게 기분 나쁘다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유퉁의 모습에서 단순히 몽골의 어린 아내만 탓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과거 함께 출연한 방송이 나온 다음날부터 몽골 사이트에 방송에 대한 글들이 많이 나왔다"

"그 글 안에는 우리가 울었던 사진을 넣었다. 댓글을 보면 전에 나왔던 것처럼 나쁜 말들이 있지는 않았다"

"남편과 함께 다니면 사람들이 많이 안 좋게 본다. 욕하고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래서 남편 같이 다니지 못한다"

 

몽골 아내는 33살이라는 나이차인 유퉁과의 결혼 소식에 대해 몽골 현지에서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현지의 분위기가 몽골 아내를 힘들게 한 것 역시 사실일 겁니다. 더욱 이전 결혼과 이혼을 했던 인물 역시 20살이 훌쩍 넘는 나이차의 몽골 여자라는 점에서 유퉁에 대한 현지의 시선이 차가운 것 역시 당연합니다.

 

 

결혼이 취미도 아니고 일곱 번이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그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다가오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더욱 몽골까지 넘어와 딸이라고 해도 믿을 나이 차의 어린 여자와 결혼을 하는 유퉁의 모습에 이상한 생각을 하는 것 역시 정상일 겁니다.

 

이번 결혼식이 무산된 아내의 경우 미성년자인 나이에 사실혼 관계였고, 아이까지 낳아 살아왔다는 점에서 당황스러운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점점 어려지는 상대 여성,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몽골 여자를 자신의 아내로 들이고 있는 현실은 몽골 현지 여론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미성년자들과 만나고 부적절한 일을 벌인 것이 부끄럽다. 8개월의 수감생활동안 경솔함을 깊이 뉘우쳤다"

"한평생 아들과 강아지들 밖에 모르고 사셨던 어머니가 나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1심 받던 날 저보다 더 놀랐을 어머니를 생각하며 구치소 구석에서 몰래 울며 편지를 썼다"

"사회적으로는 한 없이 추락했고 꿈을 잃은 상황이지만 많은걸 반성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의 현명하신 판결을 기다리겠다"

법정에서 고영욱은 8개월 동안 수감되어 많은 것을 뉘우쳤다고 합니다. 여기에 자신보다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부모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의 이야기로 상황을 번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영욱이 꺼낸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아프기보다는 그저 선처만을 위한 가증스럽게 다가옵니다.

 

대중들이 왜 고영욱에게 이런 태도를 보이는지 그는 잘 알아야 할 겁니다. 그동안 그가 보여 왔던 행동들에 대한 반발과 그가 저지른 잘못이 그저 어머니를 꺼내 눈물로 호소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반성과 그에 걸 맞는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고영욱은 원심에서 신상정보 공개ㆍ고지 7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 형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원심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고, 그 항송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27일 결정 납니다. 고영욱은 8개월 수감으로 자신의 죄를 충분히 느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심에서 선고된 신상정보 공개와 전자발찌 부착 등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만 가득해 보일 뿐입니다.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자신이 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고민은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유퉁이 누구인지 모르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저 2, 30살이나 어린 몽골 여자들과 결혼하는 남자 정도로 인지하고 있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유퉁이라는 인물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분명합니다. 유퉁과 고영욱이 미성년자와의 관계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물론 고영욱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어린 여성을 탐했다는 점에서 범죄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유퉁은 서로 원해 결혼을 했다는 점에서 비록 사회적인 비난을 받을 수는 있지만 범죄는 아닙니다.

 

고영욱과 유퉁이 동일하게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는 이유는 어쩌면 그들이 보인 행동에서 진정성을 엿보기 힘들기 때문인 듯합니다. 범죄이든 범죄가 아니든 대중들이 생각하는 그들의 행동은 동일하게 보는 이유도 그곳에 있을 테니 말입니다. 고영욱은 어머니를 이야기하고, 유퉁은 딸을 이야기하며 여론을 이끌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중들은 그들의 이런 행동에 오히려 비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이자 현실입니다. 그들이 내세운 어머니와 딸을 대중들은 자신들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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