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8. 08:02

무한도전 무도가요제 파트너 유재석의 도발 댄스 무도나이트 후끈 달궜다

유재석이 왜 유재석인지는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과 함께 출연한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일관됩니다. 2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무도가요제가 이번에는 조금 늦은 가을에 '무도나이트'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지디와 유희열을 시작으로 초특급 뮤지션들이 총출동한 이번 무도가요제는 기존의 가요제를 능가하는 최고의 무대가 기대됩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게스트들로 인해 무도가요제는 풍성한 음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꾸며진 무도가요제 출연진 소개는 시작부터 흥미로웠습니다. 데뷔 순서대로 출연한 그들에 대한 무도 멤버들의 또렷한 호불호는 출연자를 춤추게 하고, 시무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감성 변태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한 유희열은 환대에 흥겨워했지만 뒤이어 나온 보아로 인해 뒷방 늙은이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보아에 밀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던 유희열은 나이트를 찾은 손님으로 전락한 채 무도 멤버들을 바라보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보아에 대한 무한 사랑이 지속되는 동안 유희열의 관객 모드는 지속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김C와 지드래곤, 그리고 장기하와 얼굴들과 프라이머리, 장미여관으로 이어지는 초특급 출연자들이 등장하며 무도가요제는 막을 올렸습니다.

 

막내 팀인 장미여관은 액면가만으로도 무도 멤버들을 주눅 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고릴라 흉내만으로도 무도와 하나가 되어버린 장미여관은 이후 어떤 활동을 보일지 흥미롭게만 다가왔습니다. 고릴라와 길의 오랑우탄 대결이 하나가 되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만발이었습니다.

 

무도가요제의 시작을 알리는 출연자 등장에 이어, 본격적인 파트너 정하기는 무도가요제의 백미였습니다. 지난 가요제처럼 무도 멤버들이 출연자들 앞에서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고, 출연자들은 그런 무도 멤버들을 보고 파트너 확정을 하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무도의 법칙처럼 박명수를 시작으로 무도 멤버들의 노래 대결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가요제를 통해 자신들이 많은 이들을 스타로 만들어주었다며 호들갑을 떠는 무도 멤버들과 달리, 초특급 게스트들의 모습은 편안하기만 했습니다. 성공한 가수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쉬운게 아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명수의 엉성한 시작은 무도 멤버들에게 조금은 편안함을 선사했습니다.

 

노래보다는 엉덩이로 승부한 정준하의 '행진'은 엉뚱한 안무로 빵 터지게 만들었습니다. 노래 실력과 상관없는 이 엉뚱한 안무는 가수들을 모두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안무를 진지하게 하는 정준하는 분명 무도 멤버임이 분명했습니다. 정준하의 엉뚱 댄스에 이어 길의 오랑우탄 변신으로 더욱 엉뚱해진 '올 라이트'무대는 길랑우탄의 맹활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무도가요제를 장악한 것은 정형돈이었습니다. 장기하가 요구한 프리스타일 랩을 요구하자 거침없이 랩을 시작하는 정형돈은 처음 시작은 흥미로웠지만, 라임을 맞추며 출연자들의 거명하며 랩을 만들어가는 정형돈의 랩은 신종장르인 랩타령이 되었습니다. 유희열을 흡족하게 만들더니 모두가 원하던 지디가 마음에 든다는 말에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로 정형돈 특유의 건방진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가요제의 '늪'에 이어 '여러분'을 통해 출연자들을 흡족하게 만든 정형돈에 환호성을 보이는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정재형을 사로잡았던 정형돈의 매력은 이번에도 변함없었습니다.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노홍철은 노래는 못하지만 말로 모든 이들을 매료시키며 분위기를 잡아갔지만 노래 시작과 함께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정형돈이 장악했던 분위기는 유재석의 도발적인 댄스로 전세가 역전되고 말았습니다.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완벽하게 재현한 유재석의 도발적인 끈적 댄스는 감성 변태 유희열을 환호하게 만들었습니다. 매의 눈을 발동시키며 유재석의 끈적 댄스에 환호하던 유희열은 춤이 끝나자마자 기립할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정말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는 유재석의 끈적 댄스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쪼쪼 댄스로 상징되는 유재석이 이런 끈끈한 댄스를 완벽하게 재현해 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선미의 댄스를 보고 유재석의 댄스를 보면 왜 그렇게 유희열이 탄성을 터트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는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못하는 것이 없는 유재석의 이 환상적인 댄스 도발은 무도나이트를 환상적인 무대로 만들어주었습니다.

 

파트너 정하기 순서는 첫 번째 출연자인 지디 순서부터 후끈했습니다. 지난 무도가요제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박명수가 다시 한 번 구애를 펼쳤지만 지디의 마음은 정형돈에게 향해 있었습니다. 박명수와는 절대 파트너를 하지 않겠다는 지디는 자신에게 구애를 하지 않는 형돈의 손을 잡았고, 이런 반전의 분위기는 정형돈의 기고만장 캐릭터를 완벽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모두가 원했던 지디가 정형돈을 선택하자 유재석의 앙탈에 이어 모든 멤버들이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출연자들의 파트너 정하기는 시작했습니다. 지디의 선택을 받고도 만족스럽지 않다며 성질을 내는 형돈은 "보아랑 할래"라며 투정을 부리는 형돈은 살아있었습니다.

 

감성 변태 유희열은 이미 끈적 댄스를 보면서 매의 눈을 발동한 것처럼 유재석만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감성 변태를 풍성하게 해준 유재석과의 결합은 이번에도 큰 기대를 걸게 했습니다. 이적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던 유재석이 이번에는 유희열과 함께 어떤 음악을 만들지 궁금했으니 말입니다.

 

모든 출연자들의 기피대상 1호였던 노홍철과 마지막까지 선택을 받지 못한 정준하는 이미 한차례 퇴짜를 놨던 김C의 힘겨운 선택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퇴짜를 맞았던 정준하는 이런 캐릭터를 유지하며 자신만의 무도가요제 틀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보아가 춤으로 구애를 하는 하하를 피하며 능숙하게 댄스로 거부하는 모습은 역시 보아다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아 앞에서 구애를 하는 정형돈을 찾으러 나선 지디와 그런 지디에게 너무 구박한다며 타박하는 형돈의 모습은 역시 무도다웠습니다.

 

박명수를 호평했던 프라이머리는 그를 선택했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하하와 파트너가 되며 공연으로 자리를 비운 장미여관은 남은 한 명과 파트너가 되어야 했습니다. 마지막 한 명을 뽑을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의 자리에 나선 김C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은 공포와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노홍철이 포기한 이 상황은 김C를 멘붕으로 이끌기까지 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김C와 정준하가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도 궁금합니다.

 

정형돈의 거만한 캐릭터는 지디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인간 오랑우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진 길과 보아의 결합도 흥미롭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유재석이었습니다. 장미여관이 녹화 후 유재석이 왜 유느님이라고 불리는지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듯 유재석은 국민 MC였습니다.

 

하루 종일 사회자로서 분위기를 이끌고 자신의 역할도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끈적거리는 댄스로 기존 자신의 캐릭터를 파괴하는 모험까지도 감수하는 유재석은 역시 유느님이었습니다. 유재석의 끈적 댄스에 무도 멤버들이 말릴 정도였지만 완벽하게 소화한 그의 댄스는 감성 변태 유희열의 마음을 활짝 열게 했습니다.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방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유재석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그가 왜 국민 MC이고 많은 이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를 오늘 방송에서도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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