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6. 14:04

스플래시 폐지논의 MBC는 연예인 사고 방치 방송사?

연예인들이 다이빙을 하는 스플래시가 국내에 판권을 구매해 방송되었습니다. 이미 외국에서 성공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궁금했지만 방송 이후 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녹화 중단 사고가 일고 말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판매되어 방송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시기상조였습니다. 수영인구가 외국에 비해 적고 다이빙 역시 낯선 상황에서 운동과 거리가 먼 일부 연예인들이 출연하며 문제가 예고되었습니다.

 

 

SM C&C가 판권을 구매해 국내에 처음 방송된 '스플래시'는 이미 외국에서도 부상이 잦아 논란이 되었던 방송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안전장치마저 미흡하고 다이빙에 적합한 인물들을 섭외하지 못한 제작진들은 필연적인 사고로 인해 녹화 2번 만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방송이 재개될 가능성이 전무해보입니다. 사고와 함께 녹화 중단까지 일어난 상황에서 방송을 재개할 명분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녹화 중단까지 일어난 극단적 상황은 이봉원이 다이빙 연습 중에 부상을 당하면서부터 였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봉원은 10m 다이빙대에서 1바퀴 반 회전을 하며 낙하하던 중 사고가 났고, 검사 결과 이봉원은 눈 아래에 있는 작은 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봉원은 녹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작진이 만류하기까지 했다 합니다.

 

물 위에 뛰어드는 행위가 큰 문제없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위험한 요소들이 많다는 점에서 그저 쇼를 위한 무리한 방송 제작이 아니었냐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다이빙 경험이 없는 이들이 짧은 기간 연습을 하고 방송 녹화를 위해 다이빙대에 올라서는 일은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첫 방송이 나가며 일부 연예인들이 연습을 하면서 부상을 입는 장면들이 등장했습니다.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다이빙 대회에 참석하며 그 부상이 얼마나 큰지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사실 다이빙 사고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금만 잘못하면 식물인간이 되는 최악의 상황도 벌어질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다이빙이라고 하지요. 그만큼 다이빙이라는 스포츠는 충분한 연습을 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도전하는 것 자체가 큰 무리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위험한 스포츠에 선수들도 아니고, 전직 선수도 아닌 연예인들을 동원해 보여주기 위한 방송으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스플래시' 녹화 중단 사태는 MBC 사장이 주도한 임원회의에서 전격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안이 중대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할 겁니다. 이미 방송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 2회 방송 후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는 초유라는 점에서 이번 사안이 얼마나 위중한지를 잘 보여주는 듯합니다.

 

최근 MBC에서 연예인들은 연이은 방송 사고를 당해야 했습니다. 이봉원의 부인인 개그우먼 박미선은 지난 6월 26일 MBC '블라인드 테스트쇼 180도' 녹화 중 플라잉 체어 벌칙을 받다 양쪽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랜 시간 깁스를 한 채 방송을 쉴 정도로 사고가 컸다는 점에서 충격이었습니다. 부부가 한 방송사에서 녹화 중 사고를 당하는 일 역시 초유의 사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석 특집으로 녹화했던 '아육대'에서 엑소 멤버 타오가 부상을 당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아육대'역시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해마다 논란이 일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고 역시 이미 예고된 사고라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아이돌들을 모아 놓고 스포츠 대결을 하는 상황은 의도하지 않은 사고가 일 수 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MBC에서 최근까지 세 번의 사고가 방송 녹화 중 일어났다는 점에서 방송사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려 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연예인들의 입장에서는 방송 출연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점에서 무리가 조금 있더라도 출연을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조심해야만 하는 것은 분명 제작을 담당하는 주체일 겁니다.


 

방송이 중요하듯 방송을 가장 중요하게 만드는 주체인 연예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은 당연합니다. 결과적으로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제작진들의 안전 불감증이 몰고 온 필연적 사고일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MBC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은 이번 사고로 인해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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