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3. 06:45

해투 유재석도 반한 국민 덜덜이 존박 그 무한 매력이 사랑스럽다

살림하는 남자 특집에 등장한 존박은 자신이 얼마나 탁월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증명해주었습니다. 이적과 함께 출연했던 '방송의 적'에서 만들어낸 덜덜이는 이제는 국민이라는 호칭을 붙여도 좋을 정도로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정섭, 문천식, 홍석천, 정태호와 존박이 출연한 해투의 야간매점 주인공은 홍석천이었지만, 방송 전체를 지배한 것은 바로 존박이었습니다. 다른 이들과 전혀 다른 그래서 독특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존박이라는 존재감은 덜덜이라는 별명을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살림에 일가견이 있다는 이들과 달리 자신은 왜 초대가 되었는지 모른다던 존박의 뚱하지만 매력적인 덜덜이 캐릭터는 완벽한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뭔가에 쫓기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상황을 주도하는 존박만의 매력은 해투를 사로잡았습니다.

 

"방송국 놈들이"라는 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존박은 이적도 방송 중 경계를 했듯, 주객이 전도되어 이적을 위한 방송이 아니라 존박을 위한 거였습니다.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버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 존박은 영특하거나 그저 솔직한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두 가지가 모두 결합된 존재가 바로 존박이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요리 솜씨가 좋은 이정섭과 홍석천, 그리고 정태호에 비해 존박이 잘 하는 것은 냉면 사랑이었습니다. 쇼호스트로 나서 누적 매출 1,000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판매한 문천식과 비교해도 존박의 존재감은 이들과 비교해 떨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연예인으로 산전수전을 다 겪었던 이들에 비해 이제 막 걸음마를 걷기 시작한 존박으로서는 많은 것이 부족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혼자 살지만 살림을 못한다는 존박은 평범한 남자를 대변해서 출연했다고 하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한 것은 존박이었습니다. 편안하게 살아가는 존박의 삶이 그가 스스로 이야기를 하듯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그에게 공감을 표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이정섭과 홍석천이 학교 동문이라는 공통점으로 편안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다투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익숙한 모습 속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유머 감각들은 시청자들도 편안함을 느끼게 해줄 정도였습니다. 박미선까지 동문 3인방의 편안한 방송은 좋았습니다. 살림꾼들과 달리 지저분하고 최대한 편안하게 살려는 존박과는 큰 차이였습니다. 

 

연구대상이 되어버린 존박은 살림꾼들인 다른 게스트들이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평범하다고 생각했지만, 해투에 나와서 자신이 정상이 아니라는 상황에 처하는 상황에서도 확실한 자기주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깨끗하고 정갈하게만 살아가는 이들보다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삶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살림 이야기에 집중하는 이들에게 잘못 온 거 같다고 말하는 존박에게는 예능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표정 변화 없이 편안하게 상황을 주시하며 대 선배들 사이에서도 조금도 뒤쳐지지 않는 존박의 모습은 결코 예능 신인이라고 볼 수 없었습니다.

 

 

한식의 대가인 이정섭의 유행어인 '챔기름'을 특화해 참기름의 맛을 구별하는 과정은 존박의 냉면 구별법에 완패 당하고 말았습니다. 참기름 맛을 구별할 수 있다는 이정섭은 반을 맞추기도 힘들었지만, 서로 다른 냉면 맛을 완벽하게 구별해내는 존박은 대단했습니다. 정태호의 옷 개는 법을 능가하는 존박식의 개는 방식은 단순했지만 훨씬 자연스럽고 탁월했습니다.

 

살림꾼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맛 구별이나 옷 개는 방법에서 노하우가 있다는 선배들을 민망하게 한 존박은 참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였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신경 쓰고 살아간다며 자신이 가장 정상적인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발라드를 부르던 시절은 자신의 옷이 아닌 듯 했다고 합니다. 농담 잘하고 재미있는데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 발라드 상황이 부담이 되었다고 합니다. '국민 덜덜이'라는 별명에 충분히 만족해하는 존박은 자신의 본모습과 가장 가까운 이 별명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자신의 유행어를 따라하는 모습이 불편하게 아니라 너무나 재미있다는 존박은 '덜덜이'라는 별명처럼 참 편안한 존재인 듯했습니다. 자신의 일에는 치열하지만 일상의 삶에 최대한 편안함을 추구하는 존박의 라이프스타일에 공감을 하는 이들이 많았을 듯합니다.

 

 

홍석천의 홍구리에 밀려 야간매점 메뉴가 되지는 못했지만, 유재석의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도넛버거는 아쉬웠습니다. 충분히 야간매점의 주인공도 될 수 있었지만, 요리에 관심이 많은 홍석천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열정적인 존박. 편안하고 인간적인 삶을 추구하는 존박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해준 해투는 왜 많은 이들이 존박을 사랑하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존박을 찾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해답은 바로 존박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무한 매력이 앞으로 얼마나 더 사랑스럽게 드러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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